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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TALK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최신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세 가지 키워드는

아름다운 풍광과 색감
원작의 교묘한 해체와 재구성
감독의 목소리


뭐 이것저것 써놨습니다만, '볼만한'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원작은 가능하면 먼저 보시는 편이 좋겠지만 필수까지는 아닙니다.
이번 겨울의 쓸만한 초이스 중 하나..라는 정도에는 그리 크게 이의 가지신 분이 없으시라 생각합니다.

덧글

  • 곰부릭 2004/12/27 15:08 # 답글

    아 너무나 시원한 해설~ 감사합니다^^
    이미 영화랑 책이랑 다 봤는데 누군가 이렇게 콕콕 찝어주니까 더 좋네요^^ 전 영화 보면서 그 배경 도시가 영국 어디쯤! 일거라고 생각했어요^^
  • 마스터 2004/12/27 15:16 # 답글

    곰부릭/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저도 멀더님 글 보기 전까진 영락없이 영국일 줄 알았습니다..OTL
    원작 보면서도 소피의 세계는 영국이란 말은 없었단 걸 생각 못하고;
  • JOSH 2004/12/27 15:19 # 답글

    잘 정리해 주셨네요.
    저도 비교해서 글 좀 써보려는데, 원작도 애니도 너무 산만해서...
    극장에서 애니판을 한번 본 걸로는 대조작업하기가 영 힘들더라구요.

    오늘 내일 사이 한번 더 보고 글 쓸 듯....
  • 마스터 2004/12/27 15:39 # 답글

    JOSH/예, 좀 많이 산만하죠..^^;

    (....)글이 산만한 이유도 사실 그것 때문입니..[퍼버벅!]
  • 땡주 2004/12/27 18:34 # 답글

    원작을 안 읽어서 소피의 저주가 어떻게 풀렸지
    영화보고 한참 고민했었는데.. 시원하게 알고 갑니다 ^^
  • 마스터 2004/12/27 19:12 # 답글

    땡주/사실 원작쪽도 약간 애매하긴 했습니다. 캘시퍼와의 거래내용이 저주를 풀어주는 거긴 했는데, 상황 끝난 뒤 황야의 마녀가 xxx되면서 저절로 풀어진건지, 캘시퍼가 풀려나서 서비스(..)한건지 명시는 안 됐거든요..^^;

    애니쪽은 소피 자신의 마법력과 의지로 풀어진 걸 수도 있고 캘시퍼 혹은 하울이 풀어줬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양 쪽 다 복선이 있으니 가능성을 열어둔 거라고 해석해야겠죠..^^
  • 산왕 2004/12/27 19:49 # 답글

    원작을 안 보려고 했는데, 마스터님의 글을 보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마스터 2004/12/27 20:11 # 답글

    산왕/과찬이십니다..^^;
    원작은 또 나름대로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처럼 꺄약꺄악거리며 즐거워할만한 엽기발랄한 요소는 좀 처집니다만..^^;
  • 키르난 2004/12/27 22:07 # 답글

    원작은 취향이 아니어서 거의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여러 부분을 집어 주셨군요.ㅠ_ㅠ 원작을 보신 분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부분중 하나가 하울-마사와 관련하여 양쪽의 이미지 갭이 너무 크다는 겁니다. 원작에서는 소피에겐 상당히 냉랭한 편인데 지브리판에서는 굉~장히 다정다감하지요. 게다가 원작에서는 엄청난 바람둥이임에도 지브리판에서는 유야무야 넘어갑니다. 하기야 버터(일지 마가린일지, 혹은 쇼트닝일지)를 무지막지하게 발라서 마요네즈를 얹은 듯한 하울의 태도를 보면 어느 정도 짐작은 가긴합니다.=_=
  • 마스터 2004/12/28 03:14 # 답글

    키르난/이미지가 좀 그렇긴 하죠..^^;
    원작에서도 구체적으로 작업 건 인물은 둘인데.. 마사의 정리해고는 위에서 얘기했고, 가정교사 아가씨쪽은 그 소설쪽의 네타로 인해 영화에선 잘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니까요. 그럼 차라리 겉모습보다 내면을 제대로 보여주자고 작심했는지도..^^; 사실 원작에서도 은근슬쩍 소피를 챙겨 주잖습니까.
  • philia 2004/12/28 10:32 # 삭제 답글

    처음 인사드립니다. 원작을 봤는데도 가물가물하던 내용을 잘 설명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 마스터 2004/12/28 11:32 # 답글

    philia/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은 저도 가물가물해져서 정리한거라..^^;)
  • 세피로스 2004/12/29 15:11 # 답글

    야아...저 책이 혹시 원본 소설의 표지인가요? 뭔가 상당히 몽환적인 분위기네요.
  • 마스터 2004/12/29 22:34 # 답글

    세피로스/조명을 잘 포착해낸 찍사의 솜씨입니..[퍼버벅!]
    현재로서는 일러스트의 출처를 모르겠습니다. 미국판 하드/페이퍼백, 영국판 페이퍼백까지는 저 표지가 아니거든요. 영국판 하드는 아마존에 표지가 없어서 확인을 못하긴 했는데.. 다른 판본들의 센스로 봐서는 도저히 저런 감각은 아닐 것 같습니다..OTL
  • 타파리 2004/12/30 06:13 # 답글

    일본판 표지가 저 그림이더군요. 일본 쪽 일러스트를 계약해 온 게 아닐까 합니다.
    오늘 강남 쪽 나간 김에 시티문고에서 소설판을 열심히 읽고 왔습니다. 그리고 예서 마스터님 글 한 번 더 읽으니 겨우 애니와 소설 내용이 좀 정리되는 감이 듭니다. 원작도 한두 번은 더 읽어야 착착 끼워맞춰질 것 같아요.orz 그리고 트랙백 감사드립니다.:)
  • 마스터 2004/12/30 09:50 # 답글

    타파리/일본판이었군요! 제보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강아지라든가 이것저것 소소하게 빼먹은 게 많습니다;
    일단 강아지는 영향을 안 주는 형태로 나온데다가 카운터포지션인 마사가 빠졌길래 그냥..^^;
  • 초록비 2004/12/30 23:41 # 삭제 답글

    원작에서 설정을 따왔다고 해도 책과 애니메이션은 다르니 세부적인 부분이 변경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요.
    저도 소피가 가진 마법의 힘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 전체적인 줄거리가 더 자연스러워졌을 거라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스플래터적인 요소를 싹 빼고 허수아비 왕자님과 힘을 잃은 황야의 마녀, 원작과는 전혀 다른 설리먼 선생을 삽입하여 동화적으로 처리하면서 반전에 대한 메세지(?)를 살짝 버무린 것은 확실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다웠어요. ^^
    소피나 하울도 원작에서보다는 어떤 의미에서 좀더 좋은(?) 사람이 되었구요. ^^
    그런데 애니의 마지막 부분에 왜 소피가 캘시퍼를 데리고 나와서 성을 부수고 재구성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네요;;
  • 마스터 2004/12/31 08:56 # 답글

    초록비/감독 다웠다는데 공감합니다..^^
    마지막 부분은.. 하울의 대사로 추측하건대 집 쪽에 보호내지는 은신 결계같은 게 작동하고 있었고, 하울이 그 쪽에 적지 않은 힘을 소모하던게 아닐까요.

    그걸 감잡은 소피가 부담을 줄여주고자 성을 가드가 필요없는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캘시퍼를 빼낸 거죠.. [부창부수;]
  • JOSH 2004/12/31 18:14 # 답글

    성의 실체(캘시퍼)가 어디있느냐의 문제인데요.
    극 중간에 이사를 함으로 해서 소피의 집으로 옮겨 오게 되지요.

    그러므로 폭격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을 때
    하울은 집을 지키기 위해 폭격대와 싸우게 된 것입니다.

    소피는 하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마법의 이사과정을 안 거치고
    들판으로 캘시퍼를 빼 내버려서 성(캘시퍼)의 위치를 들판으로
    바꾸어 버린 것입니다.
  • 마스터 2005/01/01 01:42 # 답글

    JOSH/그런데.. 그 이사과정하고는 별 상관없지 않나요? 실체는 성쪽이고 그 집들은 단순히 각 도시와의 접점, 혹은 내부공간만 성 안에 빌려쓰고 있다고 봤는데요.

    그리고 캘시퍼가 빠진 시점에서 이미 성은 이동은 물론이고 공간을 연결시켜주는 마법력도 없어지기 때문에 그 상태에서 성의 위치를 옮기는 건 아닌 듯 한데.. 아무래도 한 번 더 봐야겠습니다..OTL

    (그러니까 저는.. 캘시퍼를 성의 실체라기 보다는 엔진이자, 마법적인 공간 연결을 지탱시켜 주는 핵으로 보고 있습니다..^^)
  • JOSH 2005/01/01 15:42 # 답글

    음 뭐랄까요...

    성을 직접 공격당하지 않더라도
    캘시퍼가 있는 집을 공격하여 캘시퍼가 죽으면
    성도 무너지고 하울도 죽지요.

    캘시퍼와 캘시퍼가 놓인 공간이야 말로
    성의 실체이자 핵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렇기에 소피는 폭격지에 있던 캘시퍼를 들판으로 빼 낸 것입니다.
  • dusis 2005/01/01 20:30 # 삭제 답글

    너무나 여러 설정이 틀려서 지금 원작 1권을 읽으며 패닉중입니다; 소피가 실은 붉은머리라던가(진짜로 앤의 외모에 성격은 마리라 처녀적;) 첫 만남이 너무 황당했다던가... 애니는 훨씬 낭만적이었더군요. 궁극적으로 패닉을 일으킨점은... 애니를 먼저
    보고 책의 일러스트를 보니 누가 누군지 경악했다는 겁니다. 도대체 원작소설 일러스트 누가 그리신건지?;; 누가 미남이란거냐! 저건 30대 후반 아저씨가 아닌가. 표지의 빨간 폭탄머리는 소피라고라...ㅠㅠ
  • julia 2005/01/03 09:23 # 답글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사실 체리우드 스토킹 하면서 여러번 이름만은 뵈었습니다만..; 하울 감상쓰면서 이곳 저곳의 감상을 신나게 읽었는데, 그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듯 합니다^^ 트랙백 보냅니다~
  • 마스터 2005/01/03 10:54 # 답글

    JOSH/아, 그런 의미라면..^^; 그나저나 다시 보긴 봐야겠는데 이번엔 어느 극장을 갈지 고민입니다.. 새로 연 피카디리를 갈까.. 집근처 준키노를 가봐야 하나;;

    dusis/그 분은 사실 호그와트 선생을 역임하다가 성 뭉고병원에 입원하셨는데 어느날 탈출해서 실종되셨[....]
  • 마스터 2005/01/03 11:01 # 답글

    julia/어서오세요..^^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니 다행입니다.
    트랙백 카운터 보냈습니다.
  • 엽록소 2005/01/06 16:07 # 삭제 답글

    갑자기 떠오른 건데요. 역시 미야자키옹은 단발 매니아인게 틀림없다고 확신했습니다. 카미카쿠시에서 하울까지 하쿠-하울-소피(스포일!)로 이어지는 단발노선. 미야자키옹 캐릭터들은 단발이 어울리더라고요. ^^;
  • 마스터 2005/01/07 08:52 # 답글

    엽록소/남녀노소 무차별이군요! 과연..^^;
  • JOSH 2005/01/12 07:06 # 답글

    라퓨타에서도 시타를 땋은 머리에서 단발로 만들어 버린...
  • 마스터 2005/01/12 12:13 # 답글

    JOSH/미야지키 영감님의 숨겨진 로망이었나요 설마..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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