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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박스 미션, D-20~17 갬빗 헝거게임 열한시 머드

갬빗 D-20

89분짜리라서 타이트하게 진행하겠다 싶었는데, 처음엔 그 예상대로 가는가 했더니 어랏? 이 영화, 한시간 반짜리가 이래도 되나 싶을만큼 여유자적하게 헛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나중 가보니 기막히게 수습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짧게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역량 되는 배우들을 데려다 재기 넘치고 정교한 각본으로 잘 휘둘러서 만든 수작입니다. 2012년 작품으로 imdb엔 나와있는데 왜 우리나라엔 이제야 개봉했는지 모르겠어요.

카메론 디아즈의 카우걸 연기도 사랑스럽습니다만, 이 영화의 매력은 역시 허우대 좋고 수트차림 잘 빠진 두 영국남의 허당 묘사..^^; 특히나 우리 스네이프 선생을 눈뜨면 코베어갈 머글 세계에 버려두지 말고 마법사 세계에서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잘 보여줍니[.......] 아, 소령님도 아주 매력적이셨죠. 사실 텍사스에 데릴사윗감으로 영국남자를 데려간다면 제일 이상적인 건 이 분 아닐까 싶은데[..]

덧. 오프닝에 무시무시하게 귀여운 애니메이션이 나옵니다. 시간 맞춰가세요. 이거 좀 반칙같은데;; 앞에 말고 엔딩으로 나오면 훨씬 더 즐길 수 있을거 같아 살짝 아쉬웠을 정도로 절품.

헝거게임 : 캣칭파이어 D-19

많이들 느끼시겠지만, 이 작품-영화든 원작소설이든-에서 서바이벌 게임은 부차적인 산물이고 진짜 주목해볼만한건 미디어죠. 게임이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거기 정치적 프로파간다가 깔려있고. 플레이어들은 시청자들에게 아양을 떨어야 직접적으로 목숨 부지하는데 도움이 되고. 그런 면에서 이 영화와 비교해볼만한 건 사실 트윌라잇 시리즈보다는 오히려 트루먼 쇼일지도 모릅니다[..] 심지어는 '서바이벌인줄 알았더니, 틴에이지 삼각관계물이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연애요소마저 나중 가면 미디어에 진실을 속이는가, 미디어가 진실을 만드는가 하는 문제로 (살짝) 진화(?)합니다;;

2편에선 그런 요소가 좀 더 심화되는데, 이 게임의 플레이어에게 요구되는건 물리공격력[..]과 예능감/친화력-시청자, 그리고 이번에는 동료 플레이어들과도-의 두가지 측면이죠. 문제는 캣니스 얘는 물공은 만렙 찍어놓고 대인관계는 마이너스를 넘본단 말입니다..OTL 그걸 만회하는게 정반대 스탯의 피타니까, 어떤 의미에선 참 기막힌 한쌍인데;;

다른 조공인들은 하나하나 잘 나왔으니까 한명만 골라보자면, 피닉이 너무 어울려서 빵 터졌습니다[...] 맥스와의 투샷도 아주 사랑스러웠고요. 소설보다 한 152.7배[...]는 더 잘 뽑아준듯. 내용 알면서 보고 있으면 피닉이나 조한나나 정말 캣니스 때문에 속터지겠.. 아니 보는 내가 속터져서 못보겠다 이러면서 봤;; 그러면서 두번이나 봤지 두시간30분짜리를

잘 찍은 영화고, 원작 분량과 다뤄야 할 것들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3편으로 이어질 토대도 충실히 마련해놨고요. 플루타르크 헤븐스비는 배우가 배우니까[..] 아주 만족스러웠고요. 모킹제이의 모 인물이 어떤 배우로 캐스팅될지 상당히 궁금하군요. 배역 하니 생각났는데 이 영화 배우들 중에 제일 열연이라고 생각하는[.] 시저 플리커맨 역 스탠리 투치가 위의 갬빗에도 나오죠. ..그러고보니 좀 겹치는 배역같기도 한데? [....]

폭풍성장한 프림이 예뻐서 만족. ....아참, 일본쪽 프림 더빙은 쿠기미야 리에라고 합니다[..] 금발이지만 츤데레는 아닌데?
(캣니스에 미즈키 나나, 헤이미치에 야마데라 코이치, 피타와 게일이 카미야 히로시와 나카무라 유이치라고..;;)

덧. 헐, 이 글 쓰고 나서 지금 모킹제이 imdb 찾아봤더니 캐스팅이 참.. 어울리는 것도 같고 살짝 약한 것도 같고.. 얼머나 해줄지 기대되네요.

열한시 D-18

결과가 정해져있고 그때까지의 조각들을 짜맞춰나가는 스타일의 작품입니다. 시간이동물에서 그리 드문 구조는 아니지만 볼만은 해요. CG랑 오글거리는 대사는 어떻게 좀 해줬으면 싶지만 못참을 정도는 아닙니다. 제 경우 제일 큰 문제라고 느낀건, 저 조각맞추기에 쓰고 남은 것들을, 포기하지 못하고 뒤에 더덕더덕 붙여낸 거였어요. 이것 때문에 영화는 그리 감상적인 멜로물도 아닌데 마지막에만 설탕범벅을 한듯한 들척한 뒷맛이 남습니다. 좋은 재료와 높은 완성도의 케이크에도 설탕조각을 붙이면 사족이 될 우려가 높은데, 하물며 그저 그런 먹을만한 수준의 케이크에 설탕조각을 올리면서 그게 표면에 가루까지 흩날렸다면[......]

배우들의 연기도, 연기력을 떠나서 영화의 성격이 어느 쪽을 바라'보는'지 몰라 우왕자왕하는 걸로 보여요. 달성할 수 있느냐와는 별개로 일단 지침은 확실한게 나았을텐데 말이죠. 차라리 피를 좀 더 칠하면서[...] 아주 냉혹한 물건으로 만들었으면 좀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머드 D-17

20세기판 톰 소여의 모험이라 해야할까, 아니면 차가운 시골소년의 상남자 성장기라고 해야할까..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 제시카 챠스테인의 다정다감한 아들로 나왔던 타이 쉐리던이 보석같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물론 그 뒤에는 매튜 매커너히라는 듬직한 서포트 롤이 있고요.

....아니, 성장기보다는 동정마법사 권장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해야 하나 이거[.........;;]

폭풍처럼 하루 네편을 몰아보긴 했는데, 과연 연말까지 미션 달성할 수 있을까요;; 포스팅은 계속됩니다.

덧글

  • 키르난 2013/12/01 09:03 # 답글

    리뷰를 보면 1번 > 2번> 4번 >넘사벽> 3번 같아 보이는데 말입니다. 사심을 듬뿍 넣는다면 어쩌면 1번과 4번이 동급으로 보일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제 취향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하는 것은 역시 1번..?; 영국남자라는데서 낚였습니다. 하지만 2번은 나카무라 유이치가 성우라는데서. 으으으으으으음;;; (하지만 포기할 것은 아마도 자명..ㄱ-)
  • 마스터 2013/12/01 12:56 #

    1번은 강력 추천작입니다..^^ 4번은 1번과 우위를 비교한다기보다는 각각 미국산과 영국산으로 뼈대의 산지[..]가 확연하게 갈려보이는 작품이라..
  • reaper 2013/12/01 10:43 # 답글

    3번 : 왠지 답이 첨부터 느껴지는 영화일것 같아요(...)
    4번 : 브로맨스 권장하는 작품 (쿨럭)
  • 마스터 2013/12/01 12:57 #

    사실 진짜 브로맨스 권장하는 작품은 1번이라는 게 함정입니다[...] 소령님과 딘의 투샷이 얼마나 케미가 넘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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