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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유럽영화제와 씨네큐브.

모레, 그러니까 10/17~21일까지 메가박스에서는 8번째 유럽영화제(meff)가 열립니다.

재미있게도 이번 프로그램은 얼마전 씨네큐브에서 추석 전후해 열었던 풀문영화제와 겹치는 작품이 제법 많은데요, "
아주르와 아스마르", "클라우드", "그르바비차", "메리 크리스마스", "행복한 엠마~"까지, 총 5편이나 되는군요. 풀문영화제의 선정기준은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에 걸쳐 상영예정인 작품들이라 하니 혹 놓치신 게 있더라도 다시 극장에서 만나보실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풀문영화제에서 봤던 작품들 중 meff와 겹치는 작품들에 대한 간단한 평과 개인적인 기대작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아울러 저의 구구절절한 예매담도..OTL)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제일 할 얘기가 많은 작품이라 독립 포스팅으로 뺐습니다..^^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돼지 도축장면이 생생하게 나오는 영화..라고 하면 너무 낚시성 소개 같고, 시놉시스 읽어보시면 분위기가 대략 이해가실 영화입니다..^^

독일의 건강무쌍한 시골처녀 엠마의 유쾌하고 눈물어린 사랑이야기.
그녀가 갈고 닦아온 최고의 검기(劍技)가 이제 막 가장 중요한 순간을 위해 사용되려 합니..[얌마;]

꼭 농담만은 아니고.. 진짜 마지막 순간은 소리조차 안들리더군요. 앞으로도 그녀는 상냥하게 귀에 속삭여주며 고통을 없애주겠지만, 전에도 앞으로도 이 순간만큼 절정에 달한 손짓은 볼 수 없을 겁니다. 그건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해 준비되었던 거니까요.

 


메리 크리스마스
전장의 한복판에서, 자신들이 여전히 인간임을 확인받고자 했던 사람들이 일궈낸 작은 기적 이야기.

군복무 하신 분들은 어느 단계에서부터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저렇게 계속 진행되버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지 않았을까 싶고요.

이런 유의 영화가 보통 취하기 쉬운 스탠스, -예쁘기만한 영화-는 아니고, 아슬아슬하거나 인정사정없이 들어가는 부분도 제법 있습니다. 그래도 프롤로그는 왜 붙였는지 의아합니다; 너무 섬짓해요..OTL
(알자스 로렌이 그 동네에서 대대로 얼마나 거대한 떡밥이었는지는 알겠지만 그래도;;)


다음은 기대작들을 -못 본거니까- 간단히.

개막작

포 미니츠.
전회  매진. 놓쳤습니다..orz orz
오직 정식 개봉을 기다릴 뿐.TT

피아노에 재능을 가진, 재소자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래드클리프 부인의 혁명.
가장의 삽질을 보다못한 어부인께서 들고 일어나는 이야기. 어랏? 요 근래에 비슷한 스토리를 어디서 보지 않았던가?
[Sound Effect: ~the si~mson~]

보르히아.
체사레 보르자[!] 가문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제 필견의 작품.(스탭이고 캐스트고 모르지만 순전히 보르자 얘기라서;;)
 막장 실화 가족을 과연 얼마만큼 스크린에 옮겨낼 수 있을 것인가[.....;;;]

결혼하고도 싱글로 남는 법.
섹션이 '러브스토리 인 유럽'이 아니라 '센스 오브 유머'..^^; 시놉시스가 맘에 들어 골랐습니다. 유쾌할 듯한 웨딩 코미디.



끝으로.. 보르히아에 얽힌 저한테만눈물나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위의 기대작들을 찍은 뒤 상영테이블로 넘어갔는데..

....시간이 맞는게 없는 겁니다..OTL 이런 우라질..T_T 같은 영화는 다 같은 시간에 배치하는 게 어디있어! 프로그래머인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시간 배치하신 분 저랑 아웅다웅합시다!! OTL

특히나 최대 기대주였던 보르히아가 원천봉쇄. 한껏 의기소침해서 출근했더니 들리는 천상의 복음.
"이번주 금요일 직원 체육대회라-원래 휴관일. 도서관은 휴관일에 출근해서 정리 및 평소에 못했던 작업을 함-도서관은 닫고요. 안 오시면 결근처리되요"

알바가 뭐 충성할 거 있겠습니까. 당장 쎃인 유급휴가 질렀죠[....] 그리하여 간신히 예매 막차를 타고 합류할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 Full Moon day 씨네큐브 영화축제by 마리
  • 연휴 계획.by 마스터
  • 2007 m e f f by dreambook
  • Full Moon Day 씨네큐브 영화축제by Anton_
  • [아주르 아스마르] 그저, 아름다운 화면.by dcdc
  • by 마스터 | 2007/10/15 20:46 | Life & Dream | 트랙백(1) | 덧글(2)
    트랙백 주소 : http://earendil.egloos.com/tb/165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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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earendil의 AL.. at 2007/10/15 21:54

    제목 : 아주르와 아스마르(Azur And Asmar)
    아주르와 아스마르 클릭하시면 영화 소개 페이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풀문영화제 관람작들 중 입가에 제일 큰 미소를 띄우게 했던 작품입니다. 미셸 할아버지가 페이퍼를 배신[....]하고 포스의 어두운 면CG로 전향하셨다길래 대체 어떤 작품인가 했는데, 색감이 확실히 화려해졌습니다. 강렬한 원색을 기조로 한데다가 무대배경이 아랍설화다 보니 문양이나 환수들이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디테일 때문에 눈이 다 아플 지경이니까요.......more

    Commented by 키르난 at 2007/10/15 21:02
    보르히아라고 읽히는군요. 하여간 저 가족은 가족사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기면 영화가 되고, 가감없이 글로 쓰면 소설이 되니..(쿨럭)
    얼마나 미남미녀(!)가 나올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마스터 at 2007/10/15 23:47
    키르난/영화가 또 의외로 스페인 영화더군요..^^ 스페인 쪽 발음은 그런 모양입니다.
    뭐 이 이야기에 전혀 관련없는 동네는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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