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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일본 철도 여행기-(1) 이게 꿈이야 생시야? 201402 동일본 철도여행

거창하게 계획 및 총괄편부터 올렸다가 시체[..]상태로 남아있는 여행기와 기록, 재료들의 산이 하드에 쌓여있는 걸 지금도 보고 있기 때문에.. 이 여행은 흥분이 사라지기 전에 되는대로 사진부터 마구 올려볼까 합니다. 정리나 링크 같은건 나중에 손보기로 하고.

일단 이 여행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북해도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안그래도 수익성 문제로 사라질 참인 침대열차들 중에 호쿠토세이가 2015년 폐지예정이라는 건데, 그전에 우에노-아오모리까지만 가는 침대열차, 아케보노가 올해 3월 먼저 폐지된다는 겁니다.

솔직히 이때까지 아케보노라는게 있는 줄도 몰랐다고 일단 고백부터 해두고[..] -약 반년전- '그래? 그럼 일단 없어지는 것부터 타는게 급하지 않음?'이란 생각으로 짜게 된 여행입니다. 연차 내려면 귀찮으니까 그냥 비싸더라도 설연휴에 가야지 맘먹고 망설이다 망설이다 질렀는데, 결단을 늦게 내린 덕분에 티켓값만 벌써 한 10만원은 손해본거 같네요[..]

여하튼, 이 여행의 대략은 이렇습니다. 4일간 여행(5일째 아침 귀국)에 jr east pass(22000엔,플렉시블로 14일 가운데 5일을 자유롭게 건너뛰어 쓸 수 있음)를 산뒤 무조건 아케보노 표가 잡히는 걸로 예매를 하고, 거기 맞춰 남은 일정은 신칸센을 타고 동일본을 돌아다녀보자. -최소 한주, 보통 두주짜리 장기여행용 패스를 4일밖에 못 굴리는 것도 아쉬운데 신나게 뽕을 뽑아야지-

그래서 JAL 아침 인천 비행기를 타고 나리타로 뜹니다.
기내 잡지에서 눈에 띄어 찍어본 것. JAL 마일리지를 아마존 포인트로 쓸 수 있나봅니다. 어차피 마일리지 여행할 가능성은 희박하니 소멸기한 되면 아마존에나 써먹어야겠군요;

전에 월요일 밤에 왔더니 비즈니스인지 좀 더 고급인 이코노미인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좋은 좌석으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주더군요. 그런데 거기는 모니터가 없어 슬펐[.......] 어차피 일본여행은 시간도 짧은데 JAL은 이코노미가 더 좋은거 같아요[..]
그래서 고른게 갓챠맨이냐? [아니, 따로 챙겨보기 아까운 영화가 이거 밖에 없었;;]

전엔 꽤 그럴듯한 식사가 나오더니 이번엔 딸랑 닭고기 샌드위치 하나네요..TT 어쨌거나 맛있게 냠냠.
구름과 하늘의 그라데이션이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처음 타보는 나리타 익스프레스. 말이 특급이지 케이세이의 2등급인 스카이액세스한테도 요금은 더 비싸면서 더 느린 속도를 자랑하기 때문에 저번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케이세이로 갔습니다만, 이번엔 JR EAST PASS를 지른 터라 어쩔수 없이 넥스로. 도쿄역에서 신칸센 탈거니 마침 안성맞춤이기도 했고요.

혹은 공항에서 바로 요코하마나 가마쿠라 여행부터 가실 분한테도 가치가 있을텐데, 저도 처음엔 이날 저녁 우에노에서 아오모리로 올라가는 아케보노가 잡히면 저녁때까지 요코하마나 좀 돌아볼까 하는 한가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택도 없는 꿈..TT 계획 세우다보니 당장 도쿄역에 닿자마자 신칸센 타고 튀어 올라가서 일정 시작해도 부족하겠더라구요;;

위는 일반실, 아래 두장은 그린샤(1등칸)입니다. 의자가 살짝 고급인거 말고는 별 차이 없더군요.
캐리어 보관함. 저렇게 보안 로프를 연결해놓고 자기가 설정한 비밀번호로만 열리도록 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전 귀찮아서 자리 위에 그냥 올려놨지만;

여행 초반이라 쓸데없는 기력도 남고 흥분상태라 참 쓸모없는 것도 찍었다 싶은;; 사실 흥분할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건 이 포스팅 끝에.

그린샤 가는 통로가 되게 복잡하더군요. 영상으로 한번 찍어봅니다.


이런 S자 통로를 지나야 나오더라구요. 그나저나 유툽 좋아졌네요. 이거 찍는데 저런 S자인데다 좌우로 열차가 흔들려서 영상이 많이 떨리는데 업로드했더니 그 손떨림 자동보정을 해줍니다;;

열차 내에서 고급 커피 서비스를 시작한 모양입니다. 마셔보진 않았고.

이것이 이번 여행의 동반자인 JR EAST PASS. 14일 동안 원하는 5일에 동일본의 신칸센,특급,재래선 열차를 모두 탈 수 있는 패스입니다. 아래 도장 찍힌 다섯칸이 사용하는 날짜. 보통 JR 계열 패스들이 그렇듯이, 역무원 있는 유인창구에 이 패스를 보여주며 통과하면 됩니다. 날짜 도장이 있는 저 칸을 확인하니 오른쪽의 표지와 중간의 도장칸이 보이도록 들어주면 빨리 확인하더군요.
(사람들 티켓 정산하느라 유인창구에 줄서있을때 패스는 굳이 기다릴 필요 없슴다. 역무원 입장에서도 한 명 빨리 덜어내는 거니)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전좌석 지정이라(자유석이 없음) 이 JR EAST PASS나 JR패스로 예매하면 좌석 지정권만 주는데요, 자동개찰구 티켓이 없는거니 여기서도 유인창구에 패스를 보여주고 들어가면 됩니다. ...처음엔 영수증이나 좌석권 넣어야 하는건가 해맸었;;

그리고 가운데 위에(저 자리에 적힌 제 여권정보도 가릴 겸;) 놓인 것이 바로바로!!
으핫핫! 우에노-아오모리를 왕복하는 침대특급 블루트레인 '아케보노'! 그 중에서도 패스가 있으면 추가 침대요금을 지불할 필요 없어, 경쟁율 대박인 고론토 시트의 표입니다!! 이 표를 얻은 순간 저는 이 여행에서 승리했습니다..TT

나리타 JR 여행센터에서 이걸 예매하면서 있었던 자초지종은 다음 2편으로 넘기기로 하고 일단 여기서 1편은 끝. 사진이 엄청 많이 들어가네요;;

덧글

  • 키르난 2014/02/07 08:48 # 답글

    커피는 돌아올 때 마셔보았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작은 걸로 달라고 하면 300엔에 200ml 남짓인가, 그정도 주는데 상당히 진하더군요. 잠이 확 깨더랍니다. 현재는 킬리만자로를 주고, 3월인지 4월부터는 만델링이 나온다는데 이것도 조금 동하더라고요.-ㅠ-;

    하여간 저는 다음 여행을 언제 잡아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이모저모 복잡한 일이 얽혀서..ㄱ-; 올해 안에 해보고 싶은 여행은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네요.;ㅂ;
  • 마스터 2014/02/07 20:34 #

    오, 괜찮았나 보군요. 담에는 언젠가 한번 마셔볼 기회가..TT

    어느 여행이건 그렇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갔다온 것 때문에 담 여행에 넣을 게 많아져서 함정에 빠진 기분입니다..OTL
  • Anonymous 2014/02/07 09:33 # 답글

    밸리 타고 왔습니다. 그쪽 여행한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이 말리거나 하지 않던가요? ㅎㅎ
    저도 작년에 센다이; 까지는 다녀왔었는데, 말 나올까봐 주위에는 거기 갔다고 말도 안 했거든요... -.-
  • 마스터 2014/02/07 20:35 #

    저도 그냥 도쿄로 간다고만 말했습니다..^^; 일단 도쿄로 들어간 건 틀림없으니[....]
    뭐 여행계획을 미주알고주알 브리핑해서 승인받을 것도 아니고요[중얼중얼]
  • 재윤 2014/06/21 00:34 # 답글

    여행에

    승패란

    있지 않으며


    마주서고 싶은 곳과 마주서고 하고 싶은 걸 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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