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oss The Universe/Atonement/War/Vantage Point
The Lion King줄리 테이머 지음, 송경옥 옮김 / 지안
나의 점수 : ★★★★★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 홀딱 반한 뒤로 줄리 테이머란 이름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마침 라이온 킹을 뮤지컬로 옮기면서 펴낸 책이 도서관에 있더군요. 이게 왠 떡인가 싶어서 냉큼 포획.
이 책은 일종의 프리프로덕션/프로덕션 노트입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던 디즈니는 때마침 인형극을 포함해 무대연출에서 재미있는 성과를 올리고 있던 줄리 테이머에게 주목하게 되고,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의 성공에 뒤이어, 이 작품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린다는 장대한 모험에 그녀를 선장으로 초빙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무수한 난관-들판을 질주하는 동물떼를 무대위에서 연출하고, 사람이 동물 탈을 쓰면서도 성인 대상으로도 우스꽝스러워보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라이온 킹이 성공한 지금은 몰라도 당시에는 정말 막막한 프로젝트였을 겁니다-에 기꺼이 도전하게 되고, 거기에 믿음직한 아르고 호 선원들이 모여듭니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는 무대 장치/미술은 물론 동물 탈 하나하나에 어떤 의미를 담아서 디자인했는지, 그 프로토 타입 일러스트로부터 완성후 배우가 착용한 사진 등 생생한 기록들이 담겨 있습니다. 심심찮게 본문 옆 사이드 박스에 해당 본문에 관련된 스탭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 점도 맘에 드는 보너스.
꽤나 고가인 점을 감안해도 가치가 충분하다 싶은 책이라 위시리스트에 당장 올렸습니다..만 언제쯤 구매순위가 돌아올지는 아득하군요..[먼 산]
끝으로, 책 말미에 적힌 저자의 글을 소개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연극부터 국제적인 오페라 작품까지, 인도네시아와 극동 지역에서 보낸 5년을 포함하여 나는 연극인으로서의 삶을 나이와 인종, 계급과 문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에 바쳤다. <라이온 킹> 이야기는 보편적이지만, 작품은 세계 연극 유산에 기술과 영감을 빚지고 있다. <라이온 킹>이 한 인간의, 한 가족의, 한 민족의 경험을 대변할 수 있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것이다. -------------------------------------
.....여기까지가 전에 써놓은 포스팅이었습니다만 사정이 변했습니다. 모 인터넷 서점에서 폭탄세일 리스트에 이걸 넣었더군요. 그 무시무시한 할인율은 직접 확인해보시고..
좋은 책 싸게 사서 좋긴 한데 너무 좋아서 어이가 없을 지경입니다. 저 가격이면 막말로 종이값+사진 일러스트 인쇄비도 안 나오겠다!
<-그 가격에 쿠폰+적립금까지 후려친 인간이 하는 소리;
어쨌거나,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ATU나 라이온 킹 재미있게 보신 분, 이 책은 안 지르면 후회하신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당장 사이트로!
열과 성을 다한 선전의 성과로 할인은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좋은 책이에요. 훌쩍..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