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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스루 더 네버 -문외한이 본 뜨거운 공연영화. TALK


영화 보기전 제가 메탈리카에 대해서 아는 거라곤, 아래 사진이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아마..

"아빠, 저 학예회 나가는데 기타 반주좀 해주세요"
그런데 아빠가 메탈리카[.......]

이런 상황에서 영화를 보러 갔는데..

밴드 뒷 이야기를 섞은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거의 생짜 라이브 영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만 조금 묘한 것이, 그냥 라이브를 러닝 타임 내내 수록한게 아니라, 라이브+뮤직비디오의 형식이 되어 중간중간에 영상이 섞입니다. 그 MV의 내용이 뭣인고 하니,

'라이브 공연 알바로 일하는 데인 드한이, 라이브 도중에 심부름 나갔다가 환상적인 피투성이 사연을 겪는' 겁니다.
[....................................................................]

아니 얘는 어떻게 논픽션 영화에서마저 구르는 거냐고요. [웃느라 쓰러진다] 신나게 구르고, 멍하니 있다 구르고, 안굴러도 되는데 나서서 구르고, 산전수전공중전을 다 겪었는데 심지어 [그게 다 맥거핀을 위한 거]였습니다 [;;;;]

이 영상들이, 노래와 맞물리면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라이브 일변도의 영화에 리듬을 줍니다. 양방향으로 영향을 주는 연출도 있고요.

보기 전에 짐작했던 대로, 이 영화는 아이맥스보다는 M2관이 딱 맞습니다. ...그런데 숨겨진 정답은 이수5관일지도;(상영 여부는 체크 안해봤습니다만) 대충 성향이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하는데, 몸을 울리는 정도가 아니라, 몸을 '때리는'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제가 중간에서 한 열 앞에 앉았는데, 영상만으론 두어줄 더 앞으로 가도 될 뻔 했습니다만, 그랬다간 프론트와 센터에서 울리는 음량에 귀가 견뎌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중년 아저씨 네명의 에너지나 활력, 연주 테크닉이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렬해서, 빠른 스피드와 대음량의 전자음향을 싫어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저처럼 메탈 문외한이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전 드럼에 반했습니다;

전에 극장에서 상영했던 퀸이나 롤링스톤즈의 공연영상을 보신 분이라면 더 허들이 낮을 거고요, 장르는 달라도 논픽션의 공연영상을 극장에서 본다는 경험에 어느 정도 익숙하실테니.

마지막이 꽤나 뭉클한데, -실제로 데인 드한이 메탈리카 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영화에서는 공연 초반에 열심히 관객석 복도에서 주먹 치켜들고 환호하다가 알바팀장[...]에게 끌려가서 너 지금 노는거 아니라고 한소리 듣고 심부름하러 쫓겨나거든요[...] 그리고 영화 끝에 보답받습니다. 어떤 보답인지는 직접 보실 분들을 위해 남겨두고..^^

P.S 데인 드한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해리 오스본 역으로 캐스팅 됐다길래, 이게 왠 조커 개과천선하는 소리냐[..]싶었는데요, 알고 보니 어메이징은 원작에서 해리가 피터 못지않게 구른다는군요. [.......] 제대로 캐스팅한거 맞네..OTL 캐스팅 담당자는 피도 눈물도 없는가 이제 그만 데인에게 안식을 주어라 하지만 그럼 재미없잖[..]

덧글

  • 키르난 2013/11/17 09:06 # 답글

    사운드에 몸서리쳐질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로군요. 어헉어헉어헉.... 그, 근데 전 들으러(보러가 아니라) 가면 아마 자리에서 못 일어나고 영화 끝나도 뻗어버릴 것 같지 말입니다.;
  • 마스터 2013/11/17 13:41 #

    좀 기를 빨아들이는 류의 영화기는 합니다. ...아니, 흡입보다는 두드려 단련시키는 쪽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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