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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관람플랜이 완성되었습니다. 깜짝상영작으로 결정된 모모를 보느냐 마느냐 하는 결정이 아직 남아있긴 합니다만; 홈페이지를 참 편하게 만들어놨더군요, 과도한 플래시로 눈살 찌푸려지는 것도 없고. 위의 화면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마이페이지-'나만의 시간표'입니다. 예매랑 상관없이 관심작의 시간표를 짜둘 수 있고, 바로 예매 들어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숨돌린 김에 적어보는, -꼭 충무로에만 적용되는 건 아닌- 쉽게 즐기는 영화제 가이드. 1. "볼 작품은 어떻게 골라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던데." 가장 근본적인 문제죠 넵. 홈페이지(http://www.chiffs.kr/)를 가도 좋고, 현장 매표소에 가면 대개 영화제 카탈로그가 있습니다. 보통은 시작하는 주의 영화 주간지들에서 부록으로 나눠주기도 하고요. (얼마전의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같은 경우는 카탈로그가 장르문학 잡지 '판타스틱'의 부록으로도 나왔었죠.) 이 카탈로그의 작품 소개를 읽으면서 흥미가 가는 작품들을 리스트에 올려둡니다. 예를 들어, 제가 선택한 건 이런 식입니다. 남색 대문 :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청순 미소녀 계륜미가 나옵니다! 필견 확정! 음표와 다시마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천사 이케와키 치즈루! 필견 확정!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 : 미소녀 로봇 레이첼이 나옵[....얌마;] 자, 이런 식으로 고르는 겁니다. ![]() 참 쉽죠? [퍽이나;] 반은 농담이고; 하여간 이런 식으로 전에 좋게 본 배우나 감독이나, 줄거리를 읽어보니 흥미있겠다 싶은 작품을 하나하나 리스트에 적어두시면 됩니다. 홈페이지로 읽는 경우 메모장을 하나 띄워두고 바로바로 적으면 편해요. 저같은 경우 이런 식의 테이블을 만들어 둡니다. --------------------------------------- 그룹A 블러파컷 340 9/05(금) 22:30~24:27 대한10 매드디텍 232 9/04(목) 20:00~21:27 대한7 515 9/07(일) 14:00~15:27 대한7 그룹B ~~~~~ ~~~~~ 그룹C ---------------------------------------- 그룹A-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 전부터 관심있었던 작품 등 꼭 봐야겠다는 작품. 그룹B-알지 못했는데 줄거리 읽어보니 흥미가 간다거나, 꼭은 아니라도 시간 되면 보고 싶은 작품 그룹C-알쏭달쏭 하지만 일단 흥미는 당기는 수준 제목(알 수 있을 정도로 줄여도 OK)-프로그램 번호(각 영화&상영회차마다 붙는 고유번호. 대학 수강신청의 학수번호에 해당. 이걸 알고 가면 현장 예매나 발권시 날짜와 시간, 상영관을 일일히 말해줄 필요 없어서 편함.)-날짜-시작~종료시간(대개 홈페이지에는 시작 시간과 러닝타임만 나와있는데, 이런 식으로 종료시간을 표시해가면 나중에 최종 시간표를 만들었을때 영화 사이사이에 이동/식사/휴식에 쓸 수 있는 시간이 바로바로 나와서 편함)-상영관 (이 리스트에서 최종 선정된 영화/회차만 날짜/시간순으로 붙여넣기 하면 그대로 당일날 쓸 수 있는 타임테이블이 됩니다.) 그 다음, 본인이 갈 수 있는 시간대를 파악합니다. 서울 사는 사람이 부산 국제 영화제에, 혹은 제주도 사는 사람이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휴가내고 일주일 갔다오지 않는 한, 퇴근 후든 수업 전이든 갈 수 있는 시간대는 정해지기 마련. 대개 이 단계에서 앞에서 골라둔 영화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갑니다..TT 때문에 리스트 업 단계에서는 B와 C레벨을 포함해서 최대한 많이 골라두시는 편이 좋아요. 아예 처음부터 시간대를 먼저 파악해서 되는 영화만 고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인생은 불가사의, (특히 남자의 경우는 예비군 훈련이란 강력한 변수가 있습니다, 네;; 저도 이번에 그렇게 한 타임 건졌..TT) 하여간 이렇게 해서 나온 작품들을, 날짜순으로 놓고, 시간이 겹칠 경우는 영화끼리 비교해서 더 맘이 끌리는 쪽으로 결정하시면 됩니다. 2. "인터넷으로? 명동 가서 예매?" 인터넷 예매시스템이 좌석 선택도 안되고 불편하다면 모를까, 대개는 편하게 인터넷 예매가 답입니다만-특히나 이번 충무로 영화제 홈페이지의 예매 시스템은 제가 본 것중 최상급의 이용자 편의를 제공합니다;;-, 이번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현장에서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40% 할인. 4%가 아니라 40%, 일반 상영작 5천원에서 무려 2천원이 할인됩니다! 두 작품 보면 한 작품 더 볼 수 있어요! 할인을 비웃는자 할인에 울리라! [.....적당히 하지? ;;] 그러니, 어지간하면 -없으신 분은 그냥 명동 우리은행 가서 체크카드라도 하나 만드셔서- 현장 할인 받으시길 권합니다. 그 외에는 대한극장/씨너스 등 상영관 있는 극장의 멤버십 회원에게 20%가 할인됩니다. 역시 현장에만 적용. 3. "원하는 영화가 매진됐어요..TT" -1) 현장 판매표가 있습니다. 대개 10~20%는 상영 당일날 아침부터 현장에서만 판매하는 용도로 남겨둡니다. 불만이라면 이번엔 대개 앞 2~3줄이라는 것;; (관객과의 만남-카탈로그에 GV로 표시-이 있는 영화는 오히려 득이지만요..^^) -2) 다섯번의 깜짝상영이 있습니다. 이번 충무로 영화제는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5번째를 빼고 이미 다 결정되긴 했습니다만, 대개의 영화제에는 이런 추가상영과 깜짝상영 이벤트가 있고, 예매 취소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 포기하지 마세요..TT (제 경우,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은, 관련 커뮤니티인 DVDPRIME에서 예매 취소한다고 알려주신 회원분 덕분에 냉큼 받아서 예매한 케이스입니다. 4석을 취소하셨는데 10분도 안 되서 다시 매진 상태로 돌아가버린 후덜덜한 경쟁율;) -3) 영화제가 끝난 다음을 노리세요. 들여온 필름을 그냥 한번 쓰기는 아까워서인지, 아니면 거꾸로 영화제 참가가 반응 조사하는 파일럿 용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많은 영화제 프로그램들이 종료 후 여러 형태로 스크린을 탑니다. 예를 들어 이번 피팬의 경우, 상영작 중 제가 아는 것만 해도 다음과 같은 작품들이 다시 스크린에 올랐습니다. 추후에 개봉되거나 극장 단위의 소 영화제에서 다시 소개될 작품도 있을 거고요. 렛미인, 무림일검의 사생활, 바시르와 왈츠를, 고사-피의 중간고사,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영화제 전에 소개된 적이 있었던 작품은 뺐습니다.) 4. "영화 하나 보는데 이리 귀찮게 공을 들여야 돼?" 에 그러니까;; 보통은 보기 힘든 작품을 큰 스크린으로 볼 기회를 찾아서 가는 거니까요. 더구나 제 경우, 저렇게 시간표 짜고 세세하게 만들어 가는 건 오히려 현장에서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빈둥빈둥 즐기기 위한 준비란 말씀. [..........] 이번 충무로든, 다른 영화제든, 도전하시는 분들에게 신선하고 즐거운 만남이 있길 기대합니다. Good L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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