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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담, (다시) 대지에 서다. ....완전히? Life & Dream

건담이 오다이바에 다시 서고 있다는 첩보는, 도쿄여행을 마지막으로 갈까말까 망설이고 있었던 절 두번째로 떠밀은 원동력이 됐습니다. 첫번째가 뭔가는 앞으로 이어질 여행기에서 천천히 소개하도록 하고, 우선 이 시급한 보고서의 전말부터..^^

문제는, 제가 도쿄여행은 두 번 다녀왔지만 오다이바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다는 거죠. 유리카모메라는 교통수단이 있다는 거랑 비너스포트를 비롯한 쇼핑센터가 있는 인공섬이라는 정도가 사전지식의 전부였습니다. ....아, 춤추는 대수사선도 있었[.....]

주어진 단서는 단 두가지, 어느 블로그의 "후지TV 뒤쪽 건설현장에 건담 다리가 세워지고 있더라"는 글과, 그 글로 건담, 오다이바를 일본어로 바꿔 검색해본 결과 나온 아래의 조감도 뿐이었습니다.
후지TV 건물이 어디있는지도 알아야 말이죠..OTL 게다가 오다이바도 넓어서 유리카모메만도 역이 몇개나 되더라구요..TT 결국 이때부터 장대한 삽질이 시작됩니다. 저 건물에 보이는 다이바시티 도쿄를 영문, 안되면 일어로 바꿔서 검색, 건물 홈페이지[...인지 건설업체인지 부동산업체인지 모르겠지만; 링크]를 찾아내고, 거기서 주소東京都江東区青海1丁目1番地를 따서 구글맵스재팬에서 위치를 찾고, 그 윗 건물이 후지테레비라고 적힌 걸 확인해서 이 건물이 맞는지 확인.

실제 위치는 A마크의 녹지가 아니라, 거기 우측 상단의 후지테레비 건물에서 도로 건너 마주보는 위치가 됩니다. 여하튼 이 단계에서는 그걸 알수가 없었으니, 대충 저기 어딘가보다 생각하고 스트리트 뷰로 보려고 했는데, 여기서 또 불안요소가 발생; 저기 가운데 수도고속도로 완간선이라고 보이는 부분 좌우 길만 볼 수 있고, 다이바시티 건물이 있는 쪽은 아직 건설 전의 사진이라 평탄한 대지만 보이고, 위에 보이는 도로가 사람 건널수 있는 육교가 맞는지, 아니면 못다니는 차도인지 확신이 안서는 겁니다..OTL


앞에 보이는 건물옆면이 후지테레비 건물, 그 앞에 보이는 흰색-하늘색 도로가 저를 불안하게 한 미지의 다리[...]

어쨌거나 여행시간도 촉박하고 해서, 사전정보수집은 여기까지만 하고 부딪혀보기로 했습니다. 여행 중 가는 날을 정하는데도 온갖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그건 도쿄 교통수단 기행 편에서 얘기하기로 하고, 결국 오다이바로 가게 된 도쿄 체류 마지막 날 오전.

유리카모메를 타고 다이바 역에 하차, 내렸습니다.
다행히, 역을 나오자마자 바로 눈앞에 같은 높이로 저 건너가는 고가보도가 보이더군요. 후지테레비 옆을 지나 다리를 건너가면 되는거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덜컥 불안감이.. 조감도에 의하면 저 뒤로 보이는 다이바시티 로고 찍힌 건물 앞에 건담이 서있어야 하는데 안보이는 겁니다! orz

공사중이라 뭔가로 가려놓은 걸까, 아니면 조감도니까 위치가 틀릴지도 몰라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일단 건물까지 가서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으아앗! 건물 옆면을 돌자마자 바로 보이는 저 자태! 게다가 목격담으로 들었을때는 '다리 건설중'이었고 오픈 예정일은 4월이라고 들었던 터라, 무릎이든 허리든 일단 미완성이라도 보겠다고 생각하고 갔던 차에 완전한 모습이 보이는게 한층 더 감격이었습니다..TT
(이러는 와중에 다이바역에서 같이 내린 중국인 관광객 가족들은 시크하게 옆을 지나쳐 비너스포트로;; 남자애들만 좀 꺅꺅대더군요. 여행기에서 언급하겠지만 이 날 날씨가 심심찮게 비바람이 몰아치는 악천후였던 터라 주말인데도 오다이바 외부거리는 거의 텅 빈 상태였;; 쇼핑몰 안이야 제가 관심없어 안갔기 때문에 모릅니다만..)

이때부터 한손엔 우산, 한손엔 카메라를 들고 정신없이 찍어댔습니다.
조감도가 틀린게 아니더군요. 단지 건물 앞뒤에 모두 로고가 있었을 뿐..^^;
옆에서는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 직원들이 열심히 공사중[....]

깨알같은 마킹들. 건덕 분들은 이 마킹의 일치여부나 의미까지 다 체크하실려나요..^^; 우주괴수 안문호 이름이 눈에 띕니다.

키시리아 님 전상서.

연방군의 신형 모빌슈트 건설현장을 발견, 사진들과 첩보를 시급히 보내드립니다. 오픈 행사를 4월에 가지겠다고 공고했으면서도 가증스럽게 이미 모빌슈트는 완성한 것으로 보아, 아군을 방심시킨 후 예정된 오픈일 전에 군사행동을 개시하려는 의도가 있다 의심되오니, 전선에서의 연방군의 동향에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지온에 영광있으라! 키시리아님의 충성스런 부하 M.E 드림-


"이 보고서를 대지급으로 키시리아 님께! 이것은 좋은 것이다으로 지온은 10년은 더 싸울수 있다!!"
"과연 그럴까요.."
"그게 무슨 소린가?"
"아니, 왠지 중학교도 졸업못한 애송이가 덜컥 나타나서는, 저 모빌슈트를 몰아 지온군의 에이스들을 모조리 쓰러트리고는 전쟁을 끝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하아? 대체 무슨 소릴 하는건가 자넨.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아. 아니메가 아니란 말일세."[.........]
"..그렇겠죠 역시? 제가 어떻게 됐나봅니다."
-------------------------그래요 전 (로리)지온이에요[응?]
4월에 정식 오픈한 뒤에는 전에 했었다던 동체 위쪽으로 올라타는 거나, 내부에 들어가보는게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전 이걸로 만족했습니다. 역시 여행기에서 언급하겠지만, 빗방울, 눈 맞는거에도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여행하는게 쉽지는 않더라구요. 이번에 못가본데 전부 가보고 도쿄여행은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갔으니 가능했던 거죠. 물론 남에게 추천따위는 못하겠고;; 혹시 출장, 거주 등 피치못할 사정으로 도쿄에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가볼만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가는 방법을 간단히 요약합니다.
1. 무인전철 유리카모메
JR신바시 역에서 유리카모메 신바시역
유리카모메 신바시-유리카모메 다이바역 하차(편도310엔, 1일권 800엔)

다이바역에 내려 후지테레비 옆 육교를 건너 다이바시티 건물 뒤쪽으로.

2. 도쿄임해고속철도-린카이센
JR에서 린카이센으로. 오사키(편도320엔) 또는 오이마치역(편도260엔)
린카이센-도쿄텔레포트 역 하차, 서쪽으로 오른쪽의 고속도로를 따라 똑바로 직진하면 바로 다이바시티 건물.

3. 도에이버스
도에이1일권(도에이 지하철만 되는게 아닌 도덴과 닛포리라이너,버스까지 되는 마루고토깃푸,700엔)을 가지고 있을 경우 추가요금없이 다이바역까지 갈 수 있습니다.
도에이지하철 몬젠나카쵸 역에서 하차, 지상으로 나와서 푸른색 동그라미5번 정류장에서 海01번 버스를 탑니다. 약30분 가량 걸려서 다이바역 버스정류장에서 하차. 계단을 올라가면 아까 사진으로 보신 후지테레비와 다이바역에서 나와 내려온 고가층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버스도로->고가보도=다이바역 입구=육교층(후지테레비입구)->다이바역 승강장, 이런 식으로 층위가 있는 셈)
몬젠나카쵸 정류장의 버스시간표[링크]

기타 도에이 버스에 대한 자세한 검색은 tobus.jp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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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스웨덴판의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TALK


어제 스웨덴판, 오늘 미국판을 보고 왔습니다.

아무래도 먼저 본 쪽이 더 각인되었을 가능성을 부인하긴 힘들지만, 그걸 감안해도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전 스웨덴판쪽에 표를 던지겠습니다.

만약 스웨덴판을 보지 않고, 미국판만 봤더라면 꽤 좋은 점수를 줬을 겁니다. 그만큼 핀처의 밀레니엄은 속도감있고, 배우와 연출이 화려한 잘 만들어진 스릴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판'을 본 뒤 그 시선으로 이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이건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미국적인, 지방질이 낀 영화라고 느끼게 됩니다.

스웨덴판은 그만큼 군더더기가 없어요, 단 한컷도. 긴 러닝타임 전체가 정확하게 필요한 요소에만 배당이 되어 수수께끼를 밀고 당기는 역할을 적절하게 수행해 줍니다. 수사 과정에서 단서를 얻고, 그걸 관객들에게 알려주는 통제과정도 훨씬 세련됐고요.

무엇보다 치명적인 건, 이 군더더기들이 영화의 실질적 주인공인 리스벳의 캐릭터를 죽인다는 겁니다. 스웨덴판에서는 과거를 구구절절 알려주지도 않고 딱 암시하는 걸로만 끝내서 신비감과 몰입도를 높여준 게 맘에 들었습니다만 이거야 개인적 호불호라고 쳐도, 미국판에서의 스위스&선물 버리기는 완전한 사족이라고 밖에는 못 봐주겠습니다. 더구나 이걸로 인해서 까탈스럽고 조심스러운 고양이같았던 리스벳의 캐릭터는 그냥 사랑에 죽고사는 소녀가 되어버렸어요..OTL
(덧붙여 미카엘은 죽일놈이;;)

P.S 1편만으로도 꽤나 완결성이 높다고 느꼈는데, 이게 3부까지 전개된다니 뒷내용이 궁금하기 그지없습니다. 뒷편이 좀 빨리 개봉됐으면 좋겠습니다만.. 설마 미국편 2,3부가 제작되길 기다려야 하는 걸까요..TT

P.S2 소스가 디지베타였는지 모르겠는데, 영화공간 주안에서 본 스웨덴판은 오랜만에 보는 깍두기가 화면을 수놓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준수한 스릴러는 초반을 지나자 화질 따위는 잊고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P.S3 이건 정말 사족이지만, 어린 해리엇도 스웨덴판이 더 예쁩니..[얌마;] julia sporre라는 이름을 기억해둬야.. 또 어느 영화에서 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P.S4 성적인 폭력 장면이 꽤 강도높은 수위로 나오기 때문에 여성분들에게는 추천하기 힘든 영화입니다. 대신 복수도 그만큼 시원하게 이뤄지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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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간사이 유람기 -세계에서 제일 긴 현수교 Life & Dream

이제는 친숙해진 간사이공항을 빠져나와서, 신오사카 토요코인 호텔에 짐을 던져놓고는 빠져나와 오랫만에 [야시치]에 들려봅니다.

역시 맛있는 라멘입니다. 자세한 건 위의 야시치 포스팅에 추가갱신. 허기를 메운 뒤, 우메다역으로 내려와서는 바로 산요 히메지 직통선을 탑니다.

...여담이지만, 짐 맡기고 프리체크인을 하면서 호텔 카운터에 생명선과도 같은, 프린트해둔 여행매뉴얼을 놓고 나왔더군요..OTL 계획과 시간표를 짜서 움직이는 제 스타일상 이건 치명적인 사고였습니다..TT 다행히 스마트폰에 백업해둔게 있어 본의아니게 이때부터는 여행기록도 매뉴얼상에 추가기입하는게 아니라 아예 파일로 작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이 이전 포스팅에서 보신 레일맵; 전화위복이랄까요.


[지금까진 대충 이런 경로]

앞으로 여러번 되풀이될 설명이긴 한데, 간사이 지방 각 사철간에는 회사 또는 각 도시 지하철간에 경계를 넘어서 서로 직통열차를 운행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미리 알아두거나 현지에서 행선지를 보고 직통이다 싶으면 그걸로 시간도 절약하고, 환승 없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지금 타는 히메지행 열차도 위의 스룻토 맵 상에는 한신에서 산요로 색이 바뀌어 갈아타야 하는 걸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메다에서 바로 히메지까지 가는 직통열차가 있다는 말씀.

지금부터 가는 목적지는, 윗 그림에서 보시는대로 효고현(고베와 히메지가 위치한)과 그 밑의 아와지 섬을 연결하는, 세계 최장의 현수교인 아카시해협 대교입니다.
산요 마이코코엔 역을 나오면, 중간에 계단이나 건널목이 제법 복잡합니다만, 그냥 중간에 JR마이코역을 지나 멀리 보이는 다리와 바다를 향해 직진한다고 생각하시면 어렵지 않게 당도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다 넣기도 힘든 엄청난 다리의 위용;

버스가 장난감처럼 보이는군요;
홀릴거 같은 광경이지만, 이미 어둑해지기 직전이라; 일단 전망대부터 보러 안으로 발걸음을 서둘러봅니다.
평일 입장료는 240엔인데, 스룻토간사이로는 단체할인과 마찬가지로 200엔에 입장이 가능합니다.(물론 패스를 사용하는 날이어야 함.) 스룻토패스와, 구입했을때 무더기로 끼워주는 할인쿠폰 용지에서 한장을 떼어 매표소 안으로 건네주면 됩니다.

1층 로비에는 한국어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팸플릿이 비치중입니다. 내용은 별거없고 역사랑 기술적인 자랑 뭐 그런거;;

무서운지 귀여운지 헷갈리는 분재(?)인형;

아까 앞에서 보신 그 불뚝한 기둥이, 그러니까 8층짜리 건물인 겁니다 네;;

엘리베이터를 나오면, 방을 지나 첫번째 외부복도를 지나게 됩니다. 이 앞쪽으로 또 전망대 하나랑 노출복도가 더 있는데, 기본적으로 8자 모양으로 구성되어서, 들어갈때는 왼쪽으로, 돌아올때는 오른쪽으로 온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손문기념관을 비롯해서, 전망대 옆 공원에 있는 건둘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기다리는 것이, 이 아카시해협대교 전망대의 명물,

외나무다리[...]입니다. 저거 건너거라고 만들어놓은 거지만 담 좀 큰 사람은 그냥 유리창 위를 건너가는게 더 스릴있습니다..^^
잠시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시죠.

전망대 메인 룸에는 가벼운 식사와 커피등이 있는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만, 딱히 특별할 건 없고, 그 다음, 다리의 본격적인 철골이 노출되는 복도가 또 꽤나 볼만합니다.

소실점 놀이 1,2,3[.....]

파리 에펠탑이 처음 만들어졌을때는 흉칙한 철골덩어리라고 비난받았다던가요. 이 다리는 정말 구조물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전망대 메인룸에는 아기자기한 전시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오른쪽 창가에 보이는 해안선[...세토내해지만 엄연히 바다는 바다입니다..^^;]에 맞춰 지명을 해설해놓은 투명도입니다.

덤으로, 찍는 건 실패했지만 이 전망대의 높이를 느낄 수 있는게, 보고 있자면 새들이 발밑으로 날아다닙니다[........]

내려오다가 스탬프가 있길래, 따로 수집할 수첩은 안가져왔으니; 티켓 뒷면에 찍어봅니다. [욕심많게 한장에 두개;]
이 마이코 공원은 주변 주민들이 산책하기도 좋은가 봅니다. 전망도 좋고 깨끗하고 하니..

아까 위에서 봤던 손문기념관
4단인가 5단이던가;; 꽤나 많은 수의 계단을 굽이굽이 돌아서 해안가로 내려가봅니다. 낚시하시는 분도 많더군요;;

여기가 중요한 항로인지, 지나다니는 배도 굉장히 많더군요. 그중 눈에 띄는 걸로 한척 찍어봅니다.

전망&공원만 봐도 입장료는 충분히 한다 싶지만(공원은 무료), 만약 토목쪽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그 이상으로 봐둘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은 관광포스트입니다. 시간 내서 와볼 가치는 충분했네요.

덤으로, 오는 길의 JR마이코역 공중정원.
저녁쇼핑 후에 독서로 망중한을 즐기시는 중일까요. 평화로운 모습을 뒤로 하고 고베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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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 이것이야말로 정말 불가능한 미션(..으로 보였는데?!) TALK

시계를 좀 돌려봅시다.

이 흥미진진한 TV시리즈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는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타이틀대로 불가능해 보이는 임무, 그리고 그걸 극복할 수 있게 만드는 팀워크와 첨단장비입니다.

이 중 첫번째는 극장판에서 판을 키우기 위해서라면 손대기는 커녕 더 버프를 실어줘야 하는 요소입니다. 그래서 브라이언 드 팔마는 나머지 둘 중 팀워크를 과감히 살해[..]하는 용단을 내립니다. 시작하자마자 몇분만에. 그것도 구 TV 시리즈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팀장 짐 펠프스를 선봉장으로 내세워서 말이죠.

덕분에 시리즈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인상적인 또는 악몽같은;; 경험을 선사한 이 첫번째 극장판은, 미션 임파서블의 분위기는 제법 잘 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시리즈로서는 시작하자마자 자기 자신의 목을 조르는 꼴이 되고 맙니다. 그 인상을 지우기 위해 오우삼 투입이라는 극약처방이 필요했을 정도로 말이죠. 그러니까 까놓고 말해서 2편의 오우삼에게 내려진 미션은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션 임파서블이 아니어도 좋다. 1편을 지워버려라.' [..........]

이렇게 해서 1편과 2편이 플러스와 마이너스를 주고받으며 제로 상태로 돌아간 극장판은, 3편에서 드디어 토끼발떡밥액션의 대가, JJ 아브람스와 만나게 되는데, 결과물은 제법 준수했지만 아쉽게도 1편에서 살해당한 '팀'을 살리는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들 아실 얘기를 좀 지루하게 늘어놨는데, 그리하여 4편의 감독, 브래드 버드에게 주어진 사명은 꽤나 복잡할 수 밖에 없습니다.

1. 구 극장판들의 실패는 답습하지 말고 TV 시리즈의 전통을 계승해서 시리즈의 적통을 (관객들에게)인정받을 것
2. 극장판답게 화려하게 판을 키우는 것도 소홀하면 안됨
3. 앞선 극장판들의 유산 -만약 쓸만한 게 있다면-도 가급적 이어받을 것

사실상의 리부트이면서 리부트가 아니게 해라..라니 이쪽이 진짜 미션 임파서블이 아닌가 싶을 지경인데 말입니다, 결과물은 어땠는가 하면..

.....감독이 브래드 버드라는데서 눈치 깠어야 하는데, 여러분, 이 영화 정말 깨알같습니다. 메신저 파괴장치 떡밥으로 시작해서 미션컴플리트 선언 떡밥으로 끝나는 이 영화는, 구석구석에 TV시리즈에 대한 애정어린 디스와, 그걸 통한 오마쥬로 작품 전체를 멋지게 띄우고 있습니다.

글의 첫머리로 돌아가서, 미션에는 손을 못대고, 팀워크는 이미 드 팔마가 손댔다가 그리 좋은 꼴을 못 봤다 말씀드렸는데, 그럼 남은 건 하나 밖에 없는 거죠. 더더욱 다행스럽게도, 이 요소는 디스를 좀 건다고 해서 시리즈의 정체성에 타격이 가기는 커녕, 오히려 관객들의 동감과 폭소[...]를 얻어낼 수 있기까지 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인크레더블의 망토 디스를 기억하십니까? 그게 슈퍼히어로 전통 전체에 대한 안티라고 느끼셨을 분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하는데, 브래드 버드는 그 센스넘치는 작업을 이 영화에서도 멋지게 끌어냈습니다. 저 놈의 가면은 저리 좋은데 왜 적들은 아무도 안 쓰나 라던가, 야전에서 첨단장비가 고장나는 일은? 휙휙 뒤집어 입는 변장옷들이 들키면? 팬들이 한번씩은 가졌을 법한 깨알같은 의문들을 이 영화는 너무하다시피 착실하게 모조리 써먹고야 맙니다.

깨알이란 표현을 반복해서 쓰고 있는데, 어느 정도로 이번 작품이 깨알같은가 하면, -이건 제가 크레딧을 놓쳤을 가능성도 있는데- ***의 이름이 안나옵니다. 심지어는 ***의 동료들은 나오는데 이 분만 언크레딧이에요. 이미 '죽은' 사람이다 이거죠. [데굴데굴]

그리고 이 센스있는 한장면을 덧붙이면서 영화는 욕심많게도 자기 완결성으로도 모자라 구 극장판-그나마 쓸만했던 3편-과의 연계마저 얻어내고 맙니다.

한편, 이 영화의 제일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던, 사이먼 펙과 제레미 레너가 각자 자기 이미지를 멋지게 살린 팀 구성과 균형도 완벽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레너가 첫 등장할때 느껴지는 위화감마저 놓치지 않고 연결하는 이 깨알같음[...또 썼다;;]. 이 팀은 한편으로 소비하기엔 너무 아깝고 최소한 다음 극장판까지는 그대로 끌고가야 한다고 이 연사 소리높여 외칩니봅니다.

마이클 닉크비스트가 이끄는 적 세력과 러시아 정보부의 연출도 너무 과하지 않고, 너무 약하지 않게 작품을 잘 조화시켰습니다. 이 작품을 보니 3편의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캐릭터는 너무 연기를 잘해서;; 과했다는 생각마저 드는데 말입니다;;

균형감/화려한 볼거리/전통에 대한 존중, 영화는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구 TV 시리즈와 극장판 양쪽의 적자로 인정받는, 그야말로 미션 임파서블을 컴플리트[.....]했습니다. 부디 이 멋진 결과물이 한편 정도는 더 이어져주길 바래봅니다.

P.S 애니메이션 때와는 틀리게 각본에 브래드 감독이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습니다만, 저 디스 요소를 다루는 감각이 인크레더블 때를 떠올리게 만들어서, 일정부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짐작해봅니다.

P.S2 아이맥스2D도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시간을 아슬아슬하게 맞춰들어가서 결국 다크나이트 라이즈 예고편 여부는 확인 못했는데.. 저 포도는 덜 익었을거라 믿어봅니다..TT 하지만 누군가 포도주가 달콤하다는 정보를 올려주시면 다시 보러 가겠지;; 아이맥스 카메라를 써서 화면이 꽉 차는 장면이 몇개 있었던 거 같은데, 영화에 너무 빠져서 그런지 일일히 체크를 못했습니다. 이것도 두번째 보게 된다면 요체크 항목.

P.S3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새 영화를 보다 보면 남자배우들의 수트에 눈길이 가는데, 이 영화에서도 꽤나 멋진 씬들이 많습니다. 톰 크루즈는 그렇다쳐도[....] 제레미 레너가 생각 외로 멋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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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간사이 유람기 - 실제 여행경로 Life & Dream





아깝네요. 조금만 더 분발했으면 편도 항공 거리는 벌었을..[야;]

결론은, 다음번 여행에도 스룻토간사이 패스로 갑니다.

이번에 느낀 점은, 오사카 중심부에서 고베/나라/교토로의 각 사철의 접근성이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는 겁니다. 이게 뭘 뜻하는가 하면, (1)세 도시를 다 종횡무진 할 경우 오사카에 호텔을 잡는게 유리하고, (2)요도야바시, 난바 등 각 역과 호텔을 이을 오사카 시영지하철의 비중이 높아진다는 점.

결국 도시간 이동, 출발점/거점 이동(오사카 시영지하철)둘 다를 한큐에 해결해줄 스룻토가 JR보다 훨씬 유리해지는 셈입니다. 뭐 그렇긴 해도 교토에서 귀국할 경우 하루카의 매력은 그대로고, 여행이 4일 이상이 된다면 스룻토 4일권이 나오지 않는 이상 JR웨스트간사이 1일권은 이번 여행처럼 스룻토와 콤보로 지르게 되겠지만요.

P.S 1~4일차 여행경로에서 눈치 빠르신 분은 뭔가 하나 빈다는 걸 감 잡으셨을 텐데, 그게 이번 여행 최대의 사고였습니다..OTL 자세한 건 해당 포스팅에서.
(힌트: 호텔은 신오사카) 해답 기한은 다음 포스팅까지 [응?] 맞추셔도 상품은 없지만요..^^;
(원하시면 여행기록 원본 파일들이라도;;)

P.S2 이런 식의 로드맵, 아니 레일맵 기록이 상당히 재미있다는 걸 알았으니, 가급적 다음 여행에도 적용해볼 생각입니다. 음식점에서 줄서서 기다리거나 버스/차량 안에서 잠깐잠깐 스마트폰의 모바일 엑셀로 기록하면 되니 상당히 편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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