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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 전주국제영화제
2009/05/09   전주국제영화제-이름 없는 (철문)카페의 이름은? [6]
2009/05/05   전주국제영화제-요시노 이발관 (:전설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2]
2009/05/05   전주국제영화제-아이 셀 더 데드:절대 시체를 믿지 말라(I SELL THE DEAD) [1]
2009/05/04   전주국제영화제-돼지가 있는 교실+관객과의 만남 [5]
2009/04/23   전주국제영화제 ~1. 전주로 가는 길 [7]
2009/04/16   전주국제영화제 ~예고편. [2]
전주국제영화제-이름 없는 (철문)카페의 이름은?
전주 한옥마을에는 이름이 없는 카페, 문이 철로 되어있다 해서 일명 '철문'카페로 불리는 명물이 있습니다.

위치는, 경기전 길->상덕카레와 카페 더 스토리가 있는 길(더 내려오면 성심여고와 베테랑칼국수가 있는 골목)으로 내려오다가 더 스토리를 안고 좌측으로 꺾으면 최명희 문학관이 나옵니다. 그리고 다음 교차로에서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서 지도의 파란색 도착 표시 있는 곳. 주소검색으로는 풍남동3가 73-2를 찍으시면 됩니다.

지도에서 빨간색 출발 표시가 더 스토리와 그 이웃가게 상덕카레 위치. 최명희문학관 표시가 좀 에러인데 더 뒤쪽 위로 가서 있습니다. 결론은 위쪽 길로 가시던 아래쪽 길로 가시던 파란색 도착표시만 찾아가시면 된다는 소리..^^;

그러면 아래와 같은 풍경이 나올겁니다.

 그 유명한 철문. 이름이 없으니 사람들이 철문카페로 부르게 된 유래이기도 합니다.

오픈 시간이 따로 표시가 안 되어 있던데, 제가 방문한 시간은 11시 즈음이었고요. 오픈했는지 여부는 이걸로 아실 수 있겠더군요..^^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덥지만 않으면..OTL

메뉴판. 더워서 아이스 카페라떼와 초코 케이크를 시켰습니다.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옆 기둥 뒤에 왠 털뭉치가?

사자견이 가게 명물 마스코트(?). 검색해보니 차우차우견이라고 나오던데 맞나요? ^^

사진기를 들이대니 귀찮다는 듯 느릿하게 용안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금새 게슴츠레해지더니만 다시 쓰러져 수면삼매..
잠시 뒤에 드르렁~푸우~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폭소를 터트릴 뻔 했다가 간신히 참았습니다..^^ [데굴데굴]

너무 달지 않아서 딱 좋았던 케이크.

이 날 햇볕이 뜨거워서 몸이 목말라했던 탓도 있겠지만, 이 카페라떼 정말 맛있더군요..TT

창 밖으로 바라본 풍경 한 컷.

카운터 석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아트[.....]

구석에 세미나룸도 있더라구요. 따로 예약해야 하는지는 물어보지 못했습니다만..

그나저나, 제목에 언급한 떡밥으로 돌아와서.
이 가게 정말 집요한 것이.. 카드 영수증에도 상호가 안 나오더군요..--;

...그.러.나, 신용카드업 협회[.....]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계시사, 핸드폰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물론 홈페이지의 카드사용기록에도.


"미유키,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야임마;]

이름 없는 카페의 이름은 '블루'였던 겁니다 여러분!

이상, 본격 사진방출 포스팅전주 미스터리 제 1회를 보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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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웃자고 써본 소리인 거 다들 아시죠? 카드 계산해보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셨을 사항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름 없다는 게 더 낭만적이잖습니까..^^
by 마스터 | 2009/05/09 16:21 | Life & Dream | 트랙백 | 덧글(6)
전주국제영화제-요시노 이발관 (:전설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산골짜기 작은 마을, 이 마을의 남자아이들은 모두 동네의 하나 밖에 없는 요시노 이발관에서 바가지 머리로 깎는 것이 전통이었다. 아무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은 채 평화롭게 흘러가던 이 마을에, 어느날 도쿄에서 금발/세련된 헤어스타일의 남학생이 전학오면서 마을에는 폭풍이 휘몰아치는데..-

보고 나니까 어째 이런 망상부터 떠오르는데 말입니다?

1. 사태는 어찌어찌 봉합되었지만,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은 요시노씨는 휴양차 핀란드로 여행을 떠난다 (Ep1. 보이지 않는 상처[...])

2. 핀란드에서 그녀는 은거하던 마스터(코바야시 사토미)를 만나 여유로운 삶의 태도와 느림의 미학을 깨닫게 되는데..(Ep2. 북방의 역습[......])

3. 일본으로 돌아온 요시노 씨는 깨달음을 전파하기 위해 매년 여름 어느 해변으로 빙수를 만들러..(Ep3. 빙수의 귀환[.....])

그렇습니다! 이 영화야말로 전설의 모타이 마사코 3부작의 시작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데굴데굴]

오기가미 나오코란 이름만 들어도 환호할 팬들에게는 그녀의 영화가 가진 요소가 고스란히 내재된 데뷔작입니다. 보는 내내 즐겁기 그지없으며, 느릿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찡하게 해주는 노련한 호흡도 건재합니다.
(그 커다란 삼성문화회관을 가득채운 관객들의 반응도 끝내주더군요.)

...예의 장풍씬의 포스는 정말이지..[데굴데굴] 모타이씨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게 아마 저만은 아닐듯;
by 마스터 | 2009/05/05 16:45 | TALK | 트랙백 | 덧글(2)
전주국제영화제-아이 셀 더 데드:절대 시체를 믿지 말라(I SELL THE DEAD)

흔히 스플래터/호러 무비는 잔혹함 그 자체를 관객을 일상에서 탈출하게 만드는 무기로 쓰는데, 어지간히 조심하지 않으면 이 수단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는 주객전도가 되는 일이 많죠.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 아이 셀 더 데드는 굉장히 놀라운 성취도를 가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잔혹함의 강도를 '최소'-핏방울 하나도 못 참겠다는 분이 아닌 한에는, 호러나 스플래터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충분히 이 영화를 보며 웃고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로 억제하면서도 장르 법칙을 자유자재로 인용해가며 일상에서 일탈한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목적을 훌륭하게 성취하고 있으니까요.
(그냥 덜 잔인하다는 수준이 아니라, 일부러 결정적인 장면은 암시로 전환하거나 만화컷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감독의 구체적인 의도가 느껴질 정도입니다. 자극적 장면 없이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이더군요. 실제로도 그랬고.)

론 펄만이나, 그보다는 덜하지만 도미닉 모나한 같은 네임밸류 있는 배우들까지 동원되어 있으니, 충분히 일반 개봉 해줄 법도 한데, 어떻게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감독님이 직접 인사를 오셔서는 2년 전에 만든 작품으로 이렇게 세계 곳곳에서 초대받아 행복하다고 하시더군요.
(사실은 이거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시간표상 이날 심야상영 전 타임이 동 작품의 일반상영+관객과의 만남이었거든요. 자신의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 싫다는 감독님이 아닌 한에야, 일부러 시간은 못낼지언정 한방에 두 번의 관객을 볼 기회를 마다하실 분이 많을리가요..^^; 더구나 밤샘하면서 보러 오겠다는 관객이니 더더욱 보고싶을 법한...)

마에다 테츠 감독님도 그렇고 GV 오시는 젊은 감독님들은 다들 즐기시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마에다 감독님은 무대에서 내려가기 직전에 얌전하게 관객석 사진만 찍으시더니만 이 분은 적극적으로 파도치기-두 팔 들고 환호하는 연출샷을 요청하시더라구요.[데굴데굴]

P.S 쓰고나서 본문을 읽어보니 정작 중요한 얘기를 안 쓴 것 같은데, 이 영화 미치도록 즐겁고 유쾌합니다.^^ 적극 추천할 있는 자신작!

by 마스터 | 2009/05/05 13:21 | TALK | 트랙백 | 덧글(1)
전주국제영화제-돼지가 있는 교실+관객과의 만남

실황보도[...]를 하려했으나 늦어졌습니다. OTL

이것저것 밀린 게 많습니다만[...OTL] 좋은 영화를 만나서 글발을 받았으면 그때 써야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절절히 체험하고 있는 터라..--; 새치기로 먼저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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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로, 신임교사다운 패기에 넘치는 호시(츠마부키 사토시 분)는 어느날 어린 돼지 한 마리를 교실에 데려와 아이들에게 이야기한다.

"함께 이 녀석을 기른뒤, 졸업할 때 잡아먹자"

아이들에게 생명을 먹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려줌으로써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싶었던 것. 선배교사들의 염려와 반대 속에, 교장선생님만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도 좋은 교육이 될 겁니다"라는 의미심장한 한 마디와 함께 허가를 해 주는데.

졸업식이 가까워 올 수록, 돼지 P짱을 잡아먹을 것인가에 대한 아이들의 진지한 고뇌와 토론이 거듭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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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질문과 답변들은 제 기억을 기초로 구성한 것으로, 일부 질문/내용에 대한 정리나 기억착오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Q.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연기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26명의 캐릭터를 하나하나 다 설정해주셨나요, 아니면 큰 그림만 그려놓고 아이들에게 맡기셨는지 궁금합니다.

A. 보통 학급을 다루는 영화라면 한두 명, 많아봐야 5~6명 정도가 주인공이고 나머지는 엑스트라가 되는데요, 저는 26명 전부가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300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본 뒤 그 중 26명을 선발하고, 그 뒤로 몇 달동안 함께 리허설을 해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는데, 시나리오가 있긴 있었습니다만, 거기서 정해진 캐릭터에 아이들이 맞춰졌다기 보다는 그 반대에 가깝습니다. 이를테면, 영화 중에 나오는 P짱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후보안들은 실제로 전부 아이들이 내놓은 의견입니다.

Q. 전학생 하나양이 초반 눈길을 끄는데요, 이건 감독님이 그렇게 의도하고 만드신 거라 생각합니다만 중반 이후부터는 비중이 줄어들었는데 이 캐릭터에 대한 감독님의 의도는 어떤 거였는지 궁금합니다.
A. 우선, 제 영화에서는 히로인은 항상 붉은색 옷을 입고 나옵니다. [관객 웃음] 제가 그 색깔을 좋아하기 때문에..[폭소]

하나양을 맡은 배우는 1300명 오디션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아이였습니다. 그래서 초반 하나의 시선으로 영화가 진행되는 것을 포함해 더 많은 비중이 들어갔는데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26명 전원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점도 있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에서 주인공 한 명의 시선으로 영화가 진행되면 다큐멘터리 적인 성격을 잃어버린다는 측면도 있기에, 중반 이후부터 하나의 비중이 전환되는 것은 감독의 의도라 보셔도 좋습니다.

Q. 감독님이 영화속 츠마부키(교사역)의 입장이셨다면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실화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화에서는 어떤 결말이 났는지도 궁금하고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영화의 결말을 내포하기 때문에, 스포일러가 신경쓰이는 분들은 넘기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포일러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A. 어.. 사람들이 저랑 츠마부키 (사토시)군을 많이들 착각하곤 하더군요. [관객 폭소] 농담입니다. [웃음]

아이들에게 질문을 해 봤는데, 농장에서 돼지를 키운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슈퍼에서 파는 포장된 고기도 알고 있고요. 그런데 그 둘이 연결된다는 사실은 절반 정도의 아이들이 모르고 있는 겁니다. 모르는 절반은 그 고기가 (공산품처럼) 어딘가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 영화에서는 그런, 아이들이 모르는 중간의 연결고리를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에, 사실은 식육센터로 실어보내는 데서 끝이 아니라 실제로 (잡아)먹는 부분까지를 찍고 싶었습니다.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찍고 싶기도 하고요.

실화는 영화처럼 1년이 아닌 3년동안 키웠던 이야기인데요. 거기서도 결말은 식육센터로 보내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Q. 간단한 질문인데요, 왜 하필 돼지인가요? [웃음]

A. 제가 전에 찍었던 영화가 돌고래인데요, (일본어로)바다의 돼지라고 표시합니다. [웃음] 그래서 이번엔 육지의 돼지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웃음]

그리고 돼지는.. 일단 귀엽고, 핑크색이잖아요. [웃음] 일단 우리 주변에서 제일 흔한 식육 동물이라면 소,돼지,닭 정도인데요, 소는 개인이 키우기엔 너무 힘들고, 닭은 난이도가 쉽지요. 그래서 적당히 난이도가 있으면서도 불가능하지는 않고, 그리고 작고 귀여웠다가 커지니까 시각적인 변화를 주기에도 좋지요. 그래서 돼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이 실화를 다룬 TV 다큐멘터리를 본 게 어시스턴트 디렉터 시절이었는데, 그때부터 꼭 이 이야기를 영화화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때부터 13년이 걸려 꿈을 이뤘네요. [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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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걸즈의 야구치 시노부 감독을 연상시키는 유쾌하고, 귀엽고, 눈물찡한 영화였습니다. 아마 와이드는 몰라도 개봉은 해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들어오면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귀엽고 성실하고, 재치있는 감독님이셨습니다. 다음번에 이 감독님 영화는 아마 A그레이드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한가지 부언을 해두자면, 이날 GV를 진행하신, 회색 반팔티를 입으신 분, 최강이셨습니다. 보통 GV때 보면 '아 이 사람 자기가 질문하고 싶은 걸 정리를 못했구나'하는게 느껴져서 안타까울 때가 많은데, 이 날은 이 진행자분께서 정말 스마트하게 정리를 해주시더군요. 통역자 분이 (길어서) 놓친 질문 후반부를 다시 캐치해서 답변 끌어내주시는 역할도 하고요. 많지 않는 영화제 경험 중에 최고의 진행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관객과의 만남 시간이 끝난 후에서 밖에서 몰려든 인파에 열심히 싸인 중이신 감독님. 저도 티켓에 받았습니다..^^
오른쪽 위에 그려진 도야지 그림 보이시나요.. 이 감독님 너무 귀여우시..[데굴데굴]

사실 여행 전에 감독님 전작인 '명랑한 갱이 지구를 구한다' DVD를 챙겨갔었는데요, 정작 상영때 숙소에 남겨두고 갔다는 좌절스런 뒷얘기가 있습니다..OTL 오늘 두번째 상영때는 GV도 안잡혀있는데, 혹시나 그냥 인사라도 오시지 않을까 호시탐탐 잠복해볼 예정..TT

by 마스터 | 2009/05/04 23:52 | TALK | 트랙백 | 덧글(5)
전주국제영화제 ~1. 전주로 가는 길

일하는 곳에서 5월 한달동안 건물 전체 공사 관계로 쉬게 된다는 얘길 들은 게 4월 초순이었습니다.

듣자마자 떠오른 것은 작년 환율 관계로 좌절된 일본여행! ....그러나 차근차근 생각해보니 지인들과 함께 놀러가는 즐거움도 없는데 현 환율로 저 혼자 가기엔 아무래도 가야할 절박함이 없더군요; 막상 가게 되면 중고로 팔아치울 것, 사올 것, 먹고 올 것 등등 자잘한 건 있긴 하지만서도..--;

그 다음으로 떠오른 것이, 평소 엄두를 못냈던 지방 영화제 참가였습니다. 부천 같은 수도권이 아니고서는 주말에 갔다오는 용자행-나중에 언급하겠지만 꼭 이렇지도 않더군요;-을 감행하기에는 거리가 너무 머니 나중에 정식 개봉될만한 좋아하는 감독들 신작소식 빼고는 대충 몇 월에 하는지 정도도 관심을 안 두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5월 중에 열리는 영화제 탐색에 들어갔으나..

부천판타스틱 아웃, 부산국제 아웃,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아웃. ..........................좌절에 빠지려는 찰나,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절 구원했습니다.

탐색에 들어간 것이 4월 5~6일 경. 홈페이지 서포터즈 가입이 막 시작되었고 아직 상영작만 대충 나온 상태로 시간표 및 예매는 중순부터 시작. 그야말로 하늘이 절 위해 맞춰준 일정인게 아니겠습니까..TT

그리하여 시작된 전주행. 이번 포스팅은 전주에 갔다와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여행초짜의 영화제+전주행 준비단계입니다. 즉 이번 편은 모든 게 키보드 위에서 이루어졌다는 걸 감안해주시고; 시작합니다.
(영화제 홈페이지 http://www.jiff.or.kr/ 에서 찾아보실 수 있는 내용은 되도록 중복언급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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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제 별 규정과 혜택은 홈페이지를 몇번을 숙독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특히나 첫 참가라면 말이죠. 이번 전주영화제 같은 경우, 최소 5천원 이상 기부하면 가입 가능했던-가입기간은 종료되었습니다- 서포터즈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 숙박비 만원~5천원인 영화제 지정 숙박업체, JIFF 사랑방 예약 가능
-온라인/오프라인 예매시 20% 할인(여기에 KB카드로 결제시 10%가 추가 할인되어 72%)
-쉼터인 JIFF 라운지 이용 가능(짐을 맡아주는 JIFF 광도 겸비)
-매진된 영화의 경우 10% 선 내에서 입석 구매 가능
-카탈로그 배송

이쯤 되면 가입 안하는 게 바보같을 지경이죠; 당장 가입부터 해서 서포터즈 전환해놓고, 프로그램 탐색에 들어갔습니다.

2. 상영작 고르는 방법에 대해선 언젠가 썼던 포스팅을 참조하시고.. 최초로 선정된 A/B/C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A: 좋아하는 감독이나 배우, 취향인 시놉시스/소재 등 필견작
B: 익숙한 감독/배우, 관심가는 시놉시스, 가급적 봐야 할 작품
C: 잘 모르지만 시간 나면 보고 싶은 작품들.
(B와 C 사이는 대개 인지도와 흥미도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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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금) 5/2(토) 5/3(일) 5/4(월) 5/5(화) 5/6(수) 5/7(목)

제목 감독 장르 
A   
킬 KILL 오시이 마모루 외 옴니버스 사무라이액션 불면-환상
아이 셀 더 데드 글렌 매퀘이드 시체도굴,특수효과 불면-환상
요시노 이발관 오기가미 나오코  
비르와 자라 Veer Zaara 야시 초프라 샤룩칸,발리우드 

B   
거울 525 P4 5/4 17:00~18:48+ GV 타르코프스키  
창녀고문지옥 다나카 노보루 닛카츠로망포르노 불면-노보루
지루한삶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 린다^3,마츠가네난사 
WR : 유기체의 신비 마카베예프 성담론/라이히 
음지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 72년,정치호러,BW 
뱀파이어 페레 포르타베야 감독 다큐와 호러의 경계 
옷 한벌 살까요? 이치카와 준 감독 토니타키타니감독유작-시네마스케이프단편2 
유부녀 집단폭행치사사건 다나카 노보루 불면-노보루
악의 화신 주제 모지카 마린스 컬트고어,3부작 last 불면-광기
도쿄 랑데부 228 J8 5/1 17:30~19:14 GV 이케다 치히로 카세 료,카가와 쿄코
            409 C5 5/3 11:30~13:14 
돼지가 있던 교실 411 CB 5/3 14:00~15:49+GV 마에다 테츠 츠마부키사토시,명랑한갱 
                 618 C5 5/5 14:30~16:19
노던랜드 202 M5 5/1 11:00~13:01 주앙 보텔료 포르투갈,가족역사극
         507 M6 5/4 11:30~13:31
시네마스케이프단편1 316 M10 5/2 14:30~15:52
                    722 M10 5/6 17:30~18:52

C   
7915KM 222 P4 5/1 17:00~18:46 가이어할터 반 다카르랠리 아프리칸 다큐멘터리
       312 P4 5/2 14:00~15:46
태양과 달 The Sun and the Moon 스티븐 드워스킨 동화재해석,기괴 
하바나 블루스 베니토 잠브라노 음악,쿠바,밴드, 
전쟁론 베르트랑 보넬로 타인화,이세계 불면-환상
에르바 도 라토 The Rat Herb 졸리오 브레사네 브라질,에로틱, 불면-광기
프린스 오브 브로드웨이 614 C4 5/5 14:00~15:40+GV 션 베이커 뉴욕,가나불법체류자,아들
                       831 C4 5/7 20:00~21:40+GV 
디지털삼인삼색 323 C4 5/2 17:00~18:45+ GV
               435 C4 5/3 20:00~21:45+ GV
               711 C4 5/6 14:00~15:45 가와세나오미,라브디아즈,홍상수  
다크하버 630 CB 5/5 20:00~21:41+ GV 나이토 다카츠구
         821 P4 5/7 17:00~18:41+ GV
금발소녀의 기벽 717 M5 5/6 17:00~18:03 올리베이라 로맨스,코믹
                815 M10 5/7 14:30~15:33
나무 아래서 529 C5 5/4 17:30~19:14 발리섬,여성3대,발리전통무용,퍼포먼스
            808 C5 5/7 11:30~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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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건 시간 정리가 되어있고 어떤 건 달랑 감독 이름으로 끝..--; 혼자만 알 수 있는 형태의 비망록을 그대로 옮겨온 거라 난잡합니다만, 대충 최초 선정은 이런식입니다. 잘 모르던 작품인데 흥미가 가면 나중에 일일히 카탈로그를 뒤져보지 않아도 되도록 키워드를 부가해두면 편리합니다.

이 리스트는 앞으로 굉장한 변화를 겪을 운명[...]입니다. 특히나 전주처럼 3세계/대안 영화가 많은 경우는 여기서 시간이 지날수록-특히 B와 C그레이드 사이에서-엄청난 교환과 난투[...]가 벌어지는 거죠. 다음 포스팅인 예매편에서 최종 확정 리스트 보시면 여기서 떨려나간 것들과 불쑥 튀어나온 게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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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음으로 필요한 것은 지도.

이번 전주영화제는 크게 두 곳을 무대로 전개됩니다. CGV/메가/전주시네마/프리머스 등 주요상영관과 영화제 본부,서포터즈 센터 등이 밀집한 영화의 거리, 그리고 전북대 삼성문화센터와 제가 묵을 사랑방이 있는 전북대 근방이죠.

우편주소를 토대로 다음 지도에서 검색에 들어간 뒤, 해당 지역을 알맞게 캡쳐해서 잘라내고, 그림판으로 각종 정보와 거리를 기입해둡니다. 영화 사이사이에 방문해볼 곳들은 가게 단위까지 상호가 나와있는 전주 지리정보시스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http://gis.jeonju.go.kr/)

전북대/전주고속터미널/숙소가 있는 덕진구 방면과 영화의거리가 있는 완산구 결합지도입니다.

위 전체도에서 블록지정된 영화의 거리+방문할 가게들.
1번 블록 : 한국식당/지연식당/한밭식당. 전주식 백반 가게들.
2번 블록 : 성미당/가족회관의 전주비빔밥
3번 블록 : 왱이/풍전/다래, 콩나물국밥집 + 풍년제과
4번 블록 : 삼백집-콩나물 국밥
5번 블록 : 베테랑칼국수

......................................이게 대체 먹으러 가는 거냐 영화를 보러 가는거냐;; [그야 당연히 먹..퍼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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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숙소 문제. 영화제 기간에는 당연하게도[...OTL] 모텔들이 값을 올립니다. 평상시에는 싱글 기준 3~5만원 정도 받는 듯 싶고, 올라가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화 걸면 예약은 안되고 직접 내려와서 잡으라고 하더라는 흉흉한 괴담만 돌고 있습니다. [덜덜덜]

유일한 구원이 위에 언급한 지프 사랑방입니다. 12일날 오후부터 신청받은 사랑방은, 시작하자마자 10분동안 서버가 뻗으면서 참가자들이 기염을 토해내는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줬습니다[....]

사랑방 A/B/C/D중에서 A/B/C는 영화의 거리 동남쪽 버스 몇정류장 정도로, 한옥마을 인근에 몰려있습니다. 하루 만원에 5천원 추가로 조식이 가능하고, D는 하루5천원에 조식은 없고, 위에 언급한 대로 전북대 와 고속버스터미널 사이에 위치합니다.

제 경우, 전북대 삼성문화센터에 몰려있는 심야 밤샘 상영후 기어들어가서 잠들기 편하다는 이유로 사랑방D에 올인했습니다. 조식이 궁금하긴 했지만 어차피 식사는 따로 하러 다닐꺼니까요. 다행히도 신청한 일정은 통과되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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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는 여기까지. 다음은 예매전쟁 과정과 (일단;) 가확정된 관람일정들, 그리고 티켓 교환 및 현장판매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그 다음편은 현지에 도착해서 본편 첫번쨰가 되겠군요..^^
(무거운 노트북을 들고가느냐로 고민중입니다만 아마도 강행예정;)

사실 처음에는 6일 정도로 일정을 마무리짓고 언제 또 국내여행을 해볼지 모르니 부산을 하룻밤 일정으로 찍고 올 예정이었습니다만 관람작이 생각보다 많아져서 포기했습니다..OTL

.........................부산에서 KTX타고 집앞[...진짭니다;] 역에서 내리는 로망을 실현할 참이었는데..TT 생각보다 전주-부산 교통비가 많이 들어간 것도 포기의 한 원인이었습니다. 무려 서울-전주보다 높...[덜덜;]
(생각해보니 그럴만 하더군요; 서울-전주간은 좌우/상중하 6등분했을때 좌상-좌중 이동이고 전주부산은 좌중-우하의 대각선 이동이니 거리도 당연히 더 멀수 밖에요..OTL)

뭐 부산 원조 돼지국밥과 보수동 헌책방 골목의 로망은 다음 기회에 찍기로 하고, 이번 여행계획 짜면서 얻은 수확은 전주가 생각보다 -금전적으로나 거리/시간적으로나-수도권에서 가깝다는 겁니다. 올해처럼은 아니라도 내년 이후에도 주말 일정은 충분히 욕심내볼 수 있겠던걸요. 서울분들은 물론이고 제 경우 집에서 마을버스 몇 분 거리인 지역 터미널에서 전주 직행이 있기도 하고요.

그럼 다음편에서 뵙겠습니다. 시기는 아마도 출발 직전인 28~30일 즈음.
by 마스터 | 2009/04/23 18:41 | Life & Dream | 트랙백 | 덧글(7)
전주국제영화제 ~예고편.

징한 사람들.. 평일 낮 11시부터 왠 사람이 이리 많아요! 다들 수업/일 안하십니까. [임마야; 사돈남말도 정도가..;;]

우쨌거나, 예매배틀의 결과는..

도쿄랑데뷰 1편만 패배하고 나머지 24편+예비5편 모두 승리했습니다! 움홧홧.

..........
......................쳇, 도쿄랑데뷰 우선 순위만 좀 올려놨으면 퍼펙트인데. 이 몸의 정밀한 인기순위 예측에 감히 흠집을..[임마;]

뭐 그래서, 시리즈가 될 이 포스팅의 다음편은 결심~탐색~여행 준비 단계로, 주말 쯤 뵙도록 하겠습니다.

P.S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카세 료 인기가 이렇게나 좋았나요;; 20분도 안되서 2회 모두 매진이라니..[덜덜;]
(P.S+ .....지금 티켓 장터에는 도쿄 랑데뷰 구한다는 글만 바글바글...[덜덜;])
by 마스터 | 2009/04/16 12:10 | Life & Dream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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