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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일본 철도 여행기-(2) 당신이 다니는 JR을 믿어![...] 201402 동일본 철도여행

2014 동일본 철도 여행기-(1)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이번 여행의 첫번째 승부는 나리타 공항에 있는 JR여행센터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대부분은 NEX&Suica, 그리고 최근 시작한 스이카 없는 1500엔짜리 넥스 단독 편도표를 사느라 북적거리고 거기 JR패스나 JR이스트, 칸토 패스까지 사려는 사람들로 시장통이거든요.

게다가 여기서 긴 시간을 소모할 수도 없으니 일단 아케보노 빈 표가 있는지 알아보고, 바로 도쿄로 떠서 거기서 첫 신칸센 탈때까지 남은 시간동안 -아케보노 잡힌 일정에 따라 결정된 A~D 플랜중 하나대로- 매진될 위험성이 있는 주요 열차부터 지정을 받아놔야 했습니다. 신칸센에 처음 앉을때까지는 -캐리어를 끌고- 달려야 하는 시간승부.

사진 찍을 시간은 없었고; [심적 여유도] 나리타 여행자센터에 들어가보면 사람들 바글바글하게 줄선 한쪽은 넥스&스이카 전용, 다른쪽 한산한 창구는 JR패스나 JR이스트패스를 구입하는 창구인데 말입니다; 평소에는 어떤지 몰라도 제가 갔을때는 그딴거 없이 다 한줄이었습니다. 뭐 인력도 딸려보였으니;;

그래서 제 순서가 되서 먼저 이스트패스를 구입후, 들이민 종이에 프린트 되어있던 게 이것.


にゴロンとシート 空席のある列車便 があればそれを 1 人予約 いします.
全部 ゴロンとシートがなければ, に B寝台空席の残った があれば 1人予約 いします.

A 1/30 上野 21:16-06:38 秋田 あけぼの ゴロンとシート
B 1/30 秋田 21:23-06:31 大宮 あけぼの ゴロンとシート
C 1/31 上野 21:16-06:38 秋田 あけぼの ゴロンとシート
D 1/31 秋田 21:23-06:58 上野 あけぼの ゴロンとシート
E 2/01 上野 21:16-06:38 秋田 あけぼの ゴロンとシート
F 2/01 秋田 21:23-06:58 上野 あけぼの ゴロンとシート

'아래 적힌 순서대로 고론토 시트가 비어있는 일정이 나오면 그걸 한장, 다 없으면 같은 순서대로 B침대가 비어있는 일정을 한 장 주세요'라는 걸 번역기로 돌리고 손본 문장입니다. 저야 일본어를 모르니 이게 통할지는 몰랐죠..TT 그냥 결과만 놓고 보면 올라잇이었다는 걸로[...]

아니, 올라잇은 아니었는데, 일단 이 아저씨가 태클을 거는 겁니다.

 "하, 아키타~?!"

설명이 조금 필요한데,
이게 침대열차 아케보노가 아오모리에서 도쿄 우에노로 내려오는 상행편의 대략적인 루트입니다. 보통 이런 급의 열차들을 타면, 출발역부터 전 과정을 타는 건 물론이고, 출발 30분, 1시간 전부터 대기하며 사진 찍어대는 사람들이 즐비하거든요. 하물며 이 열차 없어지는게 -정확히는 부정기 임시열차로 운행합니다만- 한달밖에 안남은 지금은 더 그렇고요. 그런데 전 돌아다니는 시간이 아까워서.. 3시간이면 일정 하나는 더 소화할 수 있다고요..TT 그래서 중간의 아키타 출발을 선택한 겁니다. 밤1시 이런 시간이 아니니 그닥 부담스럽지도 않고요.

그래서 아마 이분은 아키타에서 출발하겠다는 사람을 첨 보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네 죄송합니다; 전 철덕이 아니라서 열차출발역에서 30분,한시간 전부터 대기 타며 사진 찍진 않아요..TT [.....]

여하튼 그걸 납득시키고 나선 두번째 태클이 닥쳐오는데..

"플랜 B? 오늘 아키타에선 못내려와. (지금부터 거기까지)시간이 안되." [라고 대충 알아들은 일본어;]

이보쇼. 당신 JR 직원이잖아; 신칸센이면 충분히 시간이 닿고도 남아서 중간에 일정 소화한다구. 오늘 새벽까지 시간표 짜느라 한시간 밖에 눈 못붙인[...] -왜그랬니 나..OTL-내가 말하는 거니 믿어! 하도 시간표를 많이 봐서 나중엔 진력내다 못해 플랜 D는 대충 짜고 E랑 F는 적당히 앞의 것들 짜깁기로 임기응변하려고 포기했단 말이다.[......]


나를 믿지 말고! 당신도 믿지 말고! 당신이 다니는 JR을 믿어어어!

물론 맘이 이랬다는 거고, 실제 제 입에서 튀어나온 건 "다이죠부, 타임 이즈 올라잇, 신칸센 하야부사,코마치 can go"수준의 유치한 회화였습니다; 여하튼 이것도 통했으니 결과 올라잇. 여행자에겐 생존이 승리의 전부죠 뭐[....] 그리고,

"D, D는 있습니다" "플랜 D요?!" "하이" "그, 그걸로 한장 주세요오(오오오오옷!)"

이렇게 해서 제손엔 첫 편 마지막에 보신 그 티켓이 쥐어지게 된 것입니다. 자 다들 박수. [뭐래]

헛소리는 이쯤해서 치우고, 10:20분에 도착해서 10:48분 NEX를 노렸는데, 이미 여행자센터에서 11시가 넘어버렸습니다. 이제 노려야 하는건 11:18분 넥스. 그리고 10:48분 넥스를 타면 노릴 수 있었던 31일 플랜, D-1이 폐기되고 11:18분에 맞춘 플랜 D-2가 가동됩니다. [..........가지가지 한다]
(그런데 진짜로 플랜 A1~D2까지 여덟개를 만들긴 했어요; 후반은 건성건성에 E,F는 포기하고 C,D부터는 대충 짜깁기했지만;;)
이번에 여행계획 짜는데 활용했던 에버노트로 당일새벽까지 절찬리에 혼돈속으로 빠졌던[..] 흔적들;

그리고 문제의 D-2는 이렇습니다.
1/30 成田空港第211:18-12:14 東京 成田エクスプレス18号 指定席
1/30 東京 12:40-15:40 新花巻 やまびこ61号
1/30 新花巻 17:41-17:52 盛岡 やまびこ65号 指定席
1/30 盛岡 18:26-19:57 秋田 スーパーこまち17号 指定席(19:24-20:57 こまち43号 指定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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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秋田 8:25 -12:44 弘前 リゾートしらかみ1号 指定席전
1/31 弘前 13:44 -14:25 青森 特急つがる51号 指定席
1/31 青森 14:57-15:19 蟹田 特急白鳥23号 指定席
1/31 蟹田 15:23-15:59 新青森 スーパー白鳥34号 指定席
1/31 新青森 16:15-16:42 八戸 はやぶさ14号 指定席전 도시락 수령
하치노헤 16:52-17:22 金田一温泉 아오이모리선
긴타이치온센 17:34-18:50 모리오카 IGR은하철도
1/31 盛岡 19:24発 →20:57 秋田 こまち43号
1/31 秋田 21:23-06:58 上野 あけぼの ゴロンとシー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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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캐리어체크
2/1 上野 8:06発 →8:54 高崎 Maxたにがわ93号
2/1 高崎 9:47-10:04 安中 快速SL富岡製糸場応援号
안나카 10:27-10:39 다카사키
2/1 高崎 11:02発 →12:17 新潟 Maxとき317号
2/1 新潟 13:13発 →14:03 越後湯沢 Maxとき326号
2/1 越後湯沢 14:38発 →15:23 直江津 はくたか14号
나오에쓰 15:36-17:18 나가노
2/1 長野 17:26-17:49 佐久平 あさま542号 sakudaira
18:17-20:24 小淵沢 코부치자와 小海線(19:53-54 野辺山노베야마)
2/1 20:44-22:37 スーパーあずさ36号 新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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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5시50분 기상
6:17-6:20 우에노
2/2 上野 6:38-8:05 仙台 はやぶさ1号
센다이 8:30-고고타 9:16
(下り) 小牛田( 9:27 発) ⇒ 石 巻(10:07 着/10:08 発)
石 巻(11:32着/11:33 発) ⇒ 小牛田(12:16 着)
고고타12:38-12:49 후루카와
2/2 古川 13:06-13:19 仙台 やまびこ56号
仙台 13:46-15:00 山形 仙山線快速
2/2 15:11-17:50 上野 つばさ146号
2/2 15:57-18:42 上野 つばさ148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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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저도 혼란스럽네요; 걱정마세요. 이 일정들을 실제로 들어갈땐 철덕 아닌 제 수준에 맞춘 간단하고 친절한 설명이 있을 예정입니다[..........]

아래는 나리타 공항에서 도쿄역까지 나리타 익스프레스의 경로. (클릭하면 커집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케이세이보다 느린 이유가 있습니다; 특급은 개뿔얼어죽을..TT 그래도 JR계열 패스니 울며 겨자먹기로 이걸 타야죠. 뭐 전에도 썼지만 도쿄에서 마지막으로 내릴 목적지에 따라서는 간신히 비슷하거나 우위가 있기도 하고요.
 
나리타2터미널-도쿄역, 79.2km 평속 약 79km/h. 자유석 없는 전좌석 지정(이하 전속지정으로 표기)이며 현재 무기한 이벤트 중으로 편도 1,500엔.
케이세이에 상대가 안되는 두번째 이유. 할인해도 더 비싼 가격에 더 느린 걸 누가 타누

여하튼 이제 도쿄역에 12:14분 하차해 다음 일정인 신칸센 야마비코61호를 탈 때까지는 26분이 남았습니다. 그럼 지금 해야 할건 뭐다? 네 거기. '도시락이요!' 이게 정답이었으면 저도 참 좋았을텐데..TT 일단 아케보노가 해결됐으니, 당장 내일 새벽에 탈 열차겸 남은 특급/관광 열차중에 제일 인기가 좋은 리조트 시라카미호[나중 설명 첨부]를 예매해야 합니다.

열차홈에서 올라와 제일먼저 보이는 작은 매표소로 들어가서 일정표를 보여주니, 여기선 패스를 이용한 업무를 취급 안하는건지, 아니면 관광열차를 취급 안하는건지 지상층에 있는 여행자센터로 가라고 알려주더군요. 그리고 그 여행자센터에선 한국어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매우 편하게 리조트 시라카미 및 그날 타야 할 열차들을 다 지정받을 수 있었습니다..TT


간단히 설명하면, 지상층으로 올라와서 마루노우치 중앙출구에서 역 안쪽을 바라보고 왼쪽이 여행자안내소.

잠시 여기서 또 나중에 복선[...]이 되는 한토막을.


進行方向 で一番前車前の席 があればお 願いします.
なければ 一番前の車量 の空席, なければ 海が見 える窓方向座席をお願 いします.

진행방향으로 제일 앞 차량 앞좌석이 있으면 부탁합니다.
없으면 제일 앞차량의 빈자리, 없으면 바다가 보이는 창방향 좌석을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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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한 대로 들어주셨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크나큰 함정이 있었으니.. 4편 '시라카미의 함정'에서 뵙겠습니다[..]
아, 물론 3편이 중간에 들어갑니다?

P.S 집에 가서 31일분 티켓 사진들 추가예정.

덧글

  • 키르난 2014/02/07 21:47 # 답글

    ..................... 이런 일정을 짜놓고 이런 일정을 소화하셨단 말이죠....-ㅁ-b
    저처럼 설렁설렁한 인간은 보기만 해도 어지럽습니다. 어허허허허허허;
  • 마스터 2014/02/12 21:35 #

    괜찮습니다. 만든 장본인도 어지럽거든요. [어?]

    재미들려서 당분간은 도쿄로 여행을 가도 시내구경을 제대로 못할거 같습니다[먼산]
  • Hyth 2014/02/08 11:12 # 답글

    전 그냥 여행일정에 사용할 열차 리스트를 엑셀로 표 만들어 가서 창구에 건네줬습니다(...)
  • 마스터 2014/02/12 21:36 #

    저도 보통은 그랬었는데 이번엔 열차, 에키벤 예약, 배송된 물품 관리 등등 하도 여러개가 얽힌데다 집에서만 붙잡을 수가 없어서 클라우드로 관리를 좀 해보려고 에버노트를 첨 잡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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