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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엔으로 1035km, 1도6현 오마와리 여행 2016~2017. (1)

이 글은 언제 시작할지 알수 없는[...] (가칭)'2016-17 신년 오마와리& JR패스 2주 여행기'의 일부입니다.

일본의 대표적 철도회사, JR(구 일본국유철도JNR에서 민영화되었으므로 현재는 '국철'은 아닙니다;)에는 '대도시근교구간'이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A역에서 B역으로 갈 때, 여러 루트가 존재하는 복잡한 대도시의 경우, 실제 탄 경로대로 요금을 다르게 받으려면 받는 쪽도 내는 쪽도, 증명하기도 어렵고 시간 걸리고 인파가 구름처럼 밀리는 출퇴근시에 재앙[..]이 발생할게 뻔한지라; '일정 구간 내에서는 실제 어떤 루트로 오셨건 그냥 최단 루트로 온걸로 간주하고 그 요금을 받겠습니다'라는 운임계산의 특례 중 하나.

이 은혜(?)를 입기 위한 조건은

첫째, 한번 지나간 '역'을 다시 지나가지 않을 것.
둘째, 개찰구를 나가면 안됨 *예외조건은 후술
(나갈 경우 하차로 간주되어 출발역>실제 하차역까지의 (역시 최단거리로)운임을 정산하게 됨)
셋째, 당일 시간표의 (자정을 넘겨도)막차까지만 유효.

여담이지만 이 대도시 근교구간은 동일본 SUICA, 서일본의 ICOCA등, '교통IC카드 사용가능구간'과 비슷해 많이 혼동되는데, 일치하지 않습니다. 단지 '실제 경로를 추측하기 곤란하므로 투입 노력 대비 이득을 생각해 최단루트로 온걸로 친다'는 이유가 IC카드 계산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지역으로 확대될 뿐입니다.

이 대도시근교구간은 현재, 도쿄,오사카,후쿠오카,센다이,니이가타 권역에 설정되어 있습니다.

도쿄근교구간
(다른 지역 구간은 규정 페이지[링크]를 참조하세요)

간신히 본론에 들어왔는데[..] 이런 대도시근교구간을 이용해서, '최저구간요금으로, 최대한 돌아서 장거리 철도탑승을 한다'는 컨셉으로 탄생한 철도유희(?)가 바로 이 글의 주제 오마와리(大回り크게 돌아서가는)승차입니다. 물론 위의 근교구간 규정에는 오마와리란 표현은 없고;; 공식상으로는 (가능한 여러 경로중)'선택승차'라고 합니다.

도쿄권의 경우 이론적인 최장거리 우회루트가 나와있는데,

마바시<>키타코가네역 사이 140엔 구간을 우회하는 1035.4km 루트입니다. 보통 한붓그리기의 원형 루트는 어디를 끊든 원하는 역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만, 이 루트는 보시는 것처럼 조반선의 마바시-신마츠도-키타코가네 사이를 비워놓고 신마츠도역을 무사시노선으로 가로지르기 때문에 마바시 출발, 키타코가네 출발의 두가지 선택지만 존재합니다. 역시 나중에 후술하겠지만, 둘 중에는 키타코가네 출발 루트가 더 대중적(이라기엔 이거 자체가 마이너 철덕놀음이지만[..]) 여하튼 더 많습니다. 이유도 나중에 같이.

이거, 듣기로는 모 대학 수학과[...]에서 계산한 거라던가요;;

도쿄권은 솔직히, 이게 말이 근교구간이지;; 이해를 돕기 위해 같은 축적으로 서울,경기쪽과 붙여봤습니다.
빨간선 친건 전체 근교구간도 아니고, (뾰족 튀어나온 노선은 중복승차가 되서 못타니) 오마와리로 도는 구간만 대충 감싼 거라 전체 근교구간은 더 넓습니다; 도쿄+치바+가나가와+사이타마+군마+토치기+이바라키현의 1도6현에 걸치는 영역이니.. 대략 경기+강원도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여하튼, 이 최장거리 루트는 평상시에는 새벽 첫차부터 타도 막차가 끊기기 전에 소화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그날 시간표 막차 안에 끝날것'이라는 규정에 걸려 실현할수 없는 환상의 루트가 되는데요, 1년에 딱 한번 이게 실행가능해지는 날(들)이 있습니다. 바로 12월31일~1월 1일. 신년 신사/절 참배를 위해 일부 노선에서 밤샘운행을 하는 기간이죠. ...이러면 일년이 아니라 2년에 걸쳐서 한번인가;;

이때는 계속승차라고 해서, '한번 탄 열차는 개찰구를 나가지 않는 경우에 한해, 표에 적힌 목적지까지 (연착 등으로 표에 써진 날짜를 넘겼더라도)계속 탈수 있다'는 규정이 아군이 되어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바로 그 '계속 탈 열차'가 연말-신년에는 존재한다는 거죠.

물론 근교구간내 아무데서나 퍼질러 잘[..]수 있는 건 아니고요, 위에 말한 밤샘운행을 하는 구간 내에서만 개찰구 안에서 버틸수 있습니다. 아닌 곳은 막차 지나가면 짤없이 역에 불 끄고 쫒아내겠죠. 물론 거기까지 운임도 정산해야 하고;; 올해의 경우 도쿄권의 JR밤샘운행 구간은 이랬습니다.

따라서 12월 31일의 경우, 31일 막차로 끝나기는 커녕, 이론상 31일 새벽 첫차~1월1일 24시를 넘겨 2일 0시부터의 1일 시간표상 막차까지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인간의 체력한계를 논외로 하면

그래서 익스트림스포츠[..]같은 감각의 도전과제로 되어있는게 바로 이 '도쿄근교구간 1035.4km 최장거리 오마와리'인 셈인데요, 1년에 딱 한번, 대개는 30일에 일본 도착해 최소 1월1일 밤까지는, 늦게 출발했을 경우 2일까지는 있어야 하고, 도중에 컨디션이나 악천후, 사고 등으로 인해 운행중단/대폭 지연이라도 한번 먹으면 큰맘 먹은 기회가 날아가는 매우 엄격한 도전과제입니다;
(그리고 1월1일~5일은 일본 대연휴 기간이라 대부분의 상점/식당이 논다는 것도 여행객을 공격하지요[..] 길게는 평소에 안쉬는 대신 12월20 근처부터 1월10일까지 노는 곳도 있습니다;)

거기다 물론 개인적인 놀이인 만큼 한다고 어디서 완주기념증을 주는 것도 아니고 상품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쓸데없는데 불타는 거죠!

이번 연말이 갑작스레 비었을때, 뒤쪽 JR패스 여행은 비교적 빨리 결정을 했습니다만, 그 앞에 이 신년 오마와리는 끼어넣을까 말까 좀 고민을 했었는데요, 결국 결정한 이유는 '한살이라도 젊을때 해야 버티지 않을까'[................]TT

14년도에 하루안에 끝나는 715km짜리 도쿄 근교 오마와리 계획-칸다>아키하바라 구간을 뛰어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도 도쿄-신아오모리 거리;; 아마 이번 오마와리가 상위호환(?)형이니까 이건 따로 소개할 기회가 한참 밀릴 듯 하여 그때 갔다와서 작성한 결과표를 간단히 소개해봅니다.

NuRi's Tools - Google Maps 변환기

장시간을 뛰는 여행이라, 그냥 자동개찰기에 넣으면 에러날 염려도 있고; 표를 기념삼아 가져오고 싶기도 했기 때문에 유인개찰구를 통과했습니다. 오마와리였다고 설명한 뒤, "무코우인 오네가이시마스(무효도장 부탁합니다)"라고 하면 재사용 방지를 위해 도장을 콩 찍은 뒤 표를 넘겨줘서 가지고 나갈 수 있게됩니다.


이 표는 칸다역 자동판매기에서 그냥 구간 지정 없이 최소구간 140엔으로 뽑은 표인데요(칸다에서 140엔 구간 내라면 아키바든, 야마노테선 반대쪽이든, 아예 다른 노선이든 이 표로 갈수 있다는 소리), 이번에 갔다온 오마와리에서는 좀 다른 식으로 표를 뽑았습니다. 자세한 건 다음 회에서.


오사카 오마와리도 갔다왔는데, 그건 아마 소개할 기회가 있...겠죠;


다음 회에는 출국부터 본격적인 오마와리 승차 직전까지..가 실릴 것 같습니다.


P.S 전체적으로 급조된 여행계획이었기 때문에, 두 개의 여행계획을 동시에 제로부터 출발했으면 꽤나 시간에 쫒길법 했는데;;

...진짜 이 트윗 적을때만 해도 갈수 있을 줄은 몰랐, 아니 가더라도 다른 대규모 여행 앞에 오프닝 이벤트(?)로 끼워넣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만든 이 시간표 덕을 꽤나 크게 봤습니다;; 결국 실수한게 있어서 여기저기 손을 보긴 했지만 뭐[....]


침대특급 북두성, 호텔로 돌아오다 -트레인호스텔 호쿠토세이 -

이 글은 언제 시작할지 알수 없는[...] (가칭)'2016-17 신년 오마와리& JR패스 2주 여행기'의 일부입니다.

북해도신칸센 개통에 따라 역사속으로 사라진 삿포로-우에노 간 침대특급 블루트레인 호쿠토세이.
(사진은 14년도에 제가 탔을때.)

그 침대 설비들을 가져다 도쿄에 호스텔을 만든다는 소식이 날아온게 작년 9월이었습니다. 12월초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마침 도쿄에서 묵게 됐으니 도전해보자 싶었죠.

개업 얼마전부터 홈페이지[링크]가 열려서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초기엔 예약폼이 단순한 메일전송기능이라 희망하는 날짜, 인원, 1인실이 차있을 경우 2층 다인실에라도 묵을건지 여부를 적고 결과는 답메일을 기다려야 하는 형태였습니다. 연말이 되니까 지금같은 형태의, 날짜별로 실시간 공실이 확인되고 바로 예약도 할수 있는 형태로 바뀌었더군요.
단지, 라쿠텐 아이디를 가지고 계신분이라면 라쿠텐트래블[링크]에도 등록되어있으니 그쪽에서 예약하시는 게 편할 겁니다. 취소시 위약금 조건은 똑같지만, 호스텔 홈페이지쪽은 취소 기능이 없어 메일로 취소신청을 하고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있거든요. 공식홈은 현지 지불이고(카드 가능) 라쿠텐은 온라인에서 바로 카드결제가 가능하기도 하고요.

....가만 보니까 스킨만 조금 다르지 그냥 라쿠텐에 맡기고 그쪽 시스템을 가져왔나 싶[...]
상품권 카드 포함된 숙박 플랜들이 라쿠텐이랑 똑같이 들어가는거 보면 확실한 거 같습니다..--;
아담한 7층 건물입니다.
JR소부선 바쿠로쵸역=도에이지하철 신주쿠선 바쿠로요코야마역-아사쿠사선 히가시니혼바시역 4번 출구.
..바로 옆에 위치. 4번 출구는 계단이기 때문에 캐리어 가져가실 분은 체크인/아웃때만이라도, 좀 돌아가는 길이지만 엘리베이터가 있는 지하철쪽 A4출구로 나와서 가시는 편이 편할 겁니다.
호쿠토세이 헤드마크가 걸려있는 입구.
입구 안쪽 벽면에는 전체 운행구간중 우에노~아오모리 간을 견인했던 EF510형 전기기관차의 측면 도장이 그려져있습니다.
(맨 윗사진에 있는 놈)
프론트 응대는 7:30~자정까지. 그 이외 시간에는 현관이 잠기고 체크인시 받는 비밀번호로 출입해야 합니다. 체크인은 16시~23시까지 가능.
2층이 공용식당/주방 겸 라운지, 2층의 남은 공간부터 5층이 객실, 6층은 세탁기와 샤워실이 있습니다.
각 층에 붙은 오로네25,오하네24 등등은 2층/개인실/식당차 등등, 침대특급에 사용된 일본국유철도 24형 열차들의 개조된 개별 형식명들입니다.
체크인 카드. '306하단'은 3층 객실의 침대번호, 2열의 왼쪽 숫자가 현관출입 비밀번호, 오른쪽이 객실입구 비번입니다. 현관은 위의 프론트응대가 끝나는 자정부터, 객실은 24시간 내내 사용됩니다.
제가 묵을 3층 객실. 오하네25는 2층 B침대차였다고 합니다.
체크인카드에서 보신 객실 비밀번호를 넣는 잠금장치. 버튼도 손잡이도 둔탁하게 작동하는 수동식이라 이거 작동하긴 하나[..]싶은데 잘 먹힙니다. 호쿠토세이 탔을때 여러모로 정신이 없어서 개인실쪽을 찍을 여유가 없었는데 이것도 차량에서 가져온 거일려나요.
들어가자마자 왼쪽에 보이는 로커. 침대번호와 똑같이 넘버링 되어있으니 자기 침대 걸 쓰시면 되겠습니다. 기내반입 캐리어보다 작은 사이즈니 귀중품만 빼서 보관하는 식으로 활용하셔야 할듯.
안쪽으로는 이렇게 2단 개방식 침대들이 줄지어있습니다.
요,이불,배개,커버가 기본 제공됩니다.
2층 침대로 올라가는 벽의 접이식 사다리는 열차 안에 있던 그대로입니다. ...이거 사다리 폭이 좁아서 은근히 발 아픈데;; 그냥 장식삼아 달고 사다리는 따로 놔주지..TT 다행히 이번에 받은 침대는 하단이라 괜찮았습니다만;
이 접이식 의자도 침대차량 복도에 있었던 그대로네요. 아니, 커버 천은 새로 갈았나;; 무늬가 가물가물해서요;; 뭐 침대도 의자도 위생상 새로 갈기는 했을거 같습니다만.
객실 입구 바로 정면에는 1단 침대 개인실이 있습니다. ..개실이라고 해도 잠글수 있는 문도 없고 천장부도 뚫려있고.. 윗 사진에 보이는 테이블+의자 제공에 2층 침대가 없다는 정도지만요.
제공되는 물품은 배게? 팔걸이? 용도를 잘 모르겠는 쿠션 둘 빼고는 2단과 차이 없습니다.
세탁기와 샤워실이 있는 6층. 샤워실 안쪽은 못 찍었는데, 열차와는 다르게 샤워카드를 따로 구입한다던가 샤워시간 6분 제한은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바디소프와 샴푸는 개별 사워+탈의실마다, 헤어드라이어는 샤워실 입구의 공용 세면대에 마련되어있고, 수건은 각자 준비해야 합니다. 프론트에서 200엔에 렌탈[...]해준다고는 합니다만;

세탁기는 세탁 200엔에 건조기 100엔.

2층, 식당차 개조형인 스시24형과 역시 북두성 시절 식당차 이름이었던 그랑샤리오의 명패가 붙어있는 공용 주방 겸 라운지.
테이블 위의 램프도 열차에서[이하동]
오븐,전자램프,전기주전자는 자유롭게 쓸 수 있고, 냉장고에는 음료수 등을 자기 이름을 적어 보관하면 됩니다. 
..물론 상주하는 감시직원 같은 건 없으니 보안 및 분실은 개인책임하에;;
화장실 안에도 또 숨은 요소가 있는데, 열차 개인실 문을 가져다 안쪽에 사용했더군요.
삼면경도 열차 세면대에서 그대로 가져온 겁니다.

솔직히 제가 호쿠토세이를 탔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흥분했던 아케보노와, 알거 대충 알고 사전조사 착실히 해서 열심히 즐겼던 트와일라이트 사이에서, 준비도 부족하고 앞뒤 일정에도 쫒기고 그날따라 차내 온도조절도 안되고 해서 여러모로 가격대비 실망했던 기억이 많아서[...] 그닥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있지는 않은데요, 그거 상계해도 꽤 재미있는 숙소입니다.

일단 이 바쿠로쵸란 위치가 제법 괜찮은데, 도쿄역/신주쿠로 추오소부선 타고 직결되고, 위쪽 아사쿠사바시역까지 좀 걸어가면 아키바로도 바로 갈수 있습니다. 여차하면 아키바에선 15분 정도로 걸어올수도 있고요;

이케부쿠로나 신주쿠처럼 아예 숙소 주변에 즐길 거리가 풍성한 건 아닌데, 이동을 전제로 한 숙소로는 도심에 가까운 거리죠. 그래서 비즈니스급 숙소도 꽤 있는 편이고요.

저는 하필 1월 1일에 묵어서;; 2단침대가 3500엔까지 올라갔었습니다만 평시의 2500엔은 호스텔인거 감안해도 꽤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단지 1인실의 평시 4500엔은 취향의 영역이 아니겠는가 싶[..]

마지막으로 객실과 식당차의 동영상을.
폰카 화각으로 못잡았던 개인실을 포함해 전체적인 모습을 좀 더 편하게 보실수 있을 겁니다.

5일차는 느긋하게 2개의 본선을 지나 도쿄로. 201602 JR PASS 여행[완]

쿠시모토 역앞 서쪽 골목으로 1~2분 정도 걸으면 gigi라는 빵집이 나옵니다.

이 집의 최대 장점은 새벽 6시부터 열기 때문에 아침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거죠!

넓지 않은 공간에, 가짓수도 종류별 수도 가득찬 진열대. 동네에서 사랑받는 빵집이란 느낌이 팍팍 옵니다. 실제로 이날 오전 늦게 다시 들렀을 때는 진열대의 상당 부분이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담백한 식사빵보다는 부재료가 들어간 조리빵이나 달달한 과자빵이 주류. 즉 제 취향입니다[...]
되도록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었던 뜨내기 손님의 욕구에 안성맞춤인[..] 밤,커스타드,팥앙금이 들어간 잎사귀 셋 모양의 삼색빵.

에그윈나(소시지)빵과 햄치즈 빵. ...이렇게 세개로 선호하는 속재료는 다  거의 망라됐는데요[....]

게다가 이 날이 '120엔의 날'이라 단품가격 최대 160엔인 빵들이 일괄 120엔! 가는 날이 장날


간판의 영업시간은 7시부터라 적혀있는데 타베로그에는 6시였고 실제로 제가 빵 사고 나서 이 사진 찍은 6:30~40분 대에도 이미 영업을 시작한 상태였습니다. 아마 7시는 모든 빵이 구워져 나오는 걸 감안한 시간이고 6시부터 열어서 나오는 빵들은 바로바로 팔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쿠시모토 역. 오른쪽 끝에 커뮤니티 버스 정류장이 보입니다.

커뮤니티 버스コミュニティバス는 버스업체에선 수지를 맞출수 없지만 지역 주민의 수요가 있는 노선에 지자체가 돈을 대는 형태의 버스를 총괄해서 부르는 용어입니다. 버스 구입 보조금만 내는 경우부터, 완전히 운영하면서 업무만 버스업체에 위탁하는 경우까지 지역과 규모에 따라 형태는 다양하다는데, 뭐 자세한 건 됐고;

시간표 왼쪽에서 두번째 줄의 오시마 선이 제가 탈 버스입니다. 첫차인 6:55차를 타야 아침시간을 제대로 활용할수 있었기 때문에 전날 여기 묵어야 했던 거죠..TT


참고로 이 노선은 쿠시모토역 앞이 기점도 종점도 아닌 중간이기 때문에 특히 돌아올 때 주의하셔야 합니다.

역 앞 바로 20초 거리[...]에 어젯밤 묵은 비즈니스 호텔 쿠시모토가 있습니다. 이름 참 성의없다..

밤에 저거 보고는 무슨 주차장 타워인 줄 알았더랬죠; 분명 이 언저리에 호텔이 있어야하는데 하고[...........]


버스는 갑자기 들어와서 허겁지겁 타느라 사진은 나중에 돌아갈때 찍은 걸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주행중의 영상부터 보시죠.

이거 처음엔 버스 시간 때문에 편도라도 렌탈 자전거나 다른 걸로 다녀올수 없을까 싶었는데, 구글맵스에서 딱 잘라 자전거로 못가는 길이라고 하길래 포기했는데 실제 가보니 이유를 알겠더군요. 기복과 경사도가 너무 심합니다. 무엇보다 버스로도 45분이 걸리는 거리; 전동자전거로도 아마 무리일 겁니다.


뭐 버스의 경우는 등교하는 학생들 태워주느라 정차하는 시간과 돌아가는 코스가 꽤 더해지긴 합니다만.

섬으로 건너가는 길목에는 보시다시피 360도 루프업 구간이 있어서 (멀리서)저걸 보는 것도, 그 위에서 보이는 광경도 제법 볼만합니다. 이 몇달 뒤에 다녀온 산인 지방의 오로치 루프보다야 얌전하지만서도;;

영상의 처음과 끝은 갈때와 올때 저 루프구간을 통과하는 광경이 담겨있습니다.


저기 위에서 찍은 광경이 또 환상적일거 같은데.. (저 다리까지는 보행자도로가 있습니다.) 다음에 쿠시모토 가면 꼭 전 역에서 내려 루프 위까지 걸어서 가보렵니다. 궁금하시면 [구글맵스 스트리트뷰]로 한번 미리 보셔도 괜찮겠네요.

버스 종점부터 등대까지는 걸어서 약 5분 정도가 걸립니다.

이 앞 바다에서 터키의 배가 좌초해 승무원들을 구해준게 인연이 됐다건가 하는 사연이 있는 기념관.

그리고 여기도 터키 아이스크림의 마수가[..]

그 아이스크림과 토산품(?)을 파는, 터키교류관 내의 상점인가 봅니다. 이 문 열린 광경은 돌아오는 길에 찍은 것.

등대로 가는 도중에도 좌우로 시원한 풍경이 눈길을 잡아당깁니다.

목적지인 기이오시마 섬의 동쪽 끝, 여기에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등대인 카시노자키 등대樫野埼灯台가 있습니다.

1870년에 영국인 기술자 리처드 헨리 블랜턴이 옆의 구 관사 건물과 함께 지었다고 하는데, 등대는 한번 현대식으로 개축되었지만 구관사는 옛모습이 거의 남아있어 문화재 지정이 됐다고 하네요.

등대는 무인화되어서 안에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만, 외부 계단으로 올라가 주변의 전망을 볼수 있습니다.

원래 여길 어떻게 알게 됐냐 하면, ...어느 계정이 올렸는지 이젠 생각도 안나는데, 저 영국인 건축기술자가 고향을 생각하며 등대 주변에 가득 심어놓은 수선화가 2월말까지 핀다는 트윗과 사진을 보고 혹해서였습니다. 여기가 아니면 JR PASS로 탈수 있는 야마구치 쪽의 히가시하기 버스선을 타고 오려고 했는데 제철(?)이 이쪽이라면 이쪽을 우선해야죠;

사실 상상했던 것보다는 좀.. 수도 기세도 '아직 죽지는 않았다'[..] 수준이어서요; 절정기에 오려면 1월 중순~말경이어야 할려나요.

그래도 주위 풍경만큼은 정말 오느라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오면 중국인 관광객은 커녕 사람을 보기 힘든 지경이라[..] 저 혼자 전세낸 기분이었;;

정원 테이블에서 아침에 사온 빵과 어제 사둔 카페라떼를 세팅하고 식사를 해결합니다.


등대 외부계단으로 올라가는 문은 잠겨있는 상태여서, 슬슬 돌아가려던 참인데, (유료 전시관으로 운영중인)관사 관리인이 딱 그때 출근하셔서 등대 계단 문도 열어주시더군요. 전시관 오픈은 9시부터인데, 대략 문 열린게 30분쯤 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잽싸게 계단으로 뛰어올라갔습니다.

계단을 오르자 밑에서 보던 것보다 한급수 높은 광경이 탄성을 강제로 목에서부터 밀어냅니다[...] 그래, 이런 풍경을 보고 싶었지.
반대쪽으로 보이는 광경은 혼슈의 육지, 쿠시모토 해안가.
바위섬을 코너 삼아 드리프트 중인 보트도 의미없이 잡아봅니다[..]

슬슬 돌아가야죠. 커뮤니티 버스를 놓치면 대책이 없어집니다;
문제의 터키 침몰사건을 배경으로 드라마를 찍은 적이 있나봅니다. 오픈 세트장 전시라네요.
버스 정류장에서부터 등대까지는 길이 하나뿐이라 잘못들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무심코 150도 이상 꺾어진 샛길로 들어가시는 신념어린 길치이신 분이 아니라면야[..]
원래 여기서 아침을 먹으려고 했던, 커뮤니티버스 종점 겸 공원 주차장 바로 옆에 위치한 브런치 카페 '라팡'입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정기휴일이더군요[..] 빵 안 챙겨갔으면 큰일날 뻔 했;;

다시 쿠시모토역으로 데려다줄 커뮤니티버스가 들어왔습니다. 올때는 제대로 사진도 못찍어서 지금 보여드릴수 있게 됐;;
편도 요금 200엔인데, 동전 교환기 같은게 설치 안되어있으니 가급적 잔돈을 미리 준비하세요. 기사님이 제 천엔짜리 거슬러주시느라 고생하셨..TT
아침식사가 꽤 맘에 들었으니 점심도 gigi에서 사들고갑니다. 롱크림빵,참치/치킨빵,미니연유바게트가 오늘은 모두 120엔!
체크아웃하면서 호텔에 맡겨뒀던 캐리어를 들고 쿠시모토 역으로.
'어서오세요 쿠시모토에/혼슈 최남단의 마을'

참치가 잡히나 봅니다?

저는 11:20분 발 쿠로시오 '1호'를 타고 종점 신구까지 약 45분 동안 이동할 예정입니다. 이 차보다 먼저 신구로 가는 열차는 -시간표가 변경됐습니다만;- 현재 8월 기준으로 9:27분 발의 한시간15분 정도가 걸리는 보통열차입니다;; 특급에 비해 배차간격도 속도도 어마무시하죠..TT

쿠시모토역 스탬프. 저 등대는 제가 보고 온 카시노자키인지, 아니면 기이 오시마섬쪽이 아니라 혼슈 아래쪽, 진짜 혼슈 최남단에 위치한 시오노미사키 등대인지 모르겠네요;


하단의 '기노쿠니선'은 기세이 본선에서 JR서일본이 관할하는 와카야마시~신구 구간에 붙은 애칭입니다.

특급 쿠로시오의 정차 위치는 팬더군의 손으로따로 안내되고 있습니다.

283계 오션애로우 형 쿠로시오가 들어왔습니다. 이쪽은 어젯밤에 보신 선두부가 아니라 반대쪽 관통형(열차끼리 연결했을때 건너갈수 있는 문이 있는 형태) 선두차죠.
차안에서 즐기는 합계 480엔의 즐거운 브런치. 여행때는 3간 5식이 기본 아니겠습니[...]
드물게도 전선이나 건물같은 장애물 없이 
한참동안 
푸른 바다가 계속되서 기세이본선의 매력을 한껏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촬영시간과 지형으로 봐서 기이우라카미역과 시모사토역 사이..같네요, 아마[...] 현재는 시간표가 변해서..OTL
그러니까 그때그때 여행기를 쓰던가 최소 메모를 하란 말이다
신구역에 도착했습니다.
쿠시모토 11:03-11:49 신구 특급 쿠로시오1호 운임 760+지정석특급권 1370=2,130엔 41.6km
아까 탔던 방향과 반대쪽의 283계 비관통형 선두부. 돌고래
신구역과 유쾌한 역무원들[....]
예전 쿠로시오로 운행하던 381계의 어린이용 의자를 떼어서 기념촬영용으로 전시해둔 모양입니다.
와카야마의 연인[...] 홋카이도유명 기념품 과자 '시로이 코이비토(하얀 연인)'의 패러디(?);
오사카쪽에는 발음을 패러디한 오모시로이 코이비토(재미있는 연인)도 있다죠 아마[..]
신구역의 전경. 기세이본선의 서일본-도카이 경계선이자 특급 쿠로시오의 종점, (일부를 제외한)특급 난키의 기점 역할을 맡은 중요역이기 때문에 규모는 제법 큽니다.
이 신구역은 일본내 최장거리 노선버스인 야기신구선의 종점이기도 합니다. 탑승 기념증도 주는 버스덕들의 유명코스죠; 기점은 긴테쓰 야마토야기역. 여섯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와서 오사카로 돌아가려면 특급 쿠로시오로 5시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버스는 반드시 아침 첫차를 타야 하는 난관노선이기도 합니다.

열차 시간이 좀 남아서 역 주변을 둘러봅니다.
생선가게였는데 리얼한 컬러 세밀화가 눈길을 끕니다; 좀 무서울 정도군요.
근처 해협의 관광선박 안내인가 본데, 모에 캐릭터까지야 그러려니 했습니만 그 옆에..
제법 본격적인 캐릭터 시트[.......]가 있었습니다; ...저걸 그리고 싶어 핑계로 관광아이템을 끌어들인 걸로 보이는 수준;;
제가 모를 뿐이고 게임이나 뭔가의 이미 존재하는 컨텐츠와 콜라보했을 가능성도 있긴 하겠군요;

조금 화제를 바꿔서, JR 패스 전국판을 가지고 있을 때 우선적으로 타봐야 할 노선이 있습니다.

1. 지역별 JR 2개 회사 이상의 구역에 걸쳐 있는 노선
2. 해당 노선을 커버하는 저렴한 (외국인용)패스가 없는 경우.
기세이 본선은 마침[..] 저 두 조건에 모두 들어맞는 노선입니다. 특히나 신구역 위쪽의 JR도카이 영역은 외국인용 패스가 없다시피 한 수준이라, 이번이 카메야마역까지 완주해볼 아주 좋은 기회였죠.
(와카야마역-와카야마시 역 사이 짧은 지선 구간은 다음 여행때 가보게 됩니다. ...모종의 대형사고를 치면서;;)

리플로 제보해주셨는데, 올해 7월에 상당히 쏠쏠한 티켓이 나왔네요. 이세,구마노,와카야마 티켓. 11,000엔에 5일동안 간사이공항부터 나고야까지를, 간사이본선과 기세이본선으로 다닐수 있고, 이세철도, 고양이역장 타마로 유명한 와카야마전기철도까지 자유이용이 가능합니다. 기세이본선과 간사이본선을 이미 다녀오지 않았으면 이걸로 다시 기이반도 여행을 다녀오고 싶을 정도TT

과거에는 무려 오사카 시내 텐노지에서 나고야까지 한와선-기세이본선-간사이본선을 따라 기이반도를 통째로 도는 야간열차가 있었다고 합니다. 보통 등급으로 침대차도 붙은 적이 있었다고 하니 그야말로 야간열차 전성시대였다는 게 실감나네요; 그 이름이었던 난키를 지금 신구-나고야 간 특급인 와이드뷰 난키가 물려받아 쓰고 있습니다.
특급 난키를 타려면 개찰구가 있는 1번 플랫폼 구석의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2,3번 플랫폼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위쪽 장식[..]들이 인상적이군요;;
아마 구마노신화 관련으로 보이는 삼족오가 신구역 여기저기에 그려져있습니다. 표정이 살아있군요[..]
검색해보니 야타가라스..라고 하네요.
특급 와이드뷰 난키로 운용하는 키하85계 열차가 들어옵니다.
기본적으로 기세이본선 열차들은 도카이/서일본 경계인 신구역을 서로 침범하지 않는데, 특급 난키 일부 열차만이 서일본 구간인 신구-기이카츠우라역 구간을 추가로 들어옵니다.
제가 탈 난키 6호도 마침 그런 케이스라 신구역에서 JR서일본>도카이로 운전교대가 이뤄집니다.
와이드뷰가 붙은 열차답게 선두차 맨 앞자리에서는 운전석의 넓은 창을 유리한장 너머로 내다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놓쳤죠[...OTL] 그러고보니 이게 자유석이던가 지정석이던가 그린이던가;;
바닷가 풍경을 오전내내 보고 왔더니 바닷고기가 땡겨서[......] 신구역 근처 슈퍼에서 크림크로켓과 전갱이튀김을 사왔습니다.
...빵 넷과 튀김 둘이 한 사람을 먹이기에 족했더라는 4병2어의.. [야;]
가나와 한자가 모두 한글자인 드문 조합의 츠 역입니다. 저는 여기서 난키를 내립니다. 최종목적지는 나고야지만 특급 난키는 여기서부터 사철 이세철도를 타기 때문에 이대로 타고있으면 목적인 기세이본선 완주를 못하게 됩니다. 사철구간이라 JR패스로는 이세철도 운임+특급료를 지불해야 하기도 하고요.
신구 12:44-15:12 츠 특급 와이드뷰 난키6호 운임 3020+지정석특급권 2880=5,990엔 164.7km
카메야마 역까지 기세이본선의 남은 구간을 데려다줄 키하25계 열차에 올라탑니다.
차 안에서 건너편 플랫폼의 이세철도 역명판을 찍어봅니다. 츠 역은 기점부터 39번째네요.
여담이지만 얼마전 읽은 토우메 케이의 예스터데이 마지막권에 딱 이 경로, 츠 역에서 이세철도로 나고야에 가느냐, 카메야마까지 JR기세이본선을 타고 돌아가서 나고야로 가느냐 얘기가 나와서 뿜었습니다[...]
(저 구간이 한시간에 보통열차만 한대 꼴인 버린 급[..] 로컬선이라;; 하루가 저럴만도 합니다. 그런 열차를 [놓치게 만들다니 뭐하는 짓이야!]<-결말 스포라 일단 가립니다; 보신분이나 별 상관없는 분만 긁어보시길.)

기세이본선의 하일라이트(?) 영상을 감상해보시죠. 초반은 해안가 풍경, 2:27부터는 마지막 카메야마 역 들어가면서 나고야에서 뻗어온 간사이본선과 합류하는 장면을 찍었습니다.
카메야마 역에 도착했습니다.
츠 15:19-15:39 카메야마 보통 운임 320엔 15.5km
역 외부 전경. 이 역은 기세이본선의 종점인 동시에, 간사이본선과 기세이본선이 합류하고, 간사이본선의 서일본/도카이 경계선이 되는 제법 중요한 역입니다. ..문제는 그 세 방향이 다 별볼일 없는 상황이라[..........]
역 앞 골목길을 빠져나와서, 5분 정도 걸어 철도건널목에 도착합니다. 여길 왜 왔는가 하면,
간사이본선이 기세이본선과 합류하는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철로를 사진 안에 눈에 뜨이게 넣으려면 시야각이 너무 낮았다는 걸 뒤늦게야 알았습니다;; 차라리 근처 빌딩을 찾아볼걸..OTL
간사이본선은 오사카의 JR난바역과 나고야역을 잇는 주요 간선이었습니다만, 도카이도선의 정비와 도카이도 신칸센의 등장, 거기에 사철 긴테쓰의 메이한(나고야-오사카)특급 대두로 인해 경쟁에서 밀렸고; 현재는 가모역과 카메야마역을 경계로 운행계통이 3단계로 분리된 상태입니다.

난바~가모 사이는 야마토지선으로 불리며 쾌속을 포함한 다수의 열차가 운행중, 중간에 낀 가모~카메야마 사이가 정말 답이 없죠; 전철화가 안된 구간으로 키하120계가 한시간에 한대 꼴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JR 도카이 관할인 카메야마~나고야 사이의 마지막 구간은 한시간에 한대 정도는 쾌속열차가 운행합니다. ....쾌속 막차는 16시에 끊기고 그 뒤엔 다 보통열차인게;;
그 간사이본선 도카이구간 쾌속열차의 막차를 타고 나고야로 향합니다. 313계 B104편성.
이세철도가 끝나고 간사이본선과 합류하는 카와라다역입니다. 단, 이세철도의 모든 열차가 -보통열차까지-두 역 뒤의 욧카이치시역까지는 운행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세철도와 JR의 경계선은 욧카이치시역으로 취급받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JR패스로 이세철도 구간 열차 탑승시 추가운임 계산은 여기 카와라다부터.)
야토미 역은 메이테츠가 들어와서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JR역명판이 달린 플랫폼에서 옆에 메이테츠 열차가 정차한 재미있는 광경을 볼수 있습니다. 저쪽에선 반대로 메이테츠 역명판 아래 JR열차가 서있는 광경을 찍을수 있[..]

..여담이지만 이 야토미역은 해발 -0.93m로 일본에서 제일 고도가 낮은 지상역이라고 하네요..^^;
이번 여행은 첫날에 최고도 지하철역을 가고 (귀국일 제외한)마지막 날에 최저도 지상역을 찍게 되는군요[...] 노린건 아닌데;
나고야 역에 도착했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건 다카야마본선을 통해 도야마로 가는 특급 와이드뷰 히다네요.
카메야마 16:23-17:34 나고야 쾌속 운임 970엔 59.9km
플랫폼 건너편에는 마침 이세철도를 통해 이세시역까지 가는 쾌속 미에가 서있길래 찍어봅니다. 지정석이 있는 보통열차로 제법 유명하죠.
이제 도쿄로 가는 신칸센, 이번 여행의 마지막 장거리 열차가 될..TT 히카리에 탈 차례입니다. 11분 사이에 세대, 24분 사이에 여섯대가 전부 나고야에서 도쿄로 출발하는 신칸센입니다; 지하철 수준, 아니 왠만한 지하철도 뺨칠 수준의 배차간격이죠[...]

JR도카이가 수입의 대부분을 도카이도신칸센, 그것도 도쿄-나고야 구간에서 벌어들인다는 얘기가 실감납니다;; 시나가와-나고야 간 초전도 리니어 츄오신칸센도 아예 지원금 안받고 자체 예산으로만 건설한다죠.
제가 탈 히카리530호가 들어왔습니다. N700A계 X5편성. 원래 N700계 Z편성이었다가 N700A로 개조받은 계열입니다.
어제만큼 시간이 넉넉하진 않아서, 나고야역에 붙은 다카시마야 백화점 식당가를 돌다가 고른 저녁식사입니다. 아바톤처럼 유명 미소카츠 체인점이라는 KYK의 미소로스카츠덮밥. 여긴 포장에 정말 신경쓰더군요; 온도가 다르다고 위쪽에 보이는 저 샐러드는 아예 비닐봉투를 따로해서 보냉재까지 챙겨 담아줍니다. 소스는 당연히 별도포장. 이렇게 따뜻한 돈까스덮밥과 차갑고 아삭거리는 샐러드가 756엔. ...에키벤의 경쟁자들은 너무 막강합니다..OTL

시나가와 역에 도착했습니다...만 다음 일정이 급해서 사진도 못찍었네요; (전날 배터리 분실한걸로 카메라 배터리도 빨간불 켜진 상태였고;;)
나고야 18:27-20:03 시나가와 신칸센 히카리530호 운임 6260+지정석특급권 4820=11,080엔 359.2km

호텔이 시나가와에 있었지만, 체크인은 커녕 역 밖으로 나가보지도 않고 시부야역으로 서둘러 이동합니다. 21시까지인 전시회가 시부야 마루이 백화점에서 열리고 있었거든요.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쿠보노우치 에이사쿠의 원화전 'LOVELY'. 가끔 열리는 원화전 현장에서만 파는 저 도록 ART DISTRICT를 구입하는게 주 목적이었습니다..TT 간신히 손에 넣어서 얼마나 기쁘던지..
(아래 보이는 잡지 일러스트레이션 작년12월호는 이미 국내에서 구입했;;)

촬영이 자유라서 카메라 배터리를 모두 소진할 기세로 전시장 내 영상을 찍었습니다..만 지금 보니 너무 빨리 움직인데다 군데군데 초점 안맞은 그림들도;; 그냥 분위기만 느껴주시어요..OTL 차라리 사진을 찍을걸;

도쿄에서의 마지막 필수 미션을 끝내고 뿌듯한 기분으로 시나가와역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 무거운 캐리어를 방에 내팽개칩니다[..] 생각해보니 시부야에서 그냥 다음 목적지까지 들렀다가 갔어야 했는데. 위의 동영상 촬영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판단이 안되는 몸상태였던거 같네요;;

시나가와-시부야간 이동경로는 같은 루트 왕복이니 한꺼번에.
시나가와 [야마노테선 외선] 시부야 운임 170엔 7.2km
시부야 [야마노테선 내선] 시나가와 운임 170엔 7.2km

다음은 이때쯤 도쿄에 오픈한지 얼마 안된 쉑쉑버거를 방문해보려고 했는데, 22시까지였거든요.

전시회에서 21시 전에 나오면 시나가와의 호텔에 들러도 방에 캐리어만 놓고 나오면 종료 전엔 갈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시간이 걸려 구글맵스로는 도쿄지하철 아오야마잇초메역에 21:58분에 도착한다는 안내가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역부터 가게까지가 걸어서 약 5분거리;;

..별수 있나요 뛰어야죠; 일단 JR을 고집할 상황이 아니니 IC카드 스이카로 지하철을 타는 건 물론이고, 지하철 어플과 JR어플을 동원해서 몇번 문과 어느 출구가 환승 및 도착에 제일 빠른지를 열차안에서 계속 검색해가며 타임어택[...]을 걸었습니다.
시나가와 [게이힌토호쿠선,야마노테선] 신바시 운임 160엔 4.9km
-{패스 이용外},도쿄메트로 긴자선 신바시-아오야마잇초메 170엔(IC카드165엔) 3.6km

그 결과, 역이 아니라 가게 앞에 종료 5분전 도착하는 기염을 토하는데 성공합니다..TT 진짜 힘냈구나 그때의 나;;
현지에 계신 분이 '평일 저녁식사시간 넘긴 늦은 저녁에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그때를 노리세요'라고 알려주신 트윗을 봤는데 이때도 적중해서 대기없이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셰이크더블버거와, 쉐이크-아이스크림의 중간형태라는 콘크리트 중 도쿄점 한정인 도쿄에디션.
주변 분위기를 보니 22시는 라스트오더고 시간이 넘어도 다들 먹고가는 분위기더군요; 그래서 포장으로 주문한걸 꺼내놓고 먹기 시작합니다. 고깃결이 잘 살아있는, 평범하게 맛있는 버거였습니다. 일단 질과 양이 풍족해서 돈값 못한다 싶진 않은데, 한번 경험해본 걸로 충분하다는 느낌? 블라카우는 돈 아까웠다고요;; 양이 적어서[..]

콘크리트 도쿄 에디션은 꽤 재미있는 맛이긴 했는데, 질감이 그냥 아이스크림이어서[..] 담에 또 들릴 기회가 있으면 쉐이크를 먹을 듯 합니다.

사실 음식보다 인상적이었던게 이런 포장아이템이었는데, 애플연구가가 잡스 팬들을 상대로 햄버거 브랜드를 런칭한다면 이런느낌이겠구나 싶은[..]

갈때는 지하철까지 동원해가며 서둘렀지만 돌아오는 길은 그럴 필요가 없었죠. 10분 정도 거리의 JR 추오소부선 시나노마치역까지 느긋하게 걸어왔습니다.

좌우 어느쪽으로 가도 상관없긴 했는데, 일단 서쪽이 빨리 들어오는데다 동쪽에 뭔가 사고로 인한 운행지장 소식이 들려오길래 잽싸게 신주쿠 방향으로 갑니다.
시나노마치 [추오소부센 각역정차] 신주쿠 운임 140엔 2.4km

여기서 또한번 바보짓을 한게, 야마노테선으로 갈아타려면 신주쿠까지 갈필요 없이 그냥 요요기역에서 내리면 됐거든요..OTL
이날은 어째 고르는 것마다 다 한스텝씩 엇나간 선택이었;; 열차가 요요기를 출발하고나서야 아차, 싶더랍니다.
(방송하고 차내 전광판에서도 당연히 야마노테 환승 얘기가 나왔을텐데 그걸 넘겼으니;;)

여행 막판엔 체력+기력+지력[..] 바닥으로 보통 이런 상태긴 한데 이날 저녁이 유난히 심하긴 했습니다.
신주쿠 [야마노테선 내선] 시나가와 운임 200엔 10.6km

도쿄 시내는 늦게까지 전철도 다니겠다 평소같으면 조금 더 돌아보고 싶었지만, 암만 생각해도 HP가 문제가 아니라 MP가 떨어져 회복주문 못쓰고 게임오버되겠다 싶은 몸상태라[...] 얌전히 호텔로 들어와 짐정리를 하고 휴식에 들어갑니다.

마침 TV에서 해주던 치하야후루 애니인데.. 애니 제작진들도 카나를 더 아끼는지 공들어간 티가 보이더군요;;

다음날 아침도 모노레일 안에서 늦잠자서 국제선 지나치고 국내선에 하차해 다시 돌아왔다던가 하는 눈물나는[..]스토리들이 있습니다만 다 제끼고; 귀국길입니다.

....도쿄모노레일 역순서가 JR하마마츠쵸역 출발~국제선터미널-신세이비조(新정비장)-국내1-국내2 순인데, 제 머릿속에는 '방송에서 무슨무슨 터미널만 안나오면 지나친거 아냐'라는 게 박혀있어서, 귀국하는날 국제선터미널에선 자고 신세이비조 방송에서 안심해 국내선 간게 벌써 2번째입니다[먼산] 도쿄에 온게 꽤 오랫만이긴 했지만;;
안심의 ANA기내식 퀄리티를 마지막으로 이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5일차 JR패스 이용 이동
쿠시모토 11:03-11:49 신구 특급 쿠로시오1호 운임 760+지정석특급권 1370=2,130엔 41.6km
신구 12:44-15:12 츠 특급 와이드뷰 난키6호 운임 3020+지정석특급권 2880=5,990엔 164.7km
츠 15:19-15:39 카메야마 보통 운임 320엔 15.5km
카메야마 16:23-17:34 나고야 쾌속 운임 970엔 59.9km
나고야 18:27-20:03 시나가와 신칸센 히카리530호 운임 6260+지정석특급권 4820=11,080엔 359.2km
시나가와 [야마노테선 외선] 시부야 운임 170엔 7.2km
시부야 [야마노테선 내선] 시나가와 운임 170엔 7.2km
시나가와 [게이힌토호쿠선,야마노테선] 신바시 운임 160엔 4.9km
-{패스 이용外},도쿄메트로 긴자선 신바시-아오야마잇초메 170엔(IC카드165엔) 3.6km
시나노마치 [추오소부센 각역정차] 신주쿠 운임 140엔 2.4km
신주쿠 [야마노테선 내선] 시나가와 운임 200엔 10.6km

합계 이동거리 673.2km 운임12170 +요금9070 =21,240엔

6일차 JR패스 이용 이동

시나가와 [야마노테선 내선] 하마마츠쵸 160엔 3.7km
[도쿄모노레일]하마마츠쵸-하네다공항제1터미널[.......] 490엔 17km
[도쿄모노레일]하네다공항제1터미널-하네다공항국제선터미널 200엔 3.0km
솔직한 이동경로 솔직한 요금
솔직히 말해라 못쓴 이틀치 패스가 아까워서 어떻게든 금액을 불리려는 거잖냐

합계 이동거리 23.7km 운임 850엔

전체 이동거리 / 요금합계
1일차 합계 1213.8km/ 37,380엔
2일차 합계 689.9km/ 21,330엔
3일차 합계 566.6km / 14,700엔
하나마스 491.9km/ 11,840엔
4일차 합계 이동거리 1793.1km/ 51,230엔
5일차 합계 이동거리 673.2km/ 21,240엔
6일차 합계 23.7km/ 850엔

5452.2km / 158,570엔

5일차는 느긋하게 2개의 본선을 지나 도쿄로. ←

4일차는 파란만장하게 혼슈의 남쪽 끝까지.201602JRPASS 여행 201602 JR PASS 여행[완]

아오모리 6:28-6:33 신아오모리 보통을 가장한 특급형 열차 운임 190엔 3.9km
이때는 지도에 보이는 북해도신칸센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마음의 눈으로 지워주세요

신아오모리역 도착. 아오모리는 네부타 축제와 사과의 고장이죠.
그 옆에 있는 눈사람들은 도호쿠신칸센의 연장개업 역사를 보여줍니다. 도쿄-모리오카 구간이 먼저 개통됐고 그 위쪽은 나중에 차근차근 신아오모리까지 연장된 형태거든요.

하치노헤역 2002년,
시치노헤토와다/ 여기 신아오모리 종점이 2010년,
그리고 네번째 눈사람에 씌여있는, 이 여행의 다음 달이었던 2016년3월말에 홋카이도신칸센과 그 최남단 역인 오쿠쓰가루 이마베츠역이 개업했습니다. 이때는 개업전이었는데 플라잉 반칙 ..신아오모리역 개업 5주년은 시간상 앞인데 밀렸군요..^^;
(정확히는 이름을 바꾸기 전의 재래선역인 쓰가루이마베츠역이 신칸센 개업을 대비해 운영을 중지한 채 있었긴 합니다.)
신아오모리역 종점 표시 역명판도 이제는 오른쪽에 오쿠쓰가루이마베츠가 추가됐겠네요.
도쿄로 데려다줄 E5계 하야부사8호가 들어왔습니다.

...이름 결정할때 공모투표에서 저 색 때문에 덕후들이 하츠네(미쿠)를 밀자 철덕들이 질색하며 도쿄-아오모리간 과거 침대열차 이름 하쓰카리를 끌어올렸는데, 정작 동일본은 이 2,1위 이름 다 제끼고 엉뚱하게 과거 도쿄-큐슈로 운행하던 침대열차 이름 하야부사를 붙였다는 네이밍 이력을 가진 열차;; 지켜보던 JR큐슈 의문의 1패 그러니까 얘, 미쿠보다 어립니다[...]
신아오모리역에서 산 프라이드 치킨 주먹밥과 호지차.
신아오모리 6:49-10:03 오오미야 신칸센 하야부사8호 운임 10150+보통차 지정석 요금6270=16,420엔 683.4km
오오미야 역에 도착했습니다.
오오미야는 북쪽으로 가는 모든 신칸센이 공유하는 마지막 분기점이라, 도호쿠신칸센에서 니이가타 방면 조에츠나, 가나자와,나가노 방면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갈아탈때는 종점 도쿄까지 내려갈 필요 없이 여기서 갈아탈수 있습니다.(점선은 JR동일본 구역 외)

북쪽 신칸센들은 이 오오미야부터 일단 건설이 되고, 나중에 남쪽으로 오오미야-우에노, 우에노-도쿄 구간이 연장건설된 형태라 사실은 도쿄 북쪽 최초의 신칸센 영업 역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역무원에게 “오오미야에서 갈아타시죠”한소리 들으면서도 꿋꿋하게 표는 도쿄로 끊었는데요, 하마나스에서 잠 설칠게 분명했기 때문에 종점까지 잠드는 사태에 대비하느라[..]가 첫번째 이유였고, 두번째는 표를 오오미야 환승으로 끊어봤자 비는 구간은 도쿄-오오미야 뿐인데 이 구간을 굳이 신칸센으로 탈 사람은 적을테니 비매너랑은 거리가 있다 싶어서였습니다.
실제로 도쿄 환승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면 4분 동안 캐리어 들고 뛰어야했겠죠;;
다행히 제시간에 일어나서[..] 약 50분의 시간이 비었는데요,
그럼 할일은 뭐다? 먹거리 조달이죠. <-[.....]

뭐 먹을 것도 사오긴 했는데, 다음 열차에 타서 먹을 걸 펼쳐놓기 전에 먼저 처리할 미션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탈 열차와 같은 플랫폼에 앞차로 들어오네요. 찍고 나서 급하게 열차 타러 이동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전광판 윗줄에 보시면 ‘조에츠호쿠리쿠 신칸센(나가노 경유)’라고 씌어있는데, 여기도 얘기거리가 하나 숨어있습니다.

원래 이 노선은 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문에 도쿄-나가노 구간(정확히는 이미 있던 조에츠 신칸센에서 갈라지는 타카사키-나가노 간)이 먼저 개통됐는데요, 연장구간 개통후 이름이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바뀔 때 나가노 현 측에서 “이름을 호쿠리쿠ㆍ나가노 신칸센으로 병행표기라도 유지해야 한다! 외국인이나 나가노 목적지인 사람들이 헷갈릴거다”그럴리가 라고 격렬히 저항했다고 합니다.

토야마현이나 가나자와가 있는 이시카와현이 머리에 총맞은 것도 아니고[..] 들어줄리 없어서 열심히 싸우다가 결국 보시는 대로 뒤에 나가노 경유라는 괄호문구를 덧붙이는 걸로 타협을 봤다고 하네요..^^ 그 외에 나가노 경유라는 안내방송과, 도쿄-나가노 사이 셔틀 신칸센인 아사마도 유지에 성공했고요.

솔직히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나가노 현 사람들 일 잘했네[..]
니이가타 방면, 조에츠 신칸센의 (MAX)토키/타니가와로 운용되는 구둣발E4계.
현역 신칸센 차량중에는 유일한 2층 차량입니다. 기본 8량 편성에 이걸 두세트 중련으로 붙인 16량 운행의 최대 수송인원이 무려 1700여명으로, 고속열차로는 세계 최대급 수송량. 대량 인원수송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최대속도가 겨우(?) 240km/h 밖에 안되는 느림보(?) 신칸센이기도 합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연장개통 후, 조에츠 신칸센의 수송량 부담을 큰 폭으로 나눠 받았기 때문에, 이 E4계는 차츰 폐차되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전 차량 은퇴할 예정입니다. 정확히는 도호쿠/호쿠리쿠 신칸센에 E5/E7계가 추가 투입되고, 그걸로 대체된 E2계가 조에츠신칸센으로 이동, 이 E4계를 밀어내서 폐차되는 흐름. 

육중한 무게감을 느껴보시죠.
열차 안은 나중에 동일본 여행기에서 보여드리고, 이때는 타지않고 마지막으로 출발 영상을 찍으러 갔던 터라서요; 열차 출발하는 모습은 이렇게 운행 막판에 챙기거나 못찍게 되더라고요..TT 평소 탈때는 다음 열차에 맘이 급해서;
니이가타 옆 사도섬의 천연기념물이자 이 열차 이름의 유래인 따오기(토키) 마크. 이 사진과 위의 1/2층 창문 사진은 나중에 찍은 건너편 플랫폼 열차.

혹시 남은 기간 동안 이 E4열차, 특히 중련차랑을 타게 되시면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차량간 이동은 1층이던 2층이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해서 육체적으로[..] 힘듭니다; 1층으로만 다니면 되는게 아니라 열차사이 통로(보통 객차의 바닥높이=역의 플랫폼 높이)는 중간층이고 거기서 계단 내려가면 1층좌석, 올라가면 2층 좌석인 식이어서요. 캐리어를 가지고 있으면 더더욱 힘들고;;

게다가 중련의 경우, 내 자리가 차량번호 1~8호차인데 9~16중 어느차엔가 탑승을 했다, ...그러면 물리적으로 건너가기가 불가능합니다[................] 이름의 유래인 저 뾰족한 따오기 주둥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사람 지나갈수 있는 관통형이 아니거든요;;

그렇게 잘못 탑승하면 어떻게 되느냐.

...차장님에게 지정권을 보여주고 울면서 잘못탔다고 호소하면 빈자리 중 하나를 골라 여기 앉아가라고 지정해주십니다[......]
넵 경험담[.....] 인간아인간아
열차 기다리는 사이에 사온 먹거리 중 디저트를 먼저[..] 꺼내듭니다. 당시 기간한정으로 나왔던 맥도날드의 밀크티 맥플러리.
제가 탈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신형 E7계 중 막내인 F17편성.  서일본 소속 W7계를 기대했는데 10 대 17의 배치비율에서 패배했네요..OTL 존재는 하는데 이상하게 사진은 안잡힌다는 환상종
당시 모스버거 한정메뉴였던 토비키리 햄버거 걸작베이컨[..] 치즈포함. 모스는 각 점포 소재지의 재료를 쓴다고 해서 사실 이걸 삿포로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스프커리가 배불러서 그만..TT
나가노 역에 거의 다 왔나 보네요. 이 지역 제3섹터인 시나노철도 차량이 보입니다.

전에 몇몇 여행기에서 구 일본국철(JNR)이 민영화되고 각 지역별 JR로 갈라졌을때, 재래선은 지역 경계선에 따라 갈랐지만 신칸센은 관리목적으로 경계를 넘더라도 한 노선을 통째로 한 회사에 맡겨서, 도카이 소속인 도쿄-아타미/교토-신오사카 사이 신칸센이나 서일본 소속 코쿠라-하카타 사이 신칸센은 그 지역 재래선과 달리 해당지역 패스로 탈수 없다는 설명을 드린 적이 있는데 기억 나시나요? 이제는 이 케이스에 신아오모리-오쿠쓰가루이마베츠 역의 혼슈 부분 홋카이도 신칸센도 포함되죠;
이 호쿠리쿠 신칸센은 최초로 두 회사, JR동일본과 서일본이 공동 관리하는 형태가 된 신칸센입니다. 나가노 역에서는 동일본과 서일본의 운전교대가 이뤄지죠. 미리 대기했다가 경례하는 장면을 잡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동/서일본 경계선에 해당하는 역은 나가노 다음 역인 조에츠묘코인데, 이 역에는 몇몇 열차가 무정차로 지나치기 때문에 관리 목적상 모든 열차가 필수 정차하는 나가노로 교대역이 지정되었습니다.)

정차시간도 조금 길기 때문에 내려서 주위를 찍어봅니다.

반대편 플랫폼에 귀하신 몸 W7계가 보였는데요!! ...촬영각이 안나왔습니다..OTL
열차 출발시간도 거의 다 됐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열차 안으로 후퇴합니다TT
열차 안에 타니까 문 닫히고 나서 또 옆 플랫폼으로 한대가 들어오십니다[....]
아, 그러니까 눈에 안띄는게 아니라 띄긴 하는데 사진 찍을만한 환경으론 안와주는 거였군? 납득했습니다. 그거 아닙니다
토야마에 도착했습니다. 기후로 가는 다카야마본선이 여기서 갈라지고, 알펜루트 설벽을 타기위해 처음 타야 하는 토야마지방철도(회사이름이 진짜로 지방철도입니다; 애칭마저 지철=치테츠;;)의 시작점이기도 하죠.
종점 하나 앞 역인 신타카오카역(우리 열차는 최상급 카가야키라 통과예정)을 앞두고 열차가 신칸센 고가선로에 멈춰섭니다.
한자어만 몇개 알아듣는 눈치로[..] 대충 방송을 들어본 결과 앞선 하쿠타카(카가야키 아래 등급)호에서 응급환자가 생겨서 내려주느라 대기한다는것 같더군요. 그 환자분 부디 무사하셨기를.

오오미야 10:56-13:00 가나자와 신칸센 카가야키509호 운임 7020+보통차 지정석 요금6370=13,390엔 420.2km

종점인 가나자와 역에 도착했습니다.
플랫폼이 길어서 중간쯤에 이런 감시/제어장치로 한명이 전체를 맡는 듯.
일본의 미인으로 불리는 호쿠리쿠.
역을 나가서 가나자와 역의 상징인 츠츠미몬부터 찍어봅니다.
그동안 가나자와에는 몇번 왔었는데 이상하게 이걸 찍을 생각을 못했었;;
안쪽은 [360도 사진]으로 둘러보시죠.

또 하나의 명물, 디지털 물시계[..]입니다. 영상 보시면 아시겠지만 무려 영문과 한자,가나도 구현하더군요;
사실 가나자와 역에서 이 도시락을 사고 싶었는데, 매진이었습니다..TT
며칠만 빨리 이런게 있다고 알았으면 예약이라도 시도하는 거였는데요, 전 날 찾았;;
나고야 행 특급 시라사기를 타고 중간역인 마이바라로 향합니다. ...아마 683계였을..걸요? 열차 번호 찍는 걸 까먹었;
시라사기는 마이바라까지 호쿠리쿠본선, 마이바라부터 도카이도본선을 타고 나고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대로 타고 있어도 목적지인 나고야로 가지만 여기서 신칸센으로 갈아타면 25분쯤 시간절약이 되거든요;
가나자와 13:48-15:44 마이바라 특급 시라사기10호 운임 3020+보통차 지정석 요금2480=5,500엔 176.6km

마이바라 역에 도착했습니다. JR서일본과 JR도카이의 재래선 경계선으로, 재래선 플랫폼은 서일본의 파란색 역명판이 깔려있지만 신칸센은 신오사카역까지 도카이소속이라 주황색이죠. 호쿠리쿠 본선과 사철 오미철도의 기점이기도 합니다.
N700A 신칸센을 타고 나고야로 향합니다.
마이바라 15:58-16:25 나고야 신칸센 히카리526호  운임 1320+보통차 지정석 요금2050=3,370엔 79.9km
나고야 역에 도착. 사실 나중에 출발 전 재래선 플랫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녁거리를 사려고 나고야역 앞 에스카 지하상가로 들어왔습니다.

미소카츠, 된장소스가 발라진 돈까스는 나고야의 명물이죠. 그중에서도 야바톤은 김밥천국[..]은 심했고; 맥도날드 격인 대표적 체인점입니다. 처음 먹어보는 거고 따로 역을 나가 가게를 찾을 시간도 없었으니 이런 유명점도 괜찮겠죠..^^;

사실 역에 바로 붙은 다카시마야백화점에도 점포가 있는데 일부러 역 중심부에서 5분 정도 거리인 에스카점을 찾았을 때는 기대한 바가 있었습니다. 사진에 보이지만 백화점처럼 도시락만 파는 가게가 아닌데다 미리 만든 도시락을 진열할 온장고도 없어서, 홀에 음식 나가는 주방에서 도시락도 바로 튀겨서 내주거든요!

열차 탈때까지 온도 자체는 조금 내려가겠지만 그거 감안해도 바로 튀긴 것>>만들어서 온장고에 보관한 것>>>>[넘을수 없는 차원의 벽]>>>>차가운 에키벤..이라고 할까;;
특급 와이드뷰 시나노는 원래 나가노長野~나고야 사이를 오가는 열차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딱 한대가 왕복으로(9호/16호), 나고야~오사카 구간을 추가로 들어갔더랬습니다. 이 시나노 9/16호는 운행거리 441.2km로 주간 최장거리 특급이었고, JR3개 회사(나가노~시오지리의 동일본구간[녹색]//시오지리~마이바라의 주황색 도카이//마이바라~오사카의 푸른색 서일본)의 영역을 넘나드는 유일한 직통특급이란 기록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야간은 침대특급 선라이즈 중 시코쿠로 들어가는 선라이즈 세토가 동/도카이/서/시코쿠의 4개 회사 통과)

나고야~신오사카는 같은 구간을 도카이도 신칸센이 뛰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도 지하철 뺨치는 배차간격으로 나가노에서 오사카 오는 사람들이 나고야에서 환승할 필요가 없다는 걸 감안해도 꽤 잉여스런 열차였는데요, 결국 이 다음달인 2016년 3월로 추가운행구간을 폐지, 9/16호도 다른 시나노와 마찬가지로 나고야까지만 운행하게 됩니다.

이후 최장거리 주간특급의 타이틀은 큐슈의 동쪽 해안가 닛포본선을 거의 통째로 도는 니치린시가이아에게 갔습니다. 오사카행/발 시나노보다는 약 30km 정도가 짧죠.
(일반 니치린호는 닛포본선의 아래쪽 반만 운행하고 위쪽은 특급 소닉이 담당.)

당시 눈에 띄어서 저장해놨던 기사 하나를 옮겨봅니다. 분위기가 짐작 가실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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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카이도본선을 다니는 메이한*1특급이 또 하나 사라진다.

올해(이 기사가 실린 2016년)3월의 다이어 개정으로 오사카와 나가노를 잇던 특급 시나노(9호,16호)의 오사카~나고야 구간이 취소되어, 이 구간을 잇는 JR*2의 재래선*3 특급은 사라지게 된다.

1일 1왕복만 오사카를 오가는 시나노는 9호(2009M)가 오사카를 8:57분에 출발, 교토9:25, 마이바라와 기후에 정차한 후 나고야11:00, 나가노에 13:53분 도착한다. 되돌아오는 16호(2016M)는 나가노14:04, 나고야17:03, 교토18:50, 오사카19:18의 시각표.

나고야와 오사카 사이는 신칸센으로 52분 전후이지만, 이 'JR*2 재래선 메이한 특급'에서는 2시간 이상 걸린다. 차량은 JR도카이의 383계 6량 편성. 나가노쪽 방향부터 그린차1량, 지정석3량, 자유석2량 순서로 연결된다.

JR도카이의 재래선 차량이 서일본 영역, 그것도 오사카까지 들어가는 운용도 드물다. 2월초 아침저녁으로 오사카와 교토에서 시나노를 관찰하면 그린차의 승객은 거의 제로, 지정/자유석도 5~10명 정도라는 상태.

그런 이용객 중에는 "(나가노까지 안가고)오사카와 나고야 사이만 이 '시나노'로 이용하는 사람도 있어요"라고 승무원은 말한다. "2~3명? 아니 좀 더 됩니다. 시간여유가 있는 승객들일까요, 신칸센 쪽이 상당히 빠른데 굳이 이쪽을 타고 천천히 가는 사람이 상당수 되네요"

창고업 영업사원이라는 50대 남성은 "나가노의 거래처에 갈때 이 열차를 탑니다. 나고야에서 갈아타는 것도 귀찮고, 차내판매 따위는 없어도 그만이니까요"라고 말했다.

도카이도본선 나고야~마이바라~교토~오사카(의 일부)를 달리는 특급은 이제 침대열차 「선라이즈 세토/이즈모」나 다카야마 선 방면의「와이드뷰 히다」호쿠리쿠본선 방면의「선더버드」「시라사기」만 남게 된다.

이 '오사카 착발 시나노'는 JR 서일본/도카이/동일본의 선로를 모두 달리는 소요시간 5시간 대의 장거리 열차, 앞의 남성은 "마이바라 쯤 와서일까, 차장이 서일본직원으로 교대되면 '아, 돌아왔구나'라고 언제나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신칸센이 일본의 대동맥을 담당하게 된 후, 도쿄와 오사카, 심지어 호쿠리쿠,츄고쿠,시코쿠,큐슈등을 연결하던 재래선 우등열차*4가 차례차례로 사라졌다 그리고 또 하나의 '국철 선로를 달리는*2 메이한 특급이 3월에 사라진다.

*1 나고야名古屋의 메이(名)와 오사카大阪의 한(阪)을 묶어 부르는 방식.
*2 사철로는 긴테츠(긴키닛폰철도)의 간판 특급인 나고야-오사카 간 어반라이너 등이 아직 현역으로 뛰고 있음
*3 보통과 특급열차를 포함한, 신칸센 이외의 열차를 가리킨다.
   건설비 부족등의 이유로 재래선과 같은 선로를 공유하고 속도와 요금을 특급에 준해서 받는 미니신칸센(아키타,야마가타) 구간      을 제외하고는 신칸센의 경우 별도의 선로를 달리기 때문에 선로 기준이라 봐도 좋음.
*4 보통열차에 비해 속도/시설 면에서 우위를 가지는 열차, 통상적으로 일본에서는 열차등급에 따른 요금을 받기 시작하는 (준)급행    이상(~특급,신칸센)의 열차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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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문제의 나고야-오사카 구간을 타러 온겁니다. 나가노-나고야 구간은 전에 타봤으니;;
이 '나고야에서 오사카 방면의 재래선 특급'이란게 어느정도 잉여취급이었냐 하면요.. 이렇게 플랫폼 사이를 이동하는 지하통로에서 각 플랫폼별 전광판까지 와서야 안내가 뜨고, 개찰구에 있는 중앙전광판에는 아예 안 뜹니다[...] 최소한 이 사진 찍은 출발시간 10분전까지는 안 떴어요TT 아직 안 죽었다고 
나고야 역에서 오사카 행선지를 단 재래선 특급 열차. 한달 뒤에는 없어질 풍경입니다.
전광판과 역명판을 같이 찍은 사진이 없는줄 알고 좌절했는데 구석에 보이는 사진이 있어서 크롭했..
몇분 연착으로 들어왔습니다. 383계 특급 와이드뷰 시나노. 사진에 보이는 운전석 뒤의 전망석 차량은 1등차(그린샤)입니다.
열차 옆면의 오사카 행선지와 역명판을 같이 찍으려고 했는데 행선지가 하얗게 날아갔군요..OTL 마음의 눈으로 봐주십
아쉬우니까 동영상에서 캡쳐한[...] 행선판은 올려놓기로 하죠..TT 이거 찍을 생각도 안했다니..OTL
열차여행에서 제일 즐거운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나고야 업체인데 어째 감각이 오사카스럽;;
된장소스의 머스타드는 별도 첨부.
아아 아름답다맛있겠다 TT
따끈야들바삭하게 잘 튀긴 돈까스입니다. 첫 한입은 그냥 먹어본 다음, 된장소스, 된장+머스타드로 먹어봤는데 각자 다 개성있어서 맛있더군요.
나고야 17:03-19:18 오사카 특급 시나노16호 운임3350+지정석2480=5,830엔 190.4km
(지정석 특급권 가격은 비성수기 기준. 성수기 2680,극성수기[..] 2880엔)

없어진 열차라 구글맵과 요금계산 사이트에선 나오질 않아서 이동경로는 합성[...]으로, 요금은 검색으로 만들어낸 결과물;;
야후재팬 지식인에 감사드립니다 TT [........]

나고야역에 진입하는 열차>(0:54)나고야 출발시 방송>(2:00)그린샤 전망석>(2:38)오사카 역 종착 전 방송/(3:37)오사카역 하차 후.

내리자마자 열차와 역을 같이 담는다고 오사카역 퇴근시간의 대혼란 속에서분투해봤는데 결과물은 보시는대로 처참합니..OTL
무리한꿈을꾸었꾸나

이제 오늘의 미션은 끝. 내일 첫 미션을 위해 숙박지로 이동해야 합니다. 신오사카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라 오사카-신오사카 보통열차를 타고 이동했는데 퇴근시간의 대혼잡 속이라 사진도 못찍었네요[..]
오사카 19:23-27 신오사카 보통 운임 160엔 3.8km
신오사카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전광판이 꽤 재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8분 차이로 같은 플랫폼에 상행,하행의 반대로 가는 두 쿠로시오가 차례로 통과하더군요[..] 제가 탈 열차는 두번째 줄의 쿠로시오27호.
특급 쿠로시오는 기세이본선의 서쪽을 돌아 시라하마,신구 방면으로 가는 특급열차입니다. 대부분의 열차가 신오사카에서 발착이고 교토<>신구新宮 사이 1.5왕복, 교토>시라하마白浜 한편, 도합 4편만이 교토발착(위 전광판 사진의 쿠로시오 30호가 하루 단 두대밖에 없는 교토 행선지 쿠로시오입니다..^^;). 하행의 행선지는 와카야마부터 기이타나베, 카이난행 열차도 있습니다. 제일 많은 운행 패턴은 신오사카<>신구와 신오사카<>시라하마.
(참고로 이 오사카,나라,와카야마, 그리고 동쪽의 미에현이 위치한 돌출부는 이름이 기이 반도입니다. 일본 최대 크기의 반도지형이죠. 대략 전라도나 경상도 크기;;)
먼저 교토로 올라가는 쿠로시오30호가 들어왔습니다. 현재 쿠로시오로 운행되는 세가지 기종 중 283계. 돌고래
통칭 오션 애로우로 불립니다. 원래는 열차 편명 자체가 기종에 따라 쿠로시오/슈퍼쿠로시오/오션애로우로 구분되어있었는데 몇년전에 다 통일시켜버렸죠; 측면으로 대형창이 나있는 전망실이 있어서 관광특화 열차에 가까운데, 간사이 와이드패스를 처음 썼던 여행에서 시라하마 갈때 탑승해본 적이 있습니다. ..언젠가 보여드릴 수 있... 솔직히 자신없지? 

다음이 제가 탈 열차인데, 어랍쇼? 그 다음으로는 또 공항특급 하루카의 반대방향 열차가 차례로 통과하네요..^^;
(그중 위쪽이 또 보기 힘들다는 교토 넘어가는 하루카;; 외국여행자가 마이바라 갈려면 신오사카에서 신칸센을 타고말지)

왜 11번인가 하는 걸 나중에 연구회에서 배우긴 배웠는데요, 이건 또 문제의 지점[..]을 언젠가 직접 답사해보고 그거 관련으로 따로 써보고 싶네요. 그러므로 생략[야;]
같은 열차라도 기종이 다르다보니 문 열리는 위치를 아예 기종별로 나눠 안내하고 있습니다.
철덕의 생활화를 요구하는 JR서일본의 음모 아니 솔직히 쿠로시오 모양이 다르다는 건 알아도 저렇게 계통으로 안내하면;;
제가 탈 287계 쿠로시오27호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종착역인 시라하마까지 타고갈 예정.
자리에 앉아 간식[....]을 꺼내듭니다. 이 버거가 무슨 버거인가 하면요..
당시 맥도날드의 기간한정버거였던, 가칭 '북해도산방금찐감자와체다치즈에간장맛특제양파소스가들어간쥬시비프버거[………], 정식명칭은 공모해서 버거 10년분에 해당하는 상금지급..이라는 이벤트였습니다;

뭐 주문은 그냥 홋카이도 포테토버거로 알아듣더군요ㅋㅋ
감자는 안쪽에 매쉬드에 가깝게 숨어(?)있습니다. 괴식인 줄 알았는데 평범하게 맛있는 버거여서 좀 실망했[..] 내용물이 보기보다 꽤 풍성한 편인데, 밖으로 새나오지 않게 잘 쌓여있다는데서 가산점 들어가고..

그나저나 이 버거, 얼마 뒤에 감자 하나만 북해도 산일 뿐, 나머지는 일반재료라는게 알려지면서 사기..는 간신히 면한 허풍 마케팅이라고 욕을 좀 먹더군요;;

종점이 얼마 안남아서 짐을 챙기려는데.. 이 날, 아니 이 여행 최대의 해프닝이 저를 덮쳤습니다.
열차 뒤쪽 전원콘센트에 꽃아놨던 카메라 전용 충전기+배터리를 누가 빼갔더라구요..--;

아니 이게 정말 황당한게,

1.맨 앞뒤 복도 끼고 양쪽에 콘센트가 있는 차량이라 제가 독차지했다고 뿔날 일도 없고[..] 애초에 승객이 적었
2.이거 진짜 마이너한 모델에 싸구려라 때마침 이 카메라를 쓰는 사람이 여기 탔을 확률도 적습니다;;

시선이 닿는 앞쪽이 아니라 가깝다고 뒤쪽에 놔둔 제 탓이긴 한데;; 여하튼 지금도 제 여행 역사상 3대그런거없다 불가사의 중 하나로 남아있는 사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배터리 둘을 갈아끼며 콘센트 있는 열차 탈때마다 항상 완충 상태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이때는 막 완충된 배터리가 카메라에 장착된 상태였고, 다음 날이 여행 마지막이었다는 거죠. 그래도 아껴써야 하니 5일차는 장거리줌이 필요한 경우를 빼고 스맛폰 카메라가 메인으로 활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여행을 위해)아마존에서 해당기종 배터리+충전기 세트를 하나 찾아 처음 써보는 급행배송 옵션으로 추가금 내고 주문해봅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이때가 22시쯤이었는데 밤 사이 내내 배송지인 도쿄로 이동해 점심때쯤엔 도착했더군요. 추가금은 360엔이였으니 급할땐 제법 써먹을만 합니다. 물론 아마존 직배송인 물건만 가능.

신오사카 20:00-22:38 시라하마 특급 쿠로시오27호 운임3350+지정석2050=5,400엔 181.3km
하얗고 고운 모래의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시라하마입니다. 하지만 바닷가는 여기서 버스나 차를 타고 한참 나가야 한다는게 함정카드;

원래는 여기나 기이타나베에서 숙박할 예정이었는데, 다음날 일정을 짜보니 첫차를 타고 가도 목적지에서 시간이 영 안맞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일반열차로 목적지까지 도착하는 강행군 차편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문제는 호텔이었는데, 자란에는 뜨지도 않아서;; 난생 처음 시도해본 자란 예약의 기이타나베쪽 호텔은 취소하고 라쿠텐 트래블로 토요코인 아닌 타 사이트 예약 데뷔[.]를 장식하게 됩니다[......]
105계 열차를 타고 오늘의 종착역으로.
30번의 기이타나베紀伊田辺역부터 출발하는 열차인데, 요금판은 와카야마부터 붙어있더군요. 연구회에 질문해본 결과, 원맨 운행 (무인역이 많은 노선을 통과할 경우 운전사가 혼자서 요금 업무까지 처리하는 형태. 윗 사진의 요금판이 필수. 승객은 저 요금판을 보고 내릴 역에 도착했을때 자신이 승차한 역에 표시된 요금을 요금통에 넣으면 됨)열차 두대를 연속으로 탑승할 때, 개찰구를 나갔다오거나 정산하고 다음열차를 타려면 환승시간이 부족할수 있어서 이렇게 전 열차부터 요금표가 이어진 요금판이 표시된다고 합니다. 그냥 다음 열차를 바로 타고 요금은 이어진 걸로 계산하는 거죠.
시라하마 22:43-22:51 쿠시모토 보통 운임 970엔 53.6km
종착역인 쿠시모토에 도착했습니다. 혼슈 최남단의 역이죠. 역의 모습은 내일 보여드리고..
이 역이 좋은게, 동쪽 바로 옆에 24시간 슈퍼마켓과 그걸로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편의점이 세트(?)로 있습니다[..]
공존이 가능한가 싶은데 뭐 파는게 조금씩 다르겠죠;; 이것도 안찍고 구글스트리트 신세를 지다니 대체 뭘 찍었니
내일 활동을 위해 부담스런 야식은 자제하고 어느양심없는입과위장으로이딴소릴가볍게 팥 아이스크림을 하나 들이켜[..]봅니다.

최종화[..] 5일차&귀국편, '두 개의 본선을 지나 도쿄로, 한국으로'에서 뵙겠습니다.
구글 타임라인 4일차 이동경로

JR PASS 4일차 이동거리/요금

아오모리 6:28-6:33 신아오모리 보통 운임 190엔 3.9km
신아오모리 6:49-10:03 오오미야 신칸센 하야부사8호 운임 10150+보통차 지정석 요금6270=16,420엔 683.4km
오오미야 10:56-13:00 가나자와 신칸센 카가야키509호 운임 7020+보통차 지정석 요금6370=13,390엔 420.2km
가나자와 13:48-15:44 마이바라 특급 시라사기10호 운임 3020+보통차 지정석 요금2480=5,500엔 176.6km
마이바라 15:58-16:25 나고야 신칸센 히카리526호 운임 1320+보통차 지정석 요금2050=3,370엔 79.9km
나고야 17:03-19:18 오사카 특급 시나노16호 운임3350+지정석2480=5,830엔 190.4km
오사카 19:23-27 신오사카 보통 운임 160엔 3.8km
신오사카 20:00-22:38 시라하마 특급 쿠로시오27호 운임3350+지정석2050=5,400엔 181.3km
시라하마 22:43-22:51 쿠시모토 보통 운임 970엔 53.6km

합계 이동거리 1793.1km  운임 29530+요금 21700=51,230엔

이 날이 최장거리 이동이었네요;

....연속탑승 처리는 생각해보니 어차피 200km 넘어가는 순간부터 도중하차라 2일간 내렸다 탈수 있는데('이 열차의 이 좌석에 탈수 있다'는 특급권은 물론 내리면 끝입니다;; 운임에만 적용되는 얘기.) 하루 단위로 나눠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 싶어서 빼기로 했습니다; 밤샘 하마나스가 끼니 골치아파진 탓도 있고; 바꿔 말하면 귀찮다고도 합니[...야]

4일차는 파란만장하게 혼슈의 남쪽 끝까지. ←
5일차는 느긋하게 2개의 본선을 지나 도쿄로.

해당화짱의 우울[..],일본 최후의 야간정기급행. 201602JRPASS 여행 번외편 201602 JR PASS 여행[완]

급행 하마나스急行 はまなす는, 88년 혼슈와 홋카이도를 잇는 세이칸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역할을 넘겨준 아오모리-하코다테 간 세이칸 철도연락선의 후임으로 운행을 시작한 열차입니다.

2012년에 오사카-니이가타 간 급행 키타쿠니가 운행종료되면서 최후의 급행 등급*1 열차가 되었고 2015년 3월에 삿포로-우에노 간 침대특급 호쿠토세이가 '정기'운행을 종료한 이후는 세이칸 터널을 통과하는 최후의 야간 열차로 남았습니다.

참고로 최후의 주간 급행열차는 2009년에 없어진 오카야마-츠야마 간 급행 츠야마.
(일본 전역의 야간열차는 도쿄-시코쿠 타카마츠/산인 이즈모시를 연결하는 최후의 정기 침대특급/유일한 정기 야간열차인 선라이즈 세토/이즈모가 아직 남아있음)

올해 3월 21일, 하마나스는 아오모리발 삿포로행 열차를 마지막으로 운행 종료되었습니다.(삿포로발은 20일 종료).

직접적인 종료 원인은 홋카이도 신칸센이 개업하면서 세이칸 터널 내의 전압 규격 및 보안/신호장치들이 변경, JR화물은 이에 대응하는 신형 전기기관차를 도입했지만 JR홋카이도에는 빌려쓸 돈도 새로 구입할 돈도 없었기 때문에..TT (물론 화물도 빌려줄 기관차가 남아도는게 아니고;)

같은 이유로 야간 열차뿐 아니라 세이칸 터널을 통과하는 모든 재래선 열차(특급 하쿠쵸/슈퍼하쿠쵸)도 운행 종료*2되었고 이제 혼슈와 홋카이도간 이동은 항공기,홋카이도 신칸센,선박으로만 가능해졌습니다. 야간 시간대의 이동은 선박 뿐.
생각해보니 저 우에노上野 행선지 표시는 삿포로-우에노역 간 침대특급 호쿠토세이와 카시오페아의 흔적입니다. 이제는 무용지물(?)인데..TT 조만간 수정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니, JR홋카이도니까 돈을 아낄려나[먼산]
통상 7량 편성인 하마나스인데 이때는 1량을 추가해서 8량편성이었습니다.
이게 통상의 7량 편성 구성입니다.
DD51형 디젤기관차. ..는 사실 14년도에 찍은 사진입니다[..] 16년도 사진은 죄다 흔들려서..TT
이것도 촬영시간을 보니 삿포로에선 흔들렸고 하코다테에서 건진 사진이네요[...]
하코다테 방향으로 기관차 뒤 첫 차량인 1,2호차의 B침대칸. 마지막 사진은 2층 상단침대의 발치에 있는 짐칸(?)입니다. 하단은 침대 밑을 보관공간으로 쓸수있지만 상단은 여길 써야하죠.
3,7(그리고 성수기 등 추가편성시 들어가는 8~)호차 자유석, 통칭 폭탄석으로 불립니다. 팔꿈치의 레버를 당기면 아주 사알짝[..]시트가 앞으로, 등받이가 뒤로 움직이며 각도조정이 됩니다만 위안 수준[..] 하룻밤 자면 등과 엉덩이를 제물로 내놓아야 합니다[..]
4호차가 바로 하마나스의 꽃으로 저한테만불리는, 노비노비(느긋느긋) 카펫카입니다. 이 좌석은 침대 등급이 아닌 일반 지정석 등급이기 때문에 JR패스로 추가금 없이 좌석 지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침대특급 선라이즈에도 이즈모/세토 각각 한량씩 비슷한 형태의 카펫카가 달려있죠.

JR패스가 아니라도, 6천~만엔을 홋가하는 침대요금이 아니라 지정석요금 520엔(+급행,특급 요금)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일본인 승객들에게도 경쟁율이 피터졌고, 선라이즈는 현재도 피터지는[..] 인기차량입니다.
꽃 중의 꽃[..], 거의 개인칸에 가까운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는 카펫카 상단입니다. 한 량 뿐인 카펫카 안에 딱 8자리가 있고, 그중 둘은 여성전용석. 위 구조도의 4호차량 부분을 보면 아시겠지만 (핑크색 구역) 끝쪽 1/4는 상/하단 모두 여성구역입니다.

5,6호차는 지정석인 드림카입니다. 폭탄석보다는 그나마 나은 좌석 각도를 자랑(?)합니다만, 옆사람과 부대끼느라 편하게 못자는 건 사실 마찬가지[..]
드림카의 12-C번 좌석 앞쪽에는 콘센트가 있어서 밤새 충전하며 달릴수가 있었죠. 이제는 쓸모없는 지식입니다만[..]
참고로 카펫카에도 두군데가 있었다고 합니다. 상단 올라가는 계단 옆좌석이라고. ..한번도 예약 성공한 적이 없어서..TT

통상 카펫카는 4호차로 들어가는데, 가끔 점검으로 아예 차량 자체가 빠지고 4호차 자리에는 지정석..인데 폭탄석 차량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마나스 이용자들에게 악명높은, 일명 폭탄지정석[..] 그래서 일본어가 잘 안됨+역무원이 카펫카를 모름=이 두가지가 겹쳐 "4호차를 주세요!" 라고 했다가 드림카도 아니고 폭탄지정석을 받는 비운의 외국인이 가끔 있..

네, 2014년의 제 얘깁니다[....................................] 그 뒤 잘 안통하면 차라리 좌석 종류를 계속 얘기해야지 차량 번호로 뭐 좀 아는 척 했다가 큰 코 다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

라스트런때는 카펫카가 빠지고 B침대+드림석+8,9호차던가.. 까지 추가 편성에 추가된 차는 전부 폭탄차,그리고 평소 자유석인 3,7호차 포함해 전부 지정석으로 운행이 됐다고 하는데요, 거야 그럴만 한게 프리패스나 승차권(운임)만 가지고 탈수 있으면 그 인파를 어떻게 관리하겠습니다; 공간은 둘째치고 안전문제가[덜덜]
덤으로 14년에는 자유폭탄석 앉으신 분들은 그날 사람이 적어 아예 4인 자리를 하나 차지해서 마주보는 쪽으로 돌려놓고 대각선으로 다리라도 뻗고 잠 청하더라고요;; 도저히 잠을 못자겠어서 저도 도중에 자유석 차량으로 옮겨놓고 흉내냈더랬습니다[..]
역시나 이제는 쓸모없는 팁
5,6호차 드림카 끝부분에 마련된 미니라운지입니다. 야식을 챙겨왔다면 여기서 바깥 풍경을 즐기며 먹을수 있죠. 밤이라 뭐 보이는 건 없지만
새벽 2:52분, 하코다테 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열차는 무려 1시간 4분을 정차했다가 출발합니다. 이유가 있는데,
삿포로-고료가쿠까지는 비전철화구간, 하코다테-고료가쿠-아오모리까지는 전철화구간으로, 기관차가 디젤에서 전기로 변경됩니다. 그리고 1일차에 말씀드렸지만 고료가쿠->하코다테는 삿포로,아오모리 양쪽으로 가는 열차가 모두 들어왔다가 역방향으로 다시 나가는 되돌림 운행구간이죠. 돌아나가야 하니까 기관차를 연결하는 방향도 바뀝니다.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의 경우는 이 기관차 교체작업을 아예 하코다테로 들어오지 않고 교차점인 고료가쿠역에서 했었습니다. 탑승/하차는 할수 없고 객차 문 닫은 채 진행하는 운전정차였죠. 참고로 TW는 기관차를 서일본구역에서 한번 더 교체해 총 3대의 기관차가 끌고갑니다. 15년도 탑승기에서 보여드릴.. 언제?)
하코다테로 들어가면 1호차 앞쪽의 여기까지 끌어온 DD51 디젤기관차를 분리하고,
들어왔던 방향으로 돌아나가서, 고료가쿠부터는 방향을 바꿔 쭉 전철화 구간을 운행해야 하기 때문에, 뒤쪽 7호차(통상편성시) 방향에 ED79형 전기기관차가 연결됩니다. (아오모리>하코다테>삿포로는 이 작업의 역순)
영상으로 보시죠. 14/16년 찍은 영상을 뒤섞은 거라 불균질합니다..TT 가만, 그 사이에 카메라도 바꿨던가;;
...그나저나 지금 보니 영상은 14년 16년 다 아오모리 방향의 전기차 연결, 디젤차 분리만 찍었고 삿포로행의 전기기관차 분리/디젤 연결은 사진밖에 못 찍었..OTL 여행 갔다와서 그때그때 여행기도 안쓰고 확인을 안하니까 담 여행에 반영을 못하지 인간아

이때 하코다테역은 홋카이도신칸센 개통을 기다리며 직접 관계도 없는데대규모로 내장 공사중이었습니다. 과연 신칸센 개통 후 기대했던 만큼 승객이 늘었을라나 모르겠네요;; 신칸센 역인 신하코다테호쿠토에서 다시 접속열차를 타고 20분쯤 하코다테까지 들어와야 하는 터라 심리적,편의상 멀다는 불평이 늘어나고 있다는 현지 신문기사까지는 봤는데요[........]
한시간 넘게 남았으니 역 밖으로 나와 어슬렁 걸어봅니다. 이렇게 늘어난 건 야간에 신칸센 시험운행을 시작하면서부터고 그 전엔 약 40분 정도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때는 도착시간도 늦어지고 정차시간도 늘어서 새벽4시 출발로 미뤄졌으니;; 하코다테에 일찍 와서 저녁 관광 좀 하다가 호텔이나 역에서 일찍 눈좀 붙이고 열차 타러가서 자유석에서 2시간 부대껴서 아오모리로 가도 될 지경이었죠[..]
한블록 정도 떨어져있는 편의점 가서 오뎅을 사와 야식으로..
'어서오세요, 하코다테에. -삿포로맥주 드림-' ???
 ...정복선언인가 아니면 너희들은 우리 지배에 속고있다인가[...]
이건 14년도에 하코다테역 플랫폼 자판기에서 야식대신[..] 사먹었던 유바리 멜론소다입니다. 전 멜론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편인데 이건 꽤 맛있더군요. 나중에 생각나서 검색해보니 무려 수량한정 & 지역한정이더란[...] 몇병 사둘걸 그랬나TT
결론은 잘 안가는 지역에 갔을땐 트윗할 거리를 찾아 역, 특히 플랫폼의 자판기를 한번쯤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오모리 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신칸센을 타려면 3.9km 떨어진 신아오모리역까지 오우본선 접속열차를 타고 가야했는데요,
이런 신칸센 환승 편의를 위해서 이 구간(신아오모리-아오모리)은 특급 쓰가루 등 특급열차를 타더라도, 자유석을 이용하면 특급권 요금이 필요없고 보통열차와 똑같이 승차권(운임)만으로 탑승이 가능한 특례구간입니다.
(그러고보니 신칸센 개통되고 나서 변경됐는지는 체크 안해봤는데;)

그리고 이 환승특례는 주로 야간열차인 하마나스에 해당됐는데, 왜냐하면 주간에 하코다테로 가는 특급 하쿠쵸/슈퍼하쿠쵸는 신칸센 내리는 신아오모리역에서 바로 출발해 아오모리로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나와(위 지도의 역순, 그러니까 핑크라인->레드라인) 해협선으로 올라가기 때문에 신칸센에서 두번 갈아탈 필요가 없었거든요. [201502 여행기 프리뷰 편]에서 몇분 뒤에 아오모리에서 역방향으로 돌아나오기 때문에 신아오모리역 출발은 뒤를 향해 앉은 역방향 좌석이니 당황할 필요 없다고 쓴 적 있었죠? 오래전이라 기억 안나실듯 누구 탓이냐 

이제는 하코다테로 해협을 건너가는 재래선 열차는 사라지고 그 역할은 신아오모리에서 (아오모리 거치지 않고)신칸센이 바로 직결로 건너가게 됐으니;; 아오모리 역에서 북쪽으로의 재래선 열차는 편수도 이용객도 적은 민마야 방향 열차만 남았습니다. 이쪽이랑 해저터널에 대해서는 언젠가 방문할 맘만 먹고있는 해저터널 기념관을 갔다온 다음에..TT
이때는 무려 특급형 485계가 '보통'표지를 당당하게 달고 아예 보통열차로 등장하셨습니다[...] 옆에 진짜 보통열차가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럴만한게, 지금 하마나스를 타고온 승객중 다수가 신칸센을 타기 위해 신아오모리로 이동하는데 -그것도 대형 캐리어를 들고;- 보통열차는 승객 편의성은 둘째치고 공간이 미어터진단 말이죠[..] 보통열차 여러 편을 연결해서 짜내느니 이 시간대 만이라도 특급편성 하나를 보통으로 돌려주는게 나을법 합니다;; 시간도 몇분 안걸리고요[..]
자, 특급형 열차가 보통열차로 운용된다는 건 무슨 의미냐,
....평소엔 그림의 떡이었던 1등차, 그린샤에 당당하게 탑승할수 있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봤자 4분
이제 열차는 4일차의 시작을 위해 신아오모리 역으로 짧은 운행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마나스와의 마지막 만남도 끝났습니다.

나름 승객 수도 인기도 있었던 '해당화'호였지만, 해협을 건널 전기기관차가 없다는 물리적인 이유로 없어진 터라 부활은 힘들어보이는데요, 열차팬 입장에서는 하코다테>삿포로를 잇는 야간 쾌속(쾌속 미드나이트라는 열차가 실제 있었습니다)이라도 하나 만들어주면 안되려나 싶은데, 이 구간은 이미 고속버스와의 경쟁에서 패배해 사라진거라 힘들거라는게 중론입니다..TT
하코다테에서 슈퍼스타의 라이브 공연같은거라도 있어서 특별편을 편성하는게 아니면 정기열차로는 거의;

삿포로에서 놀다가 무로란 방향으로 돌아가는 승객을 가능한 늦게까지 잡아두자는 초 지역적 수요[..]같은 거라도 있지 않나 싶었는데, 그건 하마나스 운행종료에 이어 특급 스즈란(삿포로-무로란) 야간편을 하나 잽싸게 증차하는 걸로 부분 수요 채우는 걸 보니 돈 쓰지 않겠다는 의지가 확고해보이고요TT
이거 보도기사 떴을때 '하마나스 대신 야간열차가 부활합니다'라고 설레발 타이틀 띄워서 설레게 했던거 잊지않겠다

3일차 야간-4일차 새벽 JR PASS 이동경로
이미 없어진 경로라 검색한 이미지를 빌려왔습니다. 그러니까 여행기를 제때제때(2)
위 지도의 타임스탭은 신칸센 시험운행 시작 전 시간표라, 제 도착시간은 틀려집니다. (접속할 신칸센도 당연히 뒷차로 밀림)

삿포로 22:00-06:19 아오모리 491.9km
운임 10020엔, 급행료 1300+지정석 520엔=요금 1820엔, 합계 11,840엔,
(B침대 요금 6480엔,자유석 0엔)
JR패스로 지정석 요금은 무료지만 B침대 이용시에는 (요금은 좌석/등급을 분리해서 낼 수 없고 전부를 지불해야 하므로 JR패스로 요금을 지불하는 경우는 100% or 0% 둘 중 하나임)급행료도 지불해야 해서 침대+급행료 총 7,780엔 필요.

다음은 '4일차, 파란만장하게 혼슈의 남쪽 끝까지' 편에서 뵙겠습니다.

*1 급행은 열차 등급에 따른 등급요금을 받기 시작하는 최초의 차별화 등급으로서, 그 이하의 쾌속/보통 열차는 모두 등급요금을 낼 필요가 없는 보통열차입니다. 쾌속이 아무리 많은 역을 지나치고 빨리 도착해도 마찬가지. 60~70년대가 일본 국철 급행열차의 전성시대였으나, 그 이후 고급/고속화된 열차는 특급으로, 빠른 도착을 중시하는 열차는 보통열차인 쾌속으로 양분화 흡수되면서 급속히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참고로 특급열차의 특급은 '특별 급행'의 머릿글자. [열차의 요금체계] 참조

*2 단체/여행상품 전용으로 2017년 봄 운행개시 예정의 동일본 호화판 크루즈 침대열차 TRAIN SUITE시키시마가, 3박 4일 코스의 경우 홋카이도까지 들어올 예정이긴 합니다. 이 열차는 대규모 발전기를 내장한 디젤/전기 듀얼모드 기관차 EDC를 사용할 예정. 정기 운행하는 일반열차하고는 인연이 없겠죠..TT

큐슈의 크루즈 열차 '일곱별(나나츠보시) in KYUSHU'가 몇년치 예약이 가득차는 대히트를 친후 동/서 일본이 모두 이런 형태의 고급 크루즈 열차를 준비중인데요, 한국에는 해랑이 있죠. 탄생도 큐슈보다는 먼저입니다. 본받은 건지는 알수 없지만[..] 서일본은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의 이름을 이 새로운 크루즈 열차에 달아줬습니다. 트와일라이트 익스프레스 미즈카제로 역시 17년 봄 운행 개시 예정. 단 선배와 달리 운행코스는 서일본 안에서만 도는 간사이>산인/산요 코스.

P.S 여기서 다루지는 않지만 며칠 전 일이라.. 6월초에 길이 57km의 스위스 고트하르트 터널이 전구간 개통되면서 세이칸 해저터널은 세계최장거리 터널 부문에서 2위로 밀려났습니다. 겨우 4Km 차이인데 억울하다! 단 아직 '해저'터널로는 1위. ...그리고 이쪽은 28년전에 개통됐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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