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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4월의 영화 다이어리 TALK

고속버스 안에서 열심히 텍스트를 두들긴 뒤 전주 도착해서 영화 사이에 마무리해 올립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는데 계획표 마무리를 4시에 끝냈을 뿐이고! 비몽사몽간에 어떻게 버스는 무사히 올라탔을 뿐이고! 약속했던 예매편은 올릴수 있을지 불안할 뿐이고!
(귀찮으면 이따 저녁에 숙소에서 오늘 잔뜩 찍은 현장사진이나 올리고 도주하러..;;)

04.04 번 애프터 리딩 메가KOEX
관련 포스팅으로 대체


04.11 용의자X의 헌신 롯데영등포
포스터가 페이크. 이거 갈데없는 애절한 멜로물이군요?[....]

TV시리즈 갈릴레오와 원작소설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특히나 영상으로는 티나게 힌트를 준 모 장면이 원작에선 어떤 식으로 뜨는지 궁금해지네요.
(라는 것은 아직 못 읽고 있단 소립니다..OTL)


04.14 그림자살인 디지털 롯데영등포
딱 기대한 만큼 뽑아준 웰메이드 경성장르물[....] 황정민은 여전히 날아다니며, 류덕환은 여전히 귀엽고, 엄지원님은 여전히 우아하십니다..TT 크로싱에서 주목했던 주다영 양이 조역으로 나와줘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이 아가씨는 나이에 맞지 않는 슬픈 기품이 있어서 표정 하나하나에 신경이 쓰여버려요. 주연 데뷔할 날을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첫만남을 포함해 여기저기 등장하는 홈즈 패러디가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웃을 수 있는 포인트. 특히나 마지막의 "내가 아주 **한 **를 ****는데 말이지"에서는 대폭소해버렸습니다. 이 날 상영관에 저 말고 딱 한 커플 더 있던데 이상하게 생각했으려나..


위의 에필로그도 그렇고 마님과의 과거 얘기-언듯 비치는 이 부분 얘기도 꽤 좋았습니다. 황정민의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하더군요-도 포함해서 2편 만들 거리는 충분한 것 같습니다. 꽤나 맘에 들었으니 나와줬으면 좋겠네요.


04.16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롯데홍대
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그거 무슨 새로 나온 에로비디오 제목인가요? 제 기억에는 없습니다. [...............]


야한 거 기대하고 간 사람은 대박으로 실망할, 내용을 확인하니 여전한 우디표였던 영화.


페넬로페 크루즈가 최근 이만큼 귀엽게 나와준 영화가 있었던가 싶습니다. (특히나 그 허스키한 목소리가 이번엔 캐릭터와 엄청나게 잘 맞아떨어집니다;) 크루즈는 러브 인 클라우즈에서 비슷한 남자 한명, 여자 두명 구도로 나왔던 적이 있는데, 수동적 입장이었던 그때와는 정반대로 역동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캐릭터를 맡아 열연했습니다.


우디 영감님, 스페인에 반하긴 엄청 반하셨나 봅니다. 스크린을 보고있자니 신혼여행은 스페인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물씬.. [상대는? ..............................................]


04.17 노잉 디지털 CGV상암
알렉스 프로야스 특유의 호러풍 서정영화[...뭔가 뒤집힌 것 같지만 이렇게밖에는 표현이;;]에 코드가 맞는 분이라면 그럭저럭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작품.


전반적으로 예언이 무용지물이었단 평들이 많은데, 애초부터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메시지'가 아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일럽이 한꺼번에 말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적이 있죠. 고속언어? 신언? 뭐 그런식으로 그냥 소환대상자 식별코드를 보냈는데 그걸 지구인의 지식과 언어로 기껏 해석한 나머지가 그 문제의 예언 아니었겠냐는 거죠. 1차원 세계의 인간에게 평면도형을 보여줘봤자 라인 밖에 인식을 못하는 것처럼요.


루신다와 손녀인 애비역을 겸임한 라라 로빈슨양이 꽤 눈길을 끌었습니다. 분위기가 꽤나 확확 바뀌더군요.
(이렇게 소녀리스트[..]는 늘어만 가고..;;)


04.21 엽문 롯데일산라페스타
견자단. 이 말 한마디로 이 영화는 충분합니다. 저처럼 얼치기 쿵후팬들에게도 -장르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면-충분히 영춘권이라는 존재를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영화. 뭐 전쟁 중의 반일찬중 정서가 깔려있는 거야 어쩔 수 없는거고요. 3부작이라고 들었는데 이소룡이 등장할 마지막 편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군요.


04.22 7급공무원 디지털 롯데에비뉴얼
역시나 기대만큼만 잘 뽑아준 웰메이드 장르물. [미묘하게 한글자 더 붙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새없이 웃기는데 충실하면서 액션도 그럭저럭 잘 장식물로 따라붙습니다. 류승룡으로 대표되는 조연진의 충실한 서포트도 칭찬거리. 단지 맘에 안 든 거라면 강지환의 캐릭터가 너무 개그화되어서 가끔은 오버한다 싶더군요. 선을 넘지는 않았으니 됐지만.


세 개의 에필로그가 전부 맘에 들었습니다. 마무리만으로 별 한개는 더 줄 수 있는 작품. 이것도 2편 기대해보렵니다.


04.26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롯데홍대
관련 포스팅으로 대체


04.27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스폰지압구정
관련 포스팅으로 대체


04.28 더블스파이 롯데일산
국가첩보전이 아닌 비즈니스 첩보물. 덕분에 피와 액션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없는 대신, 오히려 뒤집고 뒤집히는 두뇌승부에 사활을 거는 긴박감 넘치는 정통첩보물이 탄생했습니다. 줄리아 로버츠와 클라이브 오웬이라는 학과 호랑이의 우월한 커플은 연애질이나 하고 눈요깃감이나 되라고 내버려두고, [...어?] 우리는 조연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어디서 한두번쯤 봤다 싶은 이 사람들의 연기야 말로 이 영화의 황금밭이니..[중략;]


이 포스팅 올라갈 때까지 상영관이 남아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꽤나 재미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시간 맞고 상영관이 있다면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머리 쓰는 작품을 싫어하지 않으신다면-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04.29 엑스맨 탄생: 울버린 디지털 롯데홍대
꽤나 괜찮던걸요? 엑스맨 시리즈로서는 어떨까 미묘하지만 이능력 액션 배틀 물로는 유감없이 킬링타임의 미덕을 발휘하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그 숨겨진 에필로그는.. 2편도 만들 생각인가..--;


04.30 박쥐 디지털 롯데노원
감독 박찬욱을 싫어하는 사람은 더 싫어하게, 좋아하는 사람은 납득하게 만들어줄 딱 그만한 작품[....]


송강호 퀄리티를 바탕으로 김옥빈이 화려하게 꽃피는 영화이며, 그 사이에서 천재 신하균이 빛을 발하는 작품입니다..TT 같은 나이대에 저만큼 순수하게 미친 연기를 해낼 수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고요..TT (류승범은 벡터가 조금 다르고;)


김해숙님의 후덜덜한 연기도 언급을 해둬야겠습니다. 그 눈빛.. 최고더군요..TT


04.30 케로로 더무비: 드래곤워리어 디지털더빙 롯데노원
제가 본 케로로 영상물은 이전에 국내개봉한 천공성 대결전 딱 한 편 뿐입니다만, 그때 눈물까지 흘리며 보고난 이후에 감독이 사토셀마이어라는 걸 알고 기함[...]을 했던 터라, 이번에도 주저없이 보러갔습니다.


.....미묘한데요; 케로로의 트레이드 마크인 패러디는 화끈하게 날아다니고, 액션과 볼거리는 휘황찬란해졌습니다만 감동은 묘하게도 전편에 비해 줄어든 느낌; 뭐 그래도 케로로를 극장에서 보는데 반감이 없는 분이라면 -그리고 이런 작품은 아이들의 실시간 나레이션 정도 용납하실 수 있는 분이라면;;- 평작은 충분히 넘지 싶습니다.
(역시 나는 GL보다 BL을 더 반기는 것인가..;;)


여담이지만, 이날 박쥐와 케로로를 둘 다 디지털로 해주는 극장이 여기 밖에 없어 머나먼 북녘땅[...] 노원까지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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